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대 서버 수용...테라급 데이터 처리에 글로벌서 '러브콜'
'국내 IDC 최초로 변전소를 이완화 했고 소음을 3분의 1 정도 줄인 유입변압기를 갖췄습니다.
이뿐 아니라 테라급(Tbps)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KT가 지난 5일 13번째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2016년 목동 IDC2 가동을 시작한 이후 4년 만이다.
용산 IDC, 글로벌 회사서도 '러브콜'
1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KT 용산 IDC에 들어서니 아직 가동한 지 얼마되지 않아
여러 장비를 들여오는 등 사전 작업이 한창이었다.
연면적 4만8000m2에 지상 7층, 지하6층 규모를 갖춰 용무넞ㄴ통시장 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실제 8개 서버실에서 10만대 이상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서울권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기도 하다.
지상 7층, 지하 6층 규모로 들어서
변전소 이원화하고 서버실만 8개
소음 3분의 1 수준 유입변압기도
이 자리는 KT 옛 원효국사가 있던 곳이다.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군량미와 군수품의 저장과 출납을 맡아하던 국가관청인 군자감 강감 터이기도 하다.
데이터를 뿜어주는 '통신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IDC 시대 핵심으로 떠오른 IDC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 저변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 또한 국내 사업 진출을 위해 IDC에 입주하려는 니즈도 늘어나고 있다.
입점뿐 아니라 자체 구축하려는 수요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근 아시아의 데이터센터 허브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KT 클라우드.DX사업단장 윤동식 전무는 '클라우드가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사업자들이 IDC 임대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용산 IDC의 경우 절반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회사와 계약 비중도 높다'고 말했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IDC를 개소하려는 니즈가 크지만, 부지 확보나 자금을 조달한다는고 해도 건물을 구축할 때
IDC의 경우 관련 설비가 80%에 달하며, 복잡한 설비 등을 운용하기도 쉽지 않다.
KT는 2-0년 넘게 축적한 자사 IDC 운용 걍험과 노하우를 통해 설계, 구축, 운용까지 일괄적으로 제공(DBO)하는
사업에도 진출한다.
현재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KT데이터센터 상면을 임대하고 있다.
KT는 향후 이외의 다른 글로벌 기업과도 클라우드 활용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라급 용량 제공해 데이터 폭증 시대 대비...장애 생겨도 차질없는 서비스
20년 축적한 IDC 노하우 발휘
'AI 기반 디지털 센터' 목표
글로벌 클라우드사 입주 쇄도
용산 IDC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속도 네트워크다.
대용량 트래픽 처리를 할 수 있는 테라급 용량을 제공해 데이터 폭증 시대에 대비할 채비를 마쳤다.
용산 IDC가 테라급 용량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데이터센터 1위 삼업자인 KT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서다.
KT는 1999년 서울 혜화에 데이터센터를 문을 연 이후 20년 넘게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IDC 사업자다.
이번에 개관한 용산 IDC외에도 목동1, 목동2, 강남, 분당, 부산, 대구 등 전국에 13개 IDC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에 있는 KT IDC는 연결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IDC 형태로 구성했다.
즉, 이를 통해 만일 한 곳의 IDC에서 대욜량 크래픽이 발생하거나 디도스 공격 등을 받아 장애가 생기면
인접 IDC를 경유해 백본광에 접속, 차질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실제 이날 관제실에서도 약 스무명 정도의 직원이 수도권에 위치한 각 IDC의 현황을 살펴보며, 점검에 한창이었다.
용산 IDC는 친환경 기조와도 발맞춰 에너지절감을 위해 1.4PUE를 유지할 계획이다.
PUE는 전체 전력량을 IT장비 실사용량과 나눈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에너지효율이 높다는 뜻이다.
윤동식 전무는 '향후 용산 IDC가 'AI 기반 디지털 센터'가 되도록 디지털 확대를 추진하고
하이퍼커텍티비티로 글로벌 사업자와 논스톱으로 이어주는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