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영원한 존재이신 하나님,
당신은 영원한 빛 가운데서 살고 계십니다.
이제 세상의 빛이 꺼져가니 나는 당신의 임재의 빛을 찾고 있습니다.
당신은 피곤을 모르십니다.
이제 나의 사지는 무거워지고 나의 영이 약해지기 시작하오니, 내 영혼을 당신께 맡깁니다.
당신은 결코 주무시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내가 누워 잠들고자 하오니, 나 자신을 당신의 보호에 맡깁니다.
당신은 나를 영원히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내가 의지할 것 없이 눕게 되오니, 나는 당신의 사랑에만 의지할 따름입니다.
오 하나님,
나는 잠들기 전에 내가 오늘 했던 일들을 당신의 영원의 빛에 비추어 돌아보고자 합니다.
나는 내가 오늘 해야 할 의무를 회피했음을 괴로운 마음으로 기억합니다.
나는 오늘 내가 한 심한 말들을 기억하고 슬퍼합니다.
나는 오늘 내가 품었던 쓸데없는 생각을 기억하여 부끄러워합니다.
오 하나님,
이러한 기억들에서 나를 구하시고 그 기억들을 영원히 도말하여 주소서.
나는 오늘 세상의 아름다움을 기쁨으로 기억합니다.
나는 오늘 다른 사람들이 행한 친절한 행동을 아름답게 기억합니다.
나는 오늘 당신이 나로 하여금 하게 하신 일과, 나로 하여금 배우게 하신 진리를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합니다.
오 하나님, 이러한 기억들을 통하여 나를 겸손하게 하시고, 그러한 기억들이 나의 영혼 안에 영원히 살아남게 하소서.
내가 잠들기 전에 잠시 당신이 나의 생을 사랑과 우정으로 축복하신 것을 기억하고 기뻐합니다.
나는 사랑하는 와 를 기억하고 기뻐합니다.
그들은 이 세상을 지나 신비의 저 세상으로 갔으나 그들이 당신의 보호 아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현재 와 와 계속 교제를 유지하고 있음을 기뻐합니다.
이 밤 어두운 시간 동안 그들을 나의 영혼과 함께 당신의 돌보심에 맡깁니다.
오늘밤 머리 둘 곳이 없는 모든 사람들과, 누워 있어도 불안과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자들에게 당신의 자비가 임하기를 주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 멘.
<날마다 드리는 기도, 제7일 저녁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