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특성
□ 정책 및 규제
ㅇ 2015년 5월 체코 산업부는 2040년까지의 장기 에너지정책을 발표함. 에너지정책의 주 목표는 에너지원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임.
- 국제적인 경제·정치 요인으로 에너지조달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에너지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확대하고자 함.
- 체코 전력 발전의 주요 에너지원은 석탄으로, 석탄의 체코 생산 감소 및 탄소배출량 문제로 석탄의 비중을 줄이고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을 늘리고자 함.
ㅇ 에너지정책의 전략적 우선순위
- 균형적인 에너지 믹스: 국내 에너지원의 효율적인 사용 및 다각화
- 에너지 절감 및 효율성 증대: EU28평균수준의 에너지 효율 달성
- 인프라 및 국제협력 증대: 중부유럽국가와 협력해 체코 네트워크 기반시설 개발, 전기·가스 시장의 국제협력 및 통합 강화
- 연구개발 및 혁신 지원: 에너지 분야 기술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및 혁신 지원
- 에너지 안보 확충: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보장 능력 향상 및 탄력성 증대
ㅇ 에너지정책 주요 목표
- 2040년까지 국내 주요 에너지원으로부터의 전력생산을 최소 80% 수준으로 향상, 주요 에너지원별 비중 목표는 아래와 같음.
· 핵연료: 45%~58%
· 신재생에너지: 18%~25%
· 천연가스: 5%~15%
· 갈탄 및 흑탄: 11%~21%
-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배출량 대비 40% 수준으로 감소하고, 2050년까지 체코 재정능력에 따라 EU의 탈탄소화 전략에 맞춰 추가로 배출량을 감소
- 2020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20% 향상
- 전기가격은 OECD국가 평균의 120% 이하로 유지하고, 에너지 비용이 가계지출의 10% 수준이 될 수 있도록 감소
□ 최신 기술 동향
ㅇ 신재생에너지 현황
- 체코의 신재생에너지는 2009년~2010년 정부의 태양광 발전에 대한 과도한 지원정책의 부작용으로 인해 2013년 지원정책이 대폭 축소되면서 개발이 정체돼 왔음.
- 2018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 생산 전력은 9,404MWh로 전체 전력 생산의 10.7%, 총 전력 소비의 12.7%를 차지함.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력 추이
(단위: TWh, %)
자료: 체코 에너지관리공단(ERU)
ㅇ 신재생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바이오가스가 27.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서 태양광, 바이오매스, 수력발전 순임.
- 풍력발전은 체코 내 강하고 안정적인 바람이 부는 지형이 많지 않아 전체에서 비중은 크지 않으나, 2017년에는 전력 생산이 전년대비 19%로 가장 크게 증가함.
- 태양광의 경우 정부의 과도한 지원책으로 2010년 이후 크게 증가했으나, 이후 지원이 대폭 축소되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신재생에너지원별 총 생산 전력 현황
(단위: MWh)
구분 | 2015 | 2016 | 2017 | 2018 | 2018년 비중 |
바이오가스 | 2,614 | 2,601 | 2,639 | 2,607 | 27.7% |
태양광 | 2,264 | 2,132 | 2,193 | 2,340 | 24.9% |
바이오매스 | 2,091 | 2,067 | 2,211 | 2,119 | 22.5% |
수력 | 1,795 | 2,001 | 1,870 | 1,629 | 17.3% |
풍력 | 573 | 497 | 591 | 609 | 6.5% |
생분해폐기물 | 87 | 99 | 114 | 100 | 1.1% |
합계 | 9,423 | 9,396 | 9,619 | 9,404 | 100% |
자료: 체코 에너지관리공단(ERU)
□ 주요 이슈
ㅇ 탄소배출량 감소 필요성 대두
- 체코 주 에너지원은 석탄으로 탄소배출량 감소가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음. 1990년대 초반 이후 배출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여전히 석탄 에너지원의 의존도가 유럽에서는 높은 편으로 에너지부문의 온실가스배출량은 전체의 약 40%를 차지함.
