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 대통령, 당 장악 욕망 자제 못해... 협력자 배제"
곽우신입력 2023. 5. 3. 18:15수정 2023. 5. 3. 18:45 댓글39개
오마이TV서 윤석열 정부 지난 1년 성토... "국민만이 지금 정치 바꿀 수 있다"
[곽우신 기자]
"그 인내를 그런 데 발휘했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1년을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인내'를 언급한 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하여튼 (대통령을) 1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내심이다"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윤 대통령 "대통령의 스타성? 1년 지나면서 좀 익숙해져").
김 전 위원장은 3일 오후,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당무개입' 의혹을 성토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윤 대통령이 지나치게 장악하려 한다는 취지의 비판이었다.
그는 "국민의힘을 내걸로 만들자? 뭐 이런 의향을 (윤 대통령이) 가진 건 틀림없다"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성향이라는 게, 대통령만 할 것 같으면 당을 장악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걸 자제를 해야 하는데, 자제를 못하니 오늘날 같은 성과가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의) 인내심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당 대표 선거를 종전대로 하지 않고 룰도 바꾸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국민의힘 내부가 안정되지 못한 상황을 가져온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윤 대통령 지지했던 사람들도 점차 빠져나가"
|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1년을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3일 오후,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한 김 전 비대위원장 모습. |
ⓒ 오마이TV 화면 갈무리 |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이미 국민들이 다 (점수를) 매기고 있는데 내가 굳이 점수를 매길 게 뭐가 있겠느냐"라며 윤 대통령의 지난 1년을 상당히 박하게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사실 대통령 선거의 결과가 0.73%p 차이밖에 나지 않지 않았느냐?"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초기에는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지지를 보내서 (정권 출범 직후에는) 50%가 살짝 넘었던 상황이었는데, 그 이후에 윤 대통령의 여러 행위를 보고, 과거에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50% 이상 되는 사람들이 이미 지지에서 떨어져 나가버렸다"라는 진단이었다.
이어 "지지했던 사람들도 점차적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거기서 지금 15%p 가까이가 빠져서 (국정 지지도가) 30%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 시켰을 때 기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양극화 현상을 더 벌리는 정책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희망이 없고 실망만 가득 찼다. 그러니까 지금 지지도가 올라갈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별다른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 이 정부에 신뢰를 줄 수가 없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양극화 문제 해결에 대한 능력은 물론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고도 쏘아붙였다.
또한 "아무리 지도자가 막강하다고 해도, 국민의 정서에 반해서 정부를 끌고 갈 수가 없다"라며 "윤 대통령의 문제는 (국민의) 부정적 평가가 60%가 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정 평가를 어떻게 낮출 수 있겠느냐"라며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읽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경주할 것 같지 않으면 절대로 반전이 불가능하다"라고 짚었다.
'반전 가능성'도 낮게 봐... "내년 총선이 윤석열 정부 갈림길"
|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2023.5.2 |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
하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지지도를 끌어올릴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본다"라고 짚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통령에 당선되는 그 과정에 여러 협력자들을 다 배제하는 행위를 해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런 지지자는 다시 올 수가 없게 되어 있다"라는 평가였다.
특히 "예를 들어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도 배제하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도 배제해버렸다"라며 "이준석이나 안철수 같은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기여를 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과 정의를 내세웠던 점을 상기시키며 "어떤 형태로든 (공정과 정의를) 지키려고 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도 언급했다. "그런데 그때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저때는 달리 이야기하면, (대통령의) 정직성이란 걸 믿을 수가 없는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구체적으로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 뭐라고 이야기했느냐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가장 근본적 원인이 국민과의 소통이었다"라며 "청와대에 있으면 소통이 안 되니까 소통을 하기 위해 용산으로 갔는데, 결국은 도어스테핑을 한 5~6개월 만에 결국은 중단해버리고 말았다"라고 꼬집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중단해버린 것"이라며 "그런 것을 보면 '과연 저 사람,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지켜지겠느냐'는 의심을 (국민들이) 할 수밖에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윤석열 정부의 갈림길"이라고 평가했다. "만약에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를 하면 그 다음 3년이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다"라는 예상이었다.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1년 동안에 소위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라는 것을 대략은 파악했을 것"이라며 "그 문제를 파악했으면 해결하는 데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하라"고 언급했다. 특히 "많은 사람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 현명하다"며, 대통령 본인과 다른 생각을 하는 참모들을 곁에 두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만이 지금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라며 "다른 어떤 무력도 필요가 없고, 국민이 이제는 선거를 통해서 제도적으로 대한민국을 한번 개혁을 하는 그런 노력을 간절히 부탁한다"라며 다음 총선에서의 현명한 투표를 당부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댓글 39나의 댓글
벌거벗은 임금님2시간전
그런인간을 모르고 책사노릇 햇나 당신부터 석고대죄하고 자취를 감춰라 부끄럽지도 안나 계속 나불거려서 국민의 속 긁어놓지 마라
wensdonkim2시간전
국민의 짐당은 내년 총선 20석으로 폭망했다고 봐요 ㅋㅋ
이니스프리2시간전
당신도 책임있지...이런 인물인 거 알고도 대통령 만들었으니까
잘살아보세2시간전
어느 70대 할머니 "끌어내리기도 힘들고 급살이나 맞았으면..." 저도 동감입니다...
