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사도행전 17장 1절) 그리스 성지 탐사를 하는 중에 길에서 반가운 표지판을 만났어요. ‘테살로니키 가는 길’, 그것을 보자 잠시 성경의 신약 시대로 걸어 들어온 듯했어요. 데살로니가 즉 오늘날의 테살로니키는 그리스에서 아테네 다음으로 큰 도시이고, 아름다운 에게해 북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답니다. 현재 바울 당시의 유적은 찾아볼 수 없지만,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기마상 등 후대에 세워진 기념물들을 볼 수 있어요. 바울 일행은 제2차 선교 여행 중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마게도냐로 건너가서 빌립보를 거쳐 그 당시 마게도냐의 수도인 데살로니가에 도착했어요. 데살로니가에서 바울 일행은 늘 하던 대로 유대인의 회당에서 세 안식일에 걸쳐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어요 . 비록 3주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귀부인 중에서도 믿는 사람이 많이 생겼답니다. 후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핍박 중에서도 꿋꿋하게 성장해 가는 그들을 칭찬하고 위로했어요 .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며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던 바울, 그가 쓴 편지 전체에 흐르고 있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한 사랑과 영적인 교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