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에 있는 종교도시입니다.
산티아고(성 야고보)가 서기 44년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12사도 가운데서 제일 먼저 순교하기 전,
스승 예수의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유지를 받들어
당시 로마 제국의 최서단인 히스파니아의
이리아 플라비아까지 가서 선교하고 돌아왔다.
사도가 예루살렘에서 순교한 뒤, 그를 따르던 초대 교회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그의 유해를 보존하려고 했다.
13세기 작품인 야코부스의 황금전설의 묘사에 따르면,
대 야고보의 두 제자가 해안에 기적적으로 마련된 배에
사도의 유해를 싣고 그가 마지막으로 선교한
이리아 플라비아 지방에 도착해 그 곳에 안장하게 되었다.
이후 산티아고(성 야고보) 유해의 행방이 묘연하던 중,
서기 814년 은수자 성 펠라지오가 한밤중에
별빛이 나타나 숲속의 동굴로 이끌어
가보니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그곳을 ‘별의 들판’이란 뜻으로
캄푸스 스텔라(Campus Stellae)라고 불렀습니다.
이와 같은 유래로 이곳의 지명이 정해지고,
산티아고의 무덤 위에 대성당이 건축되면서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교황 레오 3세가 이곳을 성지로 지정함에 따라
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는 예루살렘, 로마와 함께 유럽
3대 순례지의 하나로 번영하였습니다.
도시의 중심부에 위용 있게 서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은 순례의 중심이 됩니다.
중세에는 매년 50만여 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스페인 북동부 론세스바예스의 피레네를 넘어오거나,
아라곤 지방의 솜포트, 빠스를 거쳐 왔다고 합니다.
그들은 망토, 지팡이, 야고보를 상징하는 조가비모양의 모자 등
전통적인 옷을 입고 800킬로가 넘는 길을 도보로 오곤 했습니다.
오브라도이로 광장(Plaza del Obradoiro)
4 개의 중요한 건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동쪽의 산티아고 데 콤포 스텔라 대성당 (교회),
북쪽의 Hostal dos Reis Católicos (의사와 부르주아지),
서쪽으로 Pazo de Raxoi (정부, 요즘 시의회)가
Colexio de San Xerome (대학)이 남쪽으로 있습니다.
바닥은 중앙에서 시작하여 8개의 광선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순례자들의 카미뇨 데 산티아고(Camiño de Santiago)를 기념하는 명판입니다.
까미노에서 만난 가장 친한 젊은 친구인 체코 학생.
같은 알베르게에서 10번 이상 같이 잠.
2층 침대에서 나란히 붙어 자기도.
말이 적고 착해 특별히 기억에 남음.
같은 날 완주, 헤어지기 전 사진 남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Catedral Basilica de Santiago de Compostela
1078년에 디에고 페라에스 주교에 의해 착공되어
1128년 무렵 미완성인 상태로 헌당식을 가졌습니다.
또한 외부는 여러 시대에 걸쳐 증축과 개축이 이루어졌습니다.
거대한 둥근 지붕은 15세기에 만든 것이며, 16세기에는 회랑이 완성되었습니다.
대성당이 세워지자 주변에 차츰 집과 궁전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대성당은 갈리시아 지방의 화강암으로 지어졌는데,
좌우에 있는 두 개 탑의 높이는 각각 74미터입니다.
산티아고 대성당의 종탑에서 울리는 소리는 사방 20킬로까지 들린다고 합니다.
산티아고 대성당 출입문
오브라도이로 파사드(서쪽)
파사드 중심부에 성 야고보가 있고 그 아래 층에는
그의 제자들인 아나타시오스와 테오도로스가 있다.
그 사이에는, 천사와 구름 사이에 있는 유골 단지(무덤을 상징)와
별 (은둔자 펠라요가 모든 빛을 상징)이 있다.
☞ 파사드(façade)는 건물의 출입구 정면
파사드 오른쪽의 탑은 성 야고보의 어머니 살로메를 묘사하며,
왼쪽의 탑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묘사한다.
좌측의 발러스터는 성녀 수산나와 성 요한을 묘사하고
우측 발러스터는 성녀 바르바라와 작은 야고보를 묘사한다.
이 파사드는 대성당과 도시의 상징이 되었다.
이에 따라, 1, 2 ,5 센트 등의 스페인의 유로 주화 뒷면에 새겨졌다.
영광의 문
영광의 문에는 12세기 초 거장 마떼오 데우스땀벤이
신약 성서의 요한 묵시록을 근거로 조각한
200여 개의 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중앙의 기둥에는 성야고보의 상과 함께
성모와 다윗의 아버지 이세의 가계도가 새겨져 있습니다.
오른쪽 문 : 최후의 심판.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구약부터 최후의 심판까지 연결
가운데 문: 예수 그리스도와 4복음 사가 예수님과 관련된 이야기, 예수님 족보
좌측문: 구약의 이야기, 구약의 예언자
북쪽: 인마쿨라다 광장, 아사바체리아 문
보통 대부분의 순례자는 북쪽 광장을 통하여 오브라도이로 광장과 연결되는
아치 아르코 데 팔라시오를 빠져나와
오브라도이도 광장에 도착하여 도보 순례를 완성하게 된다.