- 체코는 기후변화협약(UNFCCC) 가입국이며, EU의 회원국에 대한 연간 온실가스배출 목표에 따라 EU 배출권거래제도(EU-ETS)가 적용되는 분야에서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배출량을 43% 감축해야 함.
- 2018년 기준 석탄이 전체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6.8%로 여전히 가장 높음. 이어서 원자력이 34%, 신재생에너지가 10.7%의 비중을 차지함.
2018년 에너지원별 전력 생산량
(단위: %)
자료: 체코 에너지 관리공단(ERU)
체코 에너지원별 전력생산 비중 추이
(단위: %)
에너지원 | 2015 | 2016 | 2017 | 2018 |
갈탄 | 42.8 | 43.5 | 42.5 | 42.9 |
원자력 | 32.0 | 28.9 | 32.6 | 34.0 |
신재생에너지 | 11.2 | 11.3 | 11.1 | 10.7 |
흑탄 | 6.2 | 6.9 | 5.1 | 3.9 |
천연가스 | 2.4 | 4.1 | 3.9 | 4.0 |
기타가스 | 3.7 | 3.6 | 3.3 | 3.1 |
양수발전 | 1.5 | 1.4 | 1.3 | 1.2 |
기타 | 0.2 | 0.2 | 0.2 | 0.2 |
합계 | 100 | 100 | 100 | 100 |
자료: 체코 에너지 관리공단(ERU)
ㅇ 원전 건설 추진
- 장기에너지 정책에 따라 원자력 생산 전력 비중을 50%까지 높이기 위해서는 2030~2035년 사이에 2500MW 용량의 신규원전 또는 연간 20TWh의 원자력 발전이 추가로 필요함.
- 이에 따라 테믈린(Temlin)과 두코바니(Dukovany) 지역에 1000MW급 1~2기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며 총 사업비는 21억원, 건설비는 5조~6조원으로 예상됨. 지난 2016년 7월 한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미국이 입찰 참여의향서를 제출함.
- 현재는 총선과 대선 이후 체코 연립정부의 정책 진행상황이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원전 입찰 상황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하는 상황임.
□ 주요 기업 현황
ㅇ 2006년부터 EU지침에 따라 전기시장이 자유화되면서 3개(ČEZ, E.ON, PRE)의 주요 유통업체가 운영되고 있음.
ㅇ ČEZ 그룹
- 체코 국영전력회사(체코 정부가 7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CEZ의 전력생산량은 체코 전체 생산 전력의 약 75%를 차지함.
- 또한, CEZ그룹은 중부 및 동남부 유럽국가와 터키에서도 운영 중이며 핵심사업은 전력생산 및 유통, 천연가스 거래 및 판매, 석탄채굴 등 임.
- 14개의 석탄 화력발전소, 35개의 수력발전소, 2개의 풍력발전소, 12개의 태양광발전소, 2개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 중임.
ㅇ E.ON 그룹
- 독일 전력회사로 주로 체코 남부 보헤미아와 남부 모라비아에 전력 및 천연가스를 공급함.
- 체코 내 약 120만 고객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약22만 고객에게 천연가스를 공급함.
ㅇ PRE 그룹
- 체코 프라하시에 120년간 전력을 공급한 전력회사로 핵심사업은 체코 전역에 전력 및 가스공급, 신재생에너지원 전력생산임.
- 그룹회사 중 PREměření, a.s.는 총 25.7MWP규모의16개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음.
나. 산업의 수급 현황
ㅇ 에너지원의 수급 현황
- 체코의 주 에너지원인 석탄(갈탄 및 흑탄)의 국내 생산량은 1990년대 이후 매년 감소추세로 체코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체코의 석탄 생산량은 약 3162만톤(갈탄 90%, 흑탄 10%)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함.
- 석유와 가스 생산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ㅇ 전력 생산현황
- 2018년 체코의 총 전력생산량은 약 88TWh로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며, 화력발전에 의한 전력생산이 5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서 원자력발전의 비중이 34%로 나타남.
- 연료 점화 발전방식에서는 원자력발전 전력 생산이 전년대비 5.6%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음. 반면, 수력발전 전력 생산은 전년대비 12.9% 감소함.
