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앞에서/윤보영
쿵!
부딪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을 열었습니다
저런 저런
앞만 보고 달려오던 봄이
그리움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게
놀란 그리움이
그대 생각을 꽃으로 피웠습니다
봄은 가던 길을 계속 가고 있습니다
입춘이 내일입니다.
입춘을 하루앞두고 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엊그젠 봄날처럼
따사롭더니 다시 날씨가 장난을 치고있습니다..
또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입춘을 하루 앞두고 후다닥 달려온
꽃샘추위도 아니고 그냥 겨울의
마지막 심술이라고 해두고 싶네요!
입춘을 앞두고 추위가 맹위를 떨칩니다.
겨울 아니랄까봐 입춘의 절기를 시샘하는 것 같고
칼바람에 움칫함도 느껴지고~
2월에 대문을 활짝열었고
흘러가는 세월은 잡을수 없다지만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고 있네요.
2월은 일년중에 가장 작은달로
겨울과 봄 사이에 살짝 왔다 가는
나그네 같은 계절의 길목이지요.
동장군의 시샘으로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찬바람으로 몸은 움추려들지만 마음만은
따스한 하루가 되었으면 하네요.
입춘을 앞두고 한차례 또 추웠지요.
봄을 준비하는 계절, 따듯한 마음으로
지금 닥치는 일들을 즐겁고 부드럽게 보내자구요!
빨리 오라고 앞에서 손짓하고 있는 입춘
한손에는 따뜻함 또 한손에는 파란생명의
씨앗을 들고 마음이 급한지
연신 빨리오라고 손짓합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날씨는 연일
동장군이 꼼짝못하게 하고
입춘을 기다리는 마음을
제자리에 머물게 하는듯 하지만
세월과 계졀 시간이 앞에서 땡기고
뒤에서 미니 점점 봄의 기운이
마음에 와 있는듯 합니다.
입춘을 하루앞둔 봄의 전령사 이련가
만물이 파릇파릇하게 소생하는 상생의
따스한 봄날을 기다려 봅니다!
입춘을 앞두고 맞지한 차가운 날씨지만
오늘도 사랑하며 감사의 하루를 열어가시고
건강하고 따뜻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배경;붉은 해란초(앵무부리 해란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