동쪽 파사드 또는 퀸타나 파사드
퀸타나 광장을 올려다 보는 대성당의 파사드는 포르타 레알 (왕의 문)과
포르타 산타 (성스러운 문) 등 두 개의 문이 있다.
스페인의 왕들은 포르타 레알 (왕의 문)을 통과하여 대성당에 입장하였고,
이에 따라 문의 이름이 붙여졌고, 인방에는 왕가의 문장이 있다.
성스러운 문 (Porta Santa) 또는 용서의 문 (Porta do Perdón)은
계단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평상시에는 울타리로 막아 놓다가
야고보 성년 (산티아고 축일 7월 25일이 일요일과 일치되는 해)에 개방된다.
소규모 문 7개 중 하나이고 성 펠라기우스 에게 봉헌되었다.
이 문에 있는 벽감에는 양쪽으로 제자들인
아타나시오스와 테오도로스와 같이 있는 야보고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남쪽 파사드 혹은 라스 프라타리아스
(은세공인의 문)
로마네스크 풍을 띠는 다스 프라타리아스 파사드의 광장.
은[銀(갈리시아어: Pratarías/프라타리아스)]의 파사드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의 트랜셉트 성격을 띠는 남쪽 파사드이며,
대성당 내 보존 중인 유일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파사드이다.
1103년과 1117년 사이에 건설되었고
최초에 만들어진 요소 외에 부속물들은 그 후에 더해진 것들이다.
조각이나 돋을새김 장식이 풍부하게 새겨져 있다.
옛날에 문 둘레에 은세공인의 공방이 있었던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프라타리아스 광장은 대성당 그리고 양쪽의 회랑으로 둘러싸여 있다.
대성당의 옆쪽에는 카사 도 카비도가 위치한다.
대성당에 도착한 순례자는
제일 먼저 중앙 기둥의 중간 부분을 오른손으로 만졌습니다.
무사히 순례를 마친 것을 감사해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수많은 순례자들이 이 기둥을 만져서 현재는
다섯 개의 손가락 자국이 선명하게 패어져 있습니다.(빨간 화살표)
이 중앙 기둥의 하단부에는 사도 마테오의 흉상이 있는데
이 흉상에 머리를 부딪치면 사도의 지혜를 닮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보호를 위하여 철책으로 막아놓아
감사의 의식을 치르기는 어렵습니다.(아래 사진 오른 쪽)
영광의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제단 위에 황금으로 만든
천사의 호위를 받으며 백마를 타고 칼을 휘두르는 있는
산티아고 마타모로스(Santiago Matamoros; 전사 산티아고) 상이 있고
대성당의 금빛 찬란한 중앙 제대에는 순례자들이
뒤에서 포옹을 하는 산티아고의 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산티아고 상을 포옹하기 위해서는 제단 뒤의 별실로 가야 하는데
제대 오른쪽으로 가서 옆으로 난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순례자는 황금으로 장식한 산티아고 상의 뒷면에 도달하게 되고,
마침내 성인을 포옹하고 입맞춤을 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성상 뒤에는 관리인이 명함 크기만한 성상의 사진을 나눠주며 기부금을 요청합니다.
당황하지 않으려면 적은 동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성당의 후면에는 ‘면죄의 문’이라고 불리는 거룩한 문이 있고,
대성당의 지하묘소에는 순은을 입혀서 조각한 성 야고보의 유골과
그의 제자인 테오도로와 아타나시오의 유해가 들어있는 함이 안치되어있습니다.
매일 정오에 시작되는 순례자를 위한 미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끔씩 보따푸메이로(Botafumeiro) 강복 의식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8명의 수사들이 힘을 다해 흔드는 황금 빛 향로가
대성당의 천장을 크게 비행하는 감동적인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 보따푸메이로(Botafumeiro)
대성당을 방문한 뒤 순례자들은 도보로, 말을 타고 혹은 자전거로 순례를 마쳤음을
산티아고의 주교회에서 보증하는 순례인증 증서인
꼼뽀스뗄 라(Compostela)를 순례자 사무실에서 발급받습니다.
순례자에겐 이 순간이 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 순례길의 마침표 입니다.
순례자 사무실(Oficina del Peregrino)은 성당을 향해서 볼 때,
오른쪽에 있는 골목으로 돌아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두 번째 골목의 코너에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순례를 하면서 받은 수많은 스탬프가 찍혀있는
순례자 여권인 끄리 덴시알을 제출하여 심사를 받습니다.
그 후 라틴어로 쓰인 꼼뽀스뗄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순례자는 끄리 덴시알에 적혀있는 순례의 목적에 따라서
서로 다른 형태의 꼼뽀스뗄라를 받게 됩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지금까지 32일 간 은총의 까미노를 마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주님께 찬미와 영광과 감사드리며
이제 마지막 여정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합니다.
첫댓글
그러니요
오늘은 스페인으로
세잎 클로버 님의 인 생 발자취에 가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