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질문의 기본, GROW 모델-최동하 코치
코칭 질문은 기본적으로 어떤 규칙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코칭을 받는 고객으로 하여금 자각과 책임감을 일깨우는 수단으로 질문을 사용하는 바 그때 그때 가장 효과적인 질문을 하면 된다. 그런데 이 질문이 적절히 구조화 되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조가 기능을 지배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물론 코칭은 고객과 함께 춤을 추듯 진행되어야 하며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고 어떤 틀에 맞춰 고객을 유도하거나 제한하면 안 된다. 여기서 구조화라고 하는 것은 어떤 ‘틀’이 아니라 기본적인 ‘프로세스’ 혹은 ‘순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현재 전문 코치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GROW 모델’을 통해 코칭 질문의 기본을 알아 보기로 하자.
GROW = Goal, Reality, Option, Will
G: 먼저 함께 하고 있는 코칭 대화의 목표를 정하는 질문으로 시작 : Goal
R: 목표와 관련된 현재의 상태와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한 질문: Reality
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대안과 전략을 살펴보기 위한 질문: Option
W: 선택된 대안을 구체적으로 언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할 건지를 묻는 질문: Will
GROW 질문의 예
G: -이 코칭을 통해 당신이 해결하거나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그 일이 해결되거나 이루어졌을 때 무엇을 보고 그걸 알 수 있겠습니까?
-그 일의 성취가 당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R: -현재 어떤 상태에 있으며 현 상황을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성취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현재의 문제가 실제로 문제임을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습니까?
O: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이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실패하지 않는 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W: -이 중에서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실행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세운다면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언제부터 시작할건지, 누구의 도움이 필요한지 말씀해 주신다면?
위에 소개된 질문은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된 것이며 고객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질문들이 사용되어 진다. 또한 반드시 위의 순서에 따라 질문이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며 필요하면 그 순서가 바뀌어서 진행되거나 생략되기도 한다. 놀랍게도 고객은 코치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작지 않은 자기 성찰을 경험한다. 심지어 몇마디 질문만으로 코칭이 끝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 코치들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칭의 힘은 질문에서 나오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