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얼굴 광채(출34:29-35)
갈등
1.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깊은 산속, 별빛도 보이지 않는 깊은 어둠 속, 작은 손전등 하나만 의지한 채 앞을 더듬으며 한 사람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깊은 밤길을 걸어본 적이 있습니까? 빛 하나 없는 길에서 우리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 멀리 불빛이 하나라도 보이면, 우리는 그곳으로 가고 싶어집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어둠 속에서 방향을 잃을 때, 우리는 길을 인도하는 빛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 속 모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특별한 빛을 경험했습니다. 그 빛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오늘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역사할까요?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을 때, 우리를 인도하는 빛이 필요합니다. 그 빛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오늘 우리는 시내 산에서 내려온 모세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비추는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그 얼굴이 빛나는 변화를 경험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빛을 감당하지 못하고 두려워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하나님의 빛을 바라보아야 할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모세처럼 하나님의 빛을 반사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수건을 벗고 하나님의 영광을 함께 바라보러 갑니다!
2. 오늘 본문에서 모세에게 일어났던 일은 참 특이했습니다. 29절,“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으므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빛)가 났어요. 이때는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40일간 교제하며, 하나님께서 두 번째로 십계명을 돌판에 기록해주셨습니다. 모세는 자기 얼굴에 광채가 나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왜 몰랐을까요? 목요일에 이 말씀을 10 여 명의 목사님들과 나누었습니다.
답은 당시에는 거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거울이 사방에 있잖아요.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 30절,“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남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더니.”시내 산에서 내려온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나자, 아론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모세를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난 모습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요? 모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왜 두려워하기까지 했는지 궁금합니다.
갈등 심화
3.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 아론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두려워하자 모세는 31-32절,“모세가 그들을 부르매 아론과 회중의 모든 어른이 모세에게로 오고 모세가 그들과 말하니, 그 후에야 온 이스라엘 자손이 가까이 오는지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다 그들에게 명령하고.”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서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가까이 가지 못했어요. 모세는 먼저 아론과 장로들(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불렀습니다. 금송아지 사건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확실하게 경험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곳에서 '살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20:19). 모세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반사되자, 그들은 본능적으로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빛을 감당할 수 없어!' 모세는‘나를 보고 두려워하지 말고 가까이 오세요.’아론과 장로들이 조심스럽게 모세에게 다가왔습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온 백성이 천천히 모세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자신에게 주신 모든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쳤어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보기에 아직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4. 모세는 자신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는 것을 알고 33-35절,“모세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마치고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 앞에 들어가서 함께 말할 때에는 나오기까지 수건을 벗고 있다가 나와서는 그 명령하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며,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말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한 후, 백성들이 두려워하지 않도록 자기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어요. 하나님과 대면할 때는 수건을 벗었습니다.
하나님과 이야기할 때는 어떠한 가림막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다시 나타났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얼굴이 여전히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러 가기 전까지 수건을 쓰고 생활했어요. 하나님의 영광은 너무 강렬하여 죄인들이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모세는 백성을 위해 중재자의 역할을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사람은 그의 영광을 반사하게 됩니다. 모세에게 일어났었던 얼굴의 광채 이야기가 전해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실마리
5.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만난 후 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났습니다. 이 광채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요? 모세의 얼굴에서 난 광채는 단순한 빛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40일 동안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있었어요. 시내 산에서 내려올 때 그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거울처럼 빛났습니다. 이 빛은 모세 자신이 발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인해 반사된 것이었습니다. 마17:2에 예수님이 변화되셨습니다. 그의 얼굴이 해같이 빛났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존재였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 자체이셨습니다. 모세의 얼굴 광채는 시간이 지나면 그 빛은 사라졌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 자체였습니다. 모세의 빛은 사라졌지만, 예수님의 빛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마17:2, 요8:12). 사도 바울은 모세의 영광은 일시적이었지만, 예수님의 영광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했어요.(고후3:7-11).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보고 두려워한 것은 모세의 빛나는 얼굴을 보고 놀란 것이 아닙니다. 그 빛이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나타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두려워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 죄를 깨달았습니다. 빛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상징합니다.
6. 모세의 얼굴에서 나온 빛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증거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 사건(32장) 이후 자신들의 죄를 인식하고 있었어요.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모세를 보고 그들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이사야도“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이사야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사6:5) 죄인은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얼굴을 보고 두려워한 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이 자신들의 죄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보면 죽는다고 믿었습니다. 출33:20,“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얼굴이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것을 보고, 그 영광을 감당하지 못할까 두려워했어요.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난 사건은 오직 한 번만 일어난 특별한 사건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신체적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모세가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던 것은 백성을 위한 중재자로서의 역할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얼굴이 빛나는 것을 보고 매우 두려워했습니다(30절).
7. 그 빛이 단순한 광채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반사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죄가 몸에 있는 상태였고,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모세는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중재자로서 역할을 감당하며, 백성들이 두려워하지 않도록 수건을 사용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대화할 때는 수건을 벗었지만, 백성들과 있을 때는 다시 수건을 썼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 그 영광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가려야 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조절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율법 시대(구약시대)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직접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중재자가 필요했습니다. 이 사건이 모세에게만 유일하게 일어난 이유는 그가 하나님과 직접 교제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선지자들은 꿈과 환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지만, 모세는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여 말씀을 들었습니다. 얼굴의 광채는 모세가 특별한 중재자라는 것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표적이었습니다. 모세의 얼굴이 빛났다는 것은 구약의 율법이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8. 모세의 얼굴 피부의 광채는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사라지는 영광이었습니다. 모세는 율법의 중재자였지만, 완전한 중재자가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율법이 영광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는 더욱 큰 영광을 가진다고 설명했어요.(고후3:7-11).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빛은 구약의 율법을 상징하며, 예수님을 통한 완전한 계시가 오기 전까지 일시적인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모세가 썼던 수건이 필요 없습니다.(고후3:13-16) 바울은 모세의 수건이 율법의 영광이 일시적인 것임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설명합니다.
복음 제시
9. 모세는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백성들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볼 수 없었지만, 모세가 대신 하나님과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했어요.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을 예표하는 장면입니다. 딤전2:5,“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구약에서는 모세가 중보자였지만,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완전한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이야기할 때는 수건을 벗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바라보는 장면을 상징합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신자가 더 이상 가려지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바라볼 수 있었어요. 고후3:16,“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고후3:18,“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주의 영광을 보며,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라.”모세는 한시적으로 수건을 벗었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기대
10. 오늘 우리는 수건을 벗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정말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나의 말과 행동 속에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빛을 보고 있는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오늘부터 나는 어떤 변화를 결단해야 하는가? 오늘 이 말씀을 듣고, 우리의 삶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반사하는 거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두려움 없이, 예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는 삶을 살아갑시다! 주님, 저도 하나님의 빛을 반사하는 거울이 되게 하소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수건을 벗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봅시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수건을 벗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도 하나님과 직접 교제할 수 있어요.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갑시다! 히4:16,“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것이니라.”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삶을 삽시다. 모세의 얼굴이 빛난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빛이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11. 마5:16,“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거울이 되게 합시다! 예수님을 통해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됩시다. 모세의 얼굴에 난 빛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졌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변화될 수 있어요.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갈 수 있도록 이 시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