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8일(월)
* 시작 기도
주님...
만신창이 같고 걸레 같은 추하고 더러운 이 죄인이 아무런 소망 없는 모습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세상의 정욕과 맘몬으로 찌들어 있는 나는 죄인 중의 괴수요 주님을 비방하는 자이며 폭행자입니다.
내 마음이 주님의 보혈로 정결케 되기를 원합니다.
나를 주의 보혈로 씻어 정결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오니 나를 외면하지 마시고 거두어 주소서.
주님을 힘입어 아버지 품으로 나아가는 이 종을 품어 주소서.
거짓과 속임수로 점철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나를 영적 불구자로 삼아주시고 오늘도 하루살이로 주님과 함께 하루를 승리하게 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사 지각의 눈을 열어 주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계 10:1-11
제목 : 오래 참으심으로 모든 이들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목이 메이다.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 발은 바다를 밟고 왼 발은 땅을 밟고
사자가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어 말하더라.
일곱 우레가 말을 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리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 손을 들고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 나의 묵상
여섯째 나팔 재앙이 끝난 후 한 힘 센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얼굴은 해 같으며 그 발은 불기둥 같았다.
그 천사의 손에는 작은 두루마리가 들려 있는데 그 두루마리는 펴진 상태로 있었다.
그 천사의 오른 발은 바다를 밝고 왼 발은 땅을 밝고 서 있었다.
마치 그 외치는 소리가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 같았고 아주 우렁찼으며 그가 외칠 때 일곱 우레의 소리가 들렸다.
요한이 일곱 우레의 소리가 들릴 때 그 소리의 내용을 기록하려고 하였으나 하늘로부터 그 소리를 기록하지 말고 인봉하라는 명이 들렸다.
바다와 땅을 동시에 밟고 있는 그 천사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을 가리켜 맹세하며 더 이상 지체되지 않을 것임을 선포한다.
그 천사가 선포한 것은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하나님께서 자기 종들인 선지자들을 통해 전하신 복음대로 하나님의 비밀이 성취될 것이라고 하였다.
요한에게 천사의 손데 든 작은 두루마리를 가지라는 음성이 하늘로부터 들렸다.
그 음성에 따라 요한이 천사에게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하자 그 천사가 이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하였다.
요한이 천사의 손에 있는 작은 두루마리를 먹자 입에서는 꿀 같이 달았지만 먹은 후 배에서는 너무 썼다.
천사가 책을 먹은 요한에게 장차 될 일에 대하여 온 세상 만민에게 예언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였다.
천사들은 최후 심판을 재촉하지만 하나님은 거듭해서 그 심판을 지체하신다.
그리고 요한에게 다시 예언 곧 증거의 말씀을 주시고 교회들을 통해 다시 증거하게 하신다.
오래 참으시며 끝까지 참으시는 주님의 인내는 가없으시다.
이는 한 영혼이라도 멸망치 않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애타는 심정이다.
그런 주님의 오래 참으심이 나를 구원하셨다.
만약 천사들의 재촉함과 같이 행하셨다면 나는 벌써 죽고 말았을 것이다.
내 안에는 그런 주님의 애타시는 마음과 안타까워하시는 심정이 없음을 고백한다.
아들을 내어주시고 십자가에 걸어버리신 그 영원하신 사랑 말이다.
교회를 맡기시고 이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증거하라고 하셨건만 나는 그 교회를 통하여 나의 유익을 구하고 나의 만족을 얻으려 했으며 주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나의 뜻과 나의 의를 구하며 살아온 자이다.
이런 나는 죽기에만 합당하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에게 아들의 생명 곧 영생을 주기 원하셨다.
이것이 바로 창세전 언약이요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아담 안에서 죄를 지었고 그 결과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세전 언약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이는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을 통하여 생명을 얻는 구원의 기회가 영원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이 세상의 시간 즉 크로노스는 반드시 그 끝이 있다.
지금도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크로노스의 시간은 그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
따라서 종말론적 신앙은 종말을 현재로 살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재앙이 찾아와도 회개하지 않는다.
그 마음이 완악하고 이 땅에서 누리는 쾌락에 심취해 있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유희와 사탄적인 마성에 이끌려 세상의 즐거움(fun)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심으로 이들을 구원하기 원하신다.
그래서 천사들의 심판의 재촉에서 하나님은 거듭 그 심판을 지체하신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은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랑에 기인한다.
이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아들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에 오르셨다.
하지만 이 진리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아 그 생명을 얻는 자는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넓어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기 때문이다.
최후 심판을 지체하시는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을 이 시간 가슴 깊이 헤아리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지체하시는 마음은 증인들에게 죽기를 각오하고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이다.
나는 복음을 전한다고 하지만 이를 통하여 나의 유익을 구하고 나의 의를 높이며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는 욕구가 내 안에 가득하다.
이런 나를 심판주이신 우리 주님께 고발한다.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이다.
하지만 창세전 언약에 신실하신 우리 주님께서 길이 참으시고 거듭 지체하시는 심판을 통해서 나를 구원하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셨음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내게 주신 주의 은혜가 너무도 크다.
그에 비하면 나는 정말 우리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만 하고 찢어지게 했을 뿐이다.
그것을 아는 나는 무슨 일들을 하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 주님과의 사랑의 사귐 안에서 더 깊이 더 많이 알아가기를 원한다.
이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영생이기 때문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요한은 천사에게 받은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먹었을 때 그 입에는 달았지만 그 배에 들어가자 쓰기가 한량이 없었습니다.
이는 주의 증거의 말씀이 우리에게 생명이 되지만 그 말씀을 증거하는 선지자들에게는 고난과 고통 그 자체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지만 그 길이 넓은 길인지 아니면 좁은 길인지 날마다 순간마다 확인하는 은혜와 지혜를 허락하소서.
그저 교회에 간다고 다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좁고 협착한 길이라도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길이기에 그 길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하소서.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뜻을 따라 오늘도 영생의 교제를 나누오니 나와의 사귐이 즐거운 우리 주님이 되길 원하나이다.
내 마음이 오롯이 주님께만 붙들린 자 되게 하소서.
오늘도 영적 하루살이가 되어 주바라기로 살게 하소서.
주위에 암에 걸려 고통받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주여, 이 땅에서의 고통이 크고 험할지라도 하늘의 기쁨으로 넉넉히 수용하여 그 나라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옵소서.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만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