the golden bird2시간전
굥 지지했던 2찍이들은...대한민국에 사죄하고 투표계에서 은퇴해라... 사람보는 안목이 참...
t 는 i2시간전
총선에서 국짐당에 회초리 들어야지 5년짜리 권력이 뭐그리 대단하다고 오만하고 독단만 하는건가 국민들 윤씨 무능에 한계를 느낀다 총선에 코피터져봐야 정신차리지
삼손2시간전
예전엔 몰랐냐 몰랐냐고 이늙은 망태기야
로스트코스트2시간전
윤석열한테 별의 순간 어쩌고 한 노인네… 짠하다. 저 나이 먹고도…
적재적소2시간전
운빨이 다 함 문재인 싫어하는 수구 극우보수 지역에 잠시 단맛을 선사 했으나 그 맛이 다함 단맛만 보고 뽑았더니 그 속은 아집과 고집과 귀먹어리로 썩어있음 수구 극우보수에게 쫓겨날 날만 카운터중 .
한걸음2시간전
반성은 했고??? 별 운운하며.. 선동질 한 죄는 어찌할꼬!!! 참 두껍다!!!
임2시간전
윤석렬 운빨은 다했다 김거희에게서도 검은 기운이 나오더라
김재성2시간전
이래서, 내년에도 여소야대가 되어야 한다
강감찬2시간전
노인네~~당신도 일조했잖어 저런 인간은 빨리 데려가야한디
nile1시간전
윤석열이가 한자리 줬으면 신나게 충성하고 있었을 늙은이!
김시영792시간전
선거철 다가오니 김종인 할부지 또 용돈벌이 나서는가????? 할배 이제 손자들하고 쉬세요!!!!!!!!!
titree2시간전
사돈남말하네. 권력욕은 김종인이 넘사벽...
호랑이등53분전
국민에 썩은 물건을 팔아서 고통을 주었으면 이래라 저래라 훈수질은 이제 그만. 양심이라도 있으면.
도라에몽1시간전
별의 순간은 어쩌고 이제 와서 유체이탈화법이라니...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장사꾼.
성 연1시간전
어르신, 똥을 싸질렀으면 책임지고 수습하셔야죠.
아나킨2시간전
당신같은 분들때문에 국민중 일부도 눈이 흐려짐
유상진2시간전
당신이 바람 넣은거 아녀? 그만 찌그러져 있기를.. 재수없네.. 증말
ioii71시간전
윤대통령이 잘하니까? 이노인네? 배아파 죽네? 이러니까 윤통이. 너을 내쫒았지?
백호2시간전
멀 내년까지 봐? 올해 안으로 탄핵인데! 국민의 암덩어리는 총선 폭망이야!
왕갈산26분전
1789년 프랑스 혁명 일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대통령 목 따는 거엿지.. 왜 그랫을까..
박성덕37분전
이제나이에맛게그냥정치에관심끊고그냥밥잘먹고푹쉬세요
고고씽45분전
정치인도 65세 정년을 도입하여 신선한 청치인을 만들고 고령 노화 치매기있는 정치를 없애고 새롭게 정치를 합시다요~~~
오하아몽53분전
늙은이가 조력자였으면서 어디서 발빼?
Choice1시간전
늙다리 가라.
베네치아1시간전
뒷방 가라 니가 더 꼴보기 싫다. 추악한 노욕만 남아서
공간사랑1시간전
김종인 아직도 안죽었네 정치적인 말은 그만하고 남은 여생을 즐거야지 인튜브한 가치가 없다.
흐르는 강물처럼1시간전
한치앞도 내다보지못한분께서
이승준쟈니1시간전
그 사람의 과거 말과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미래 행동도 보입니다. 제발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망가뜨리지 말고 조용히 불러났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의 사람으로서 양심이 있으면... 사실 불가능한 말이죠! 이 사람은 절대 그런 행동할 사람이 못됩니다.
러브리1시간전
너나 잘 하세요~
더블샷1시간전
언제나 주류이고 싶은 자, 마이다스의 손이라 착각하는 자, 자신이 하는말이 메인이고 싶은 자, 자신이 곧 옳고 표준이라 여기는 자, 아웃사이더인 자신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자,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자, 이런 사람 어디 있소?
ijjung1시간전
당장악 하면 뭐하나 20%대 대통령에게 기대할것이 없다 총선 폭망하고 식물 대똥령 될것이다
장수식2시간전
저 할배도 자제력이없어 참을수없는 입방아 방법이 결국에 사망인가?
샘물2시간전
현명을 누구에게 부탁하나요? 앞장서서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 자가?
해운대2시간전
주가조작해서 돈이나 더 벌자~~^^ 거니를 닮아가자~~^^
자주국방2시간전
꺼지시면 안될까요..?
형아1시간전
총선 220석 민주당 화이팅~
양파2분전
백번 옳은말씀 이십니다 윤통 대통령되는데 기여한 공신들 이준석 안철수 나경원 다 배제하고 간신배들만 곁에두고 옳은소리 하면 내부총질 이고 잘못해도 맞창구 쳐주는 멍멍이들만 델꼬 놀다가 앞으로 4년후딱 지나간다 지나고 나서 후회 해봐야 소용엄따 지금이라도 김종인 말데로 쓴 소리하는 참모를 옆에두고 윤핵관들쳐내는게 성공한 정부로가는 길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