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어 [장석주]
세상은 어지러웠다.
어제의 친구가 적으로 표변하여
벼린 칼을 겨누고
베는 세태가 무서웠다.
세상을 등지는 게
살길로 보였다.
눈 감고 귀 막은 채
숨어 살지만
누군가에게는 빛으로 발광(發光)한다.
어둠 속에서 몸을 환하게 밝히는
저 은둔 군자들!
- 몽해항로, 민음사, 2010
첫댓글 플로우님이 올리신 물메기 시가 생각나고 물메기가 심해어에 속한다는 생각이 나고아주아주 오래전에 남해에서 플로우님과 아침식사로 물메기탕을 먹은 게 생각납니다.부드럽고 하얀, 맑은 탕으로 기억합니다.저 은둔군자를 맛있게 먹었던 것입니다.^^*
첫댓글 플로우님이 올리신 물메기 시가 생각나고
물메기가 심해어에 속한다는 생각이 나고
아주아주 오래전에 남해에서 플로우님과 아침식사로 물메기탕을 먹은 게 생각납니다.
부드럽고 하얀, 맑은 탕으로 기억합니다.
저 은둔군자를 맛있게 먹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