체코 전력 생산 현황
(단위: GWh, %)
| 2015 | 2016년 | 2017년 | 2018 | 2018년 비중 |
원자력 (NPP) | 26,841 | 24,104 | 28,340 | 29,291 | 34.0% |
화력 (TPS) | 44,817 | 45,704 | 45,432 | 45,071 | 51.2% |
복합사이클 (CC) | 2,749 | 4,049 | 3,722 | 3,691 | 4.2% |
가스화력 (GFPS) | 3,575 | 3,614 | 3,720 | 3,690 | 4.2% |
수력 (HE) | 1,795 | 2,000 | 1,870 | 1,629 | 1.9% |
양수 (PSHE) | 1,276 | 1,202 | 1,171 | 1,051 | 1.2% |
풍력 (WPP) | 573 | 497 | 591 | 609 | 0.7% |
태양광 (PV) | 2,264 | 2,132 | 2,193 | 2,340 | 2.7% |
합계 | 83,888 | 83,302 | 87,038 | 88,002 | 100% |
자료: 체코 에너지 관리공단(ERU)
ㅇ전력 소비 및 수출입 현황
- 체코 국내 전력 소비량은 매년 증가추세이며, 2018년 전력 소비량은 73.9TWh로 관측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함.
- 체코는 인접국(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으로 전기를 거래하고 있으며,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전력 수출국임. 전력 수출량은 2018년 25.5TWh를 기록, 수입량을 제외한 순 전력 수출량은 13.9TWh를 기록함.
체코 전력 생산, 소비, 수출입 현황
(단위: TWh)
구분 | 2015 | 2016 | 2017 | 2018 |
전력생산 | 83.9 | 83.3 | 87.0 | 88.0 |
전력소비 | 71.0 | 72.4 | 73.8 | 73.9 |
전력수출 | 28.7 | 24.8 | 28.1 | 25.5 |
전력수입 | 16.2 | 13.8 | 15.0 | 11.6 |
자료: 체코 에너지 관리공단(ERU)
2018년 전력 수출입 현황
자료: 체코 에너지 관리공단(ERU)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 Weakness |
- 발달된 인프라 네트워크, 무역 및 비즈니스 제약이 적음 - 인접국과 전력 거래를 하고 있으며, 전력수출량이 수입량보다 많은 전력 순수출국가 - 석탄, 가스, 석유, 원자력, 수력, 신재생에너지 등 다각화된 에너지원 | - 적은 인구 및 내수 소비로 비교적 제한적인 전력시장 규모 - 전력생산 및 전송 경쟁이 거의 없는 상태로 전직 국영 기업에 의해 주도 - 탄소배출 문제를 야기하는 석탄이 여전히 주요 에너지원 |
Opportunities | Threats |
- 전력 네트워크 시스템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함 - 탄소에너지원 감축으로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기회 | - 현재 신규 프로젝트 지연 및 부족으로2020년 노후화된 원자력 발전소 중단 후 전력(부족)문제 발생 가능성 - 연립정부의 정당 간 갈등으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 진행에 부정적인 영향 줄 수 있음 - 보조금 삭감으로 신재생에너지 성장 저해 |
□ 유망 분야
ㅇ 석탄에너지를 대체할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분야의 기자재 수요 증가에 따른 진출 가능성이 예상됨.
ㅇ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정부의 지원책에 마련되지 않으면 확대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나, 2019년 4월 체코 환경부장관이 화석연료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향후 정부 지원책 마련에 대해서도 주시할 필요가 있음.
- 정부 지원책이 확대될 경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체코 및 주변국 기업의 투자증가가 예상되므로, 관련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은 현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진출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임.
ㅇ 원전 건설의 경우 한국이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한국이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음. 원전 공급자로 한국이 선정될 경우 관련 기자재의 체코 진출 가속화가 전망되므로 관련 업체는 향후 원전 사업 추진 방향을 주시해야 할 것임.
자료: 체코 에너지 관리공단(ERU), 체코 산업부, BMI Czech Republic Power Report, CEZ, E.ON, PRE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