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25일(현지시각) 60 라인업의 네 번째 모델인 ‘V60 크로스컨트리’를 공개해 주목된다.
웨건형인 V60 에스테이트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는 스칸디나비안의 디자인 감성과 우아함을 간직하면서도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크로스컨트리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지닌 점이 특징이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출시된 이후 아우디 A4 올로드 또는 폭스바겐 파사트 올트랙 등과 시장에서 경쟁한다.
볼보에 따르면 V60 크로스컨트리는 차량 지상고를 75mm 높였으며, V90 크로스컨트리를 닮은 새로운 프론트 범퍼와 확장된 휠아치, 후방 스키드 플레이트, 그리고 보디 클래딩으로 외관을 새롭게 했다. 또한 신형 크로스컨트리에는 특별하게 개발된 섀시와 서스펜션 패키지가 탑재되었고, 기본 4륜 구동 사양에 힐 디센트 콘트롤, 오프로드 드라이브 모드 등이 적용되어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줄 예정이다.
확연히 달라진 외부모습과 달리 V60 크로스컨트리 차량 내부는 기본 V60과 비슷하게 꾸며졌다. 차량 중앙에는 9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배치됐고, 데쉬보드와 콘솔 디자인도 기존 디자인을 비슷하게 따랐다. 차량 후방 적재공간은 기본 529리터를 제공한다.
차량 동력력원으로는 영국 기준 2.0리터 D4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최대 190마력에 40.8kg.m 토크 출력을 발휘한다. 가솔린 엔진은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T5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변속기로는 8단 자동 기어박스가 맞물리며, 0-100km/h 가속도 기록은 8.2초를 기록한다. 또한 볼보는 향후 해당 모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차량 안전 기능으로는 보행자, 자전거를 인식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시스템이 기본모델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도로 이탈 보호 및 완화 시스템인 런-오프 로드 미티게이션(Run-off Road Mitigation)과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반면 후측방 경고 시스템(Cross-Traffic Alert)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볼보는 V60 크로스컨트리를 올해 말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국내 판매 일정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차량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