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군사 전문지 '플라이트 인터네셔널'(Flight International)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연말까지 국제 파트너 국가들 외에 판매할 수출형 F-35 전투기의 디자인을 승인할 예정이며 일본에게도 F-22전투기 대신에 F-35를 구매할 것을 제의했다고 한다.
F-35 전투기는 미군 당국이 고가, 고성능의 F-22전투기만으로는 소요전투기 수량을 채울 수 없기에 성능은 떨어지지만 훨씬 염가에 다용도로 쓸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를 요구해 개발되었으며 F-16, 18전투기의 임무를 대체할 기종이다.
▲ 미국이 F-22 대신에 판매하겠다고 제안한 F-35전투기 | |
현재 실전배치를 위한 각종 테스트에 전념중인 이 전투기는 F-22전투기와 마찬가지로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하고 있으며, 미국외에도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케나다, 이탈리아, 터키 등이 국제파트너로서 개발비를 출자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F-35는 원래 미 공군·해군·해병대와 영국 해·공군, 그외 6개 출자국에게 우선공급 될 예정이지만, 출자하지 않은 국가에게도 수출을 추진중으로 F-35 전투기의 개발을 담당한 JSF 사업부는 수출형 안을 미군에 송부했고 연말까지는 미 국방장관의 승인이 날 예정이다.
판매승인이 날 경우에는 일본, 이스라엘 및 싱가폴 등의 비 참가국에도 판매 허가가 이루어지게되며, 이외에도 록히드마틴사는 한국공군에도 수출을 제의하면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일본의 차기 전투기 사업에는 록히드 마틴사 외에도 보잉사가 F-15E형과 F-18E 슈퍼호넷을 구매토록 제의하고 있며, 프랑스의 Rafale 및 유럽4개국 공동개발의Typhoon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본은 F-22 판매를 미정부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차기전투기로 유럽의 Typhoon 전투기를 구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 미 군수업체를 향해 은밀히 압박을 가하고 있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