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문화관광해설사 보수교육의 일환으로 현장학습 교육이 11/5~6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8월에는 교실에서 강의를 수강하였지만, 이번은 답사 교육입니다. 강의 수강과 시험 그리고 현장학습을 이수하므로 내년 해설사 활동의 자격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올해는 전북지역을 다녔는데, 첫날은 부안군 채석강과 부안청자박물관, 내소사를 견학하고 둘째날은 정읍시 내장사와 무성서원을 찾았습니다.
5일 새벽6시20분에 갑곶돈대 주차장에 집합하였는데, 박용철 군수님께서 일부로 찾아와 인사와 배웅을 하셨습니다. 11시 좀 넘어서 채석강採石江에 도착하여 현지 문화해설사님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채석강은 부안군 변산반도 서쪽의 층암절벽層巖絶壁입니다. 전에 이 지역은 호수였다 합니다. 호수에 쌓은 진흙이 압력을 받아 마치 바위같이 쌓았다가 화산 폭발 등으로 융기隆起해 바닷물의 침식으로 이런 모양이 되었다 합니다. 약8,700만년전에 퇴직한 퇴적암堆積岩이라 하니 관광객보다 지층地層 등 연구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온다 합니다.
점심 후에 부안 청자박물관에 이동하였습니다. 여기는 국가시적 유천리요지柳川里窯址의 복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었던 박물관이라 합니다. 11세기에서 13세기에 걸쳐 왕실과 귀족들이 사용하는 청자를 만들었던 가마터가 있었던 곳이라 합니다. 강화는 13세기 강도江都가 있었으니 여기서 제작된 작품이 강화에서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이 박물관에서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우리 다 함께 도자기를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기초부분만 만들어 나머지는 도예가 선생님들이 마무리를 해 주셔서 아름다운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다음에 내소사來蘇寺를 찾았습니다. 변산반도 남단에 있는 백제시대 때 창건된 사찰이라 합니다. 보물이었던 고려동종이 최근에 국보로 승격되어 여기서 볼 수가 없게 되었다 합니다. 그래서 진품대신에 똑같이 만든 모조품이 있었습니다. 대웅보전도 보물로 지정되었는데, 단청丹靑(목조건물에 문양을 그려 넣음)을 하지 않아서 더욱 품이 있게 보였습니다.
둘째날은 정읍시에 이동하여 내장사를 견학하였습니다. 단풍 때는 산전체가 붉게 물들다고 들었지만, 올해는 여름이 길어서 그렇게 붉은 색만이 아니었습니다. 내장산은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을 옮겼던 장소입니다. 그 후에 묘향산(북한) 보현사에 이동하여 마니산을 걸쳐 전등사 정족산사고에 왔던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묘향산은 평안북도에 있는 산입니다. 참부모님 양위분께서 각각 평안북도 정주와 안주에서 탄생하셨습니다. 특히 참아버님은 마을 뒷산인 묘두산에서 기도하시고 예수님과의 만남이 있으셨습니다. 묘향산과 묘두산은 이름이 비슷하고 혹시 같은 산맥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후에 무성서원을 찾았습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늘어난 서원 때문에 지원금을 내지 못하여 흥성대원군 때 서원이 많이 폐쇄되었지만 무성서원은 남았다 합니다. 해설하신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것이 무성서원은 명당자리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천심원도 명당 중의 명당이고 한원집도 명당이라 합니다.
그러면 명당의 기준이 무엇인가 궁금해졌습니다. 사전을 보니 생기가 주변으로 펴져나고 만들어진 길지吉地고 밝고 따뜻한 곳이라 합니다. 단순히 좌청룡, 우백호 등 사신사구조四神沙構造를 갖추었다 해서 명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명당을 찾는 것도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이지만 영적인 협조가 없이는 쉽게 찾을 수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이틀 간의 여행 중 숙소는 4명이 한 방으로 콘도에서 숙박하였습니다. 큰 방에 3명 작은 방에 1명으로 되어 있어서 나는 작은 방을 선택하여 덕분에 밤 10시부터 있는 천심원기도회를 영상으로 참석할 수가 있었습니다. 귀가길이 맡겨서 강화에 저녁8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이런 교육 덕에 한국의 고유의문화를 알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을 방문하여 참부모님을 탄생시킨 한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