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거리를 늘리려면 “스윗스팟(Sweet Spot)”에 맞추어라 *
비거리가 골프실력을 좌우하는것은 아니지만 라운드에서 유리한 고지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거라 본다. 특히 드라이버의 비거리는 많은 아마추어들이
로망이자 자존심이고,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단시간내에 쉽게
비거리가 늘어나긴 어렵다. 오늘은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과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창공을 가로지르며 멀리 날아가는 나의 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뿌듯해 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동반자들과 같이 라운드를 즐기면서
자꾸 세컨샷의 남은 거리에 대한 차이를 느낀다면 괜히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는데 매년 장타대회가 열릴 만큼 그 자존심은 골프인이
라면 어쩔 수 없는 갈망에 사로 잡히게 된다. 그래서 골프 스윙자세나 분석등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도 하지만 단지 장타, 비거리만을 위해서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도 하는것이라 본다.
비거리를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더 가벼우면서 더 긴 샤프트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된다고 어느 프로가 이야기를 하는것을 들었다. 그러나 반드시 공을
스윗스팟에 맞춰야 하는 조건인데 조사 결과에 의하면 스윗스팟에서 수평으로
1/2인치 벗어난 샷은 골퍼들의 잠재적인 비거리에서 약 7%씩 거리의 손실을
입는다고 하고, 1인치를 벗어날을 때에는 약 15%의 비거리의 손실이 있다고
한다. 예를들어 200m를 날리는 골퍼가 스윗스팟에서 1/2인치 벗어난 경우
15m의 손실이 있고, 1인치 벗어난 경우는 30m의 손실인 170m 밖에 날리지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이렇게 스윗스팟에 제대로 맞추지 못하여 이와 같은 거리 손실에도 불구하고
골퍼들의 45인치 이상의 긴 드라이버를 계속 사용한다는 것은 몇번 제대로
맞았던 나의 멋진 비거리의 기억을 잊지 못함이 아닐까 한다. 긴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공을 정확한 스윗스팟으로 컨텍트을 한다면 실제 비거리는 증가
하겠지만 샤프트의 길이가 길어질 수록 빗맞을 확률도 그 만큼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 프로선수중에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로 알져진 장타왕
배상문 선수는 장타의 비법은 힘이 아닌 유연성과 회전력에 있다고 말한다.
가장 힘을 모을 수 있는 백스윙 탑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고, 백스윙시
어깨를 충분히 들었다가 빠르게 회전시켜 주는 것이 장타의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그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스트레칭과 근력 보강에 노력을
귀울인 다고 한다.
또한 평균 비거리 320야드를 자랑하는 프로골퍼 김대현 선수는 장타의 비법을
첫번째로 탄탄하고 안정된 셋업이 장타의 기본이며, 백스윙 때는 왼쪽 무릎을
미는 듯한 느낌으로 시도하는 것과 자연스럽게 클럽을 떨어 뜨리는 것, 임팩트
순간 오른발로 땅을 박차는 것이라고 한다. 김대현 선수도 웨이트트레이닝을
가장 열심히 하며 그 근력을 바탕으로 놀라운 헤드스피드를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드라이버 비거리 늘리는 방법은 정확한 공의 스윗스팟, 샤프트의 선택,
스윙스피드, 유연성 이렇게 네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 그래서 스윗스팟 히팅율
을 높히는 타이밍 연습이 필수적이고 그에 맞는 안정적인 샤프트의 길이와 무게를
선택하며 평소의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보여
진다. 골프라는 스포츠의 또 다른 매력은 욕심인지, 승부인지, 나의 능력인지를
공의 방향과 거리가 말해 주는 듯 하다. 우리가 사는 인생도 그러하겠지만 욕심
은 또 다른 욕심을 낳게 마련인것이다.
“아직 초보자니까 9.5도보다는 10.5도를 선택하면 될꺼야.” 흔히 싱글 핸디캡의
고수들은 낮은 로프트의 드라이버를, 반대로 보기플레이어 이상은 높은 로프트를
사용하는 게 공식처럼 돼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자 고정관념이다.
로프트는 클럽 페이스가 누워 있는 각도를 말한다. 로트프 각이 작을수록 탄도가
낮고, 공 회전이 적으며 런도 많이 발생한다. 반대로 로프트 각이 크면 타구
각도가 커지면서 공중으로 많이 뜨게 된다. 이론만 보면 로프트 각이 낮은 클럽이
비거리 증가 효과가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론은 이론일 뿐 매우 잘못된
오류 중 하나다.
28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제이슨 데이
(호주)의 사례를 보자. 데이는 최고 381야드의 비거리를 뽐내며 경쟁자들을 제압
했다. 그의 손에 들린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사의 M1. 드라이버 헤드에 선명하게
표기된 10.5도가 눈에 띈다. ‘낮은 로프트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공을 더 멀리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골퍼들의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다. 데이는 한 때 11도
로프트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기도 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초창기 6도 드라이버를 주로 사용하다가 10도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효과를 본 적이 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역시
11도 드라이버를 사용한 적이 있고, PGA 투어 최고 장타자인 버바 왓슨(미국)
은 7도 드라이버를 쓰다가 지금은 9도로 완전히 정착했다.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프로골퍼들이 로프트에 변화를 준 이유는 단 하나. 그들
모두 로프트가 큰 드라이버로 공을 높이 띄워야 체공 시간이 길어져 더 멀리
날아간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프로골퍼들은 근력과 임팩트 콘트롤이 좋고, 항상 일정한 스윙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춘 로프트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하지만 아마추어골퍼는 다르다.
근력과 함께 샷의 일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낮은 로프트를 선호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몇 년 전 한 클럽 제조사에서 아마추어골퍼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드라이버의 로프트를 1도 높였을 때 약 7∼10야드 더 멀리 보내는 효과가 있었
다는 분석도 있다. 로봇테스트에서도 1.5도 낮은 로프트로 플레이했을 때 오히려
18야드를 손해본다는 통계가 나왔다.
전문가들도 아마추어골퍼들이 탄도를 높여 안정된 샷을 하기 위해서 높은 로프트
를 선택하기를 권하고 있다. 한 클럽 제조사의 피팅 마스터는 “비거리를 결정하는
요소는 백스핀양과 탄도다. 물론 샤프트에 따른 변화도 무시할 수 없지만 기본은
드라이버 로프트가 결정한다”며 “아마추어골퍼가 ‘실력이 좋아졌으니 낮은 로프트
를 사용해야지’라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다. 거리 손해도 줄이고 안정적인 드라이버
샷을 원한다면 로프트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