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주택시장 하락세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 주 전국 아파트가격지수 변동률은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락만 13주 연속 이어진 것입니다.
최근 주택시장은 연이은 금리인상에 여전히 대출에 어려움이 따르다 보니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자들은 매우 신중해진 모습입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량은 31만260건으로 작년 동기(55만9323건) 대비 44.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분양 가구도 늘어나서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2만7,910가구로 전월보다 2%(535가구) 증가하는 등 주택시장은 상당히 위축된 상황입니다.
전국 토지가격은 상승세 이어가
반면, 토지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연간 전국지가상승률 변동 추이가 2010년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해는 2018년으로 4.58%였으며 지난 해에도 4.17%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들어서도 1.89%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올 상반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27만1000필지로, 지난해 하반기 (약 155만3000필지), 상반기(약 174만4000필지) 등에 줄어들었습니다.
거래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토지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교통이나 각종 개발 등을 통해 이전보다 토지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이나 택지개발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 등은 토지가격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주춤한 주택시장, 관심 이어지는 용지분양
토지에 대한 관심은 용지분양 결과 등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용지(用地)는 말 그대로 어떤 일에 쓰기 위한 토지를 말합니다. 용지분양이란 주택, 업무시설, 상가, 지원시설 등 용도에 맞게 공급된 토지를 경쟁을 통해 소유하는 것입니다.
지난 상반기 용지분양 결과를 보면 개인, 법인 등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경기 화성시 향남2지구, 봉담2지구 등에서 실시된 상업용지 분양에서 향남2지구 상업용지는 예정가에 최대 140% 수준에 낙찰됐으며 봉담2지구는 최대 227%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6월에는 경기 이천 중리지구에서 실시된 용지분양에선 상업시설용지는 170%대, 근린생활시설용지는 130%~160% 대의 낙찰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용지분양 관심 있다면…중부 내륙 산업, 부동산 시장의 중심지 청주?
충북 청주는 중부내륙 부동산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청주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억4,462만원으로 충북(2억1,793만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기타 충북의 충주시(1억9569만원), 제천시(1억6307만원), 음성군(1억4412만원) 등은 청주시 평균가격과 최소 5,000여 만원에서 최대 1억원 가량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청주 부동산시장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 지난 2020년 6월 정부는 청주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중부내륙 부동산시장의 중심지 청주지역의 토지가 주목 받는 이유는 여러 개발호재들을 꼽을 수 있는데요.
청주는 지난 해 ‘K-반도체 벨트’ 거점 지역에 지정되며 앞으로 반도체 관련 특화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또한 충청권 광역철도, 방사광가속기 산업클러스터, 오송 글로벌 바이오밸리,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 굵직한 개발 호재들이 있어 토지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입니다.
일자리, 인구 증가하는 청주시…청주테크노폴리스 용지 분양 관심
청주시 인구는 2014년 청원군과 통합되면서 67.3만명이던 인구가 83.2만명으로 증가한 후 매년 꾸준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기준, 현재 인구는 84.9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기준, 청주시에 총 22개 산업단지가 있으며 이중 조성이 완료됐거나 조성중인 산업단지는 16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주업체는 총 1,348곳이며 현재 조성중인 곳이 있기 때문에 이들 산업단지의 입주기업들은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고용 증가에 따른 인구유입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송절동•문암동 등 9개동 일원에는 도심형 첨단복합산업단지인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조성 중에 있습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1차(2017년 8월 준공), 2차(2021년 2월 준공)에 이어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3차 사업부지가 조성되며 이달 3차 사업부지 용지분양에 나섭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1~3차 사업부지 총 규모는 약 38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 보다 크고 국내 의료산업 중심지로 꼽히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113만㎡) 보다는 3배 가량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현재 조성을 마친 1, 2차부지에는 SK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해 LG생활건강 SK에어가스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K-반도체 벨트’ 거점 지역인 청주시인 만큼 반도체 기업들의 입주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더불어 총 1만1,3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되는 만큼 3차 용지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상업, 근린생활, 준주거, 주차장, 지원시설 용지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됩니다.
교통여건도 좋습니다. 제2•3순환로가 가까워 청주 전역으로 이동이 쉽고,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로도 빠르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충북선 북청주역(예정)이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 위치할 계획입니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1시간2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청주공항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금번 3차 용지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용지는 상업용지(8필지), 근린생활용지(15필지), 준주거용지(30필지), 주차장용지(3필지), 지원시설용지(8필지) 등이며 토지사용가능시기는 2024년 하반기(예정) 이후부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