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가 괴랄하게 개사되어, 현철형님은 가사 보시느라 정신이 없고 가사를 버벅이며 틀리기도 한다. 반면 설운도는 여유있게 간드러진 가성을 치기도. 그런데 그 부분 가사가 '경찰도 해치는 세상'... 테크닉에 매몰되어 메시지와 유리되어버린거 아닌가요.
가사 내용도 후덜덜한데, 강도를 잡기 위해 자경단 조직을 장려하고 있다. 국가의 기초적 기능은 합법적인 폭력의 독점화(아름답게 포장하면 국가의 국민보호)라 할 수 있는데, 가사내용은 그딴거 ㅈㄲ 거의 미국의 전미총기협회(NRA)급 논리. 조국이 너에게 해줄것은 없다! 모두 총을 들어라!
또 하나 눈여겨 볼 만한 가사는 '방배동 길목을 누비는 아가씨 남자들 눈짓에 현혹되지 마세요'라는 부분. '방배동'이라는 특정 동네를 찍어서 경각심을 고취시키려 한 것. 아마 거기서 떼강도 사건이 발생했던 것 같은데, 요새 같으면 집값 떨어진다고 난리치겠지만... 그리고 도대체 강도의 수법이 무엇이었는지 궁금케만드는데, 눈짓으로 현혹시켜서 피해자를 유혹한건가. 이게 대체 강도여 제비여. 이 와중에 노래에선 곧이어 '그들의 목표는 당신의 핸드백'이라며, 불특정다수를 향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라 니 얼굴이 남자가 꼬일얼굴이냐'는 팩트폭행을 시전...
그리고 강도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옷 속엔 바늘을 잊지말고 지참하고'라 하는데, 그게 어떻게 강도대비책이 되는지 전혀 이해할수가 없다. 이해가 아니라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강도를 만난순간 돈을 빼앗기지 않도록 옷에 돈이라도 꿰메란 건가, 아니면 강도를 만났을 때 바늘을 동방불패처럼 날리기라도 하라는 건가.
현철과 설운도가 꿈꾸던 세상.
주의사항으로는 이 정도 무공을 위해선 남자의 경우 중성화가 선행되어야 함.
그래서 설운도가 자꾸 간드러지게 가성 섞어서 부른건가.
강도 잡으려다 카운터테너 되겠네. 차라리 걍 강도한테 돈 좀 쥐어주는게 낫지 않을까.
물론 있어도 쓸데는 없다만...
마지막으로 검도, 유도를 모두 배우라는 상큼한 비법제시. 하지만 그런거 배워봤자 금강불괴가 되는게 아니어서, 강도가 칼 들면 걍 돈 줘야... 칼 안들어도 체급차이가 너무 나면 기술이 별로 의미가 없다. 종합격투기나 올림픽등에서 체급을 나눠서 경기를 하는 이유. 호신용이라면 두릅이도 주짓수 배우고 나서 생각해볼 부분. 유도 엘리트 선수인 조준호도 마리텔에 나와서 불상아재 넘기기를 힘들어했다. 그 직후 '유도를 배우면 (누구든 이길 수 있는게 아니라) 자기가 이길 수 있는 사람과 못이기는 사람을 구별하게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웃곀ㅋㅋㅋㅋㅋ
https://youtu.be/VTX6mjGRlDU
강도 이후에는 김청(맞나?)의 과도한 눈화장과 조근거리는 진행간의 부조화가!
나미: 외Zㅔ 수입Zㅏ유화에 따라 손ship게 구할 수 있는 외Zㅔ. 하Zㅣ만 좀 shim 하다 ship어서 Zㅔ가 좀 취Zㅐ를 해봤어요....
정작 나미의 발음은 매우 이태원 구제스러운데..
그리고 분노한 덕화형님의 국산 가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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