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요르단 수출, 이제는 타이어를 주목할 때

[수봉]

제목

대요르단 수출, 이제는 타이어를 주목할 때

작성일

2013-02-11

국가

요르단

작성자

조상재(taurus@kotra.or.kr)

대요르단 수출, 이제는 타이어를 주목할 때

- 국산 자동차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타이어 수출도 증가 추세 -

- 한국산 타이어, 품질에 있어서는 고객 모두 만족 -

- 일본 타이어와 비슷한 가격대 형성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 -

□ 시장현황 및 트렌드

○ 요르단 타이어 시장규모는 2011년 기준 약 6250만 달러로, 2010년에 비해 20% 넘게 확대됨. 요르단 내에는 타이어 생산공장이 없기 때문에,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 타이어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면, 신차 소유주의 경우 일본이나 유럽의 고품질 및 고가격 타이어를 선호하며, 중고차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을 많이 선호함.

- 시장가격의 경우 보통 일본, 유럽산 브랜드는 대략 110~120 달러, 한국산의 경우 80~90 달러, 중국산의 경우 50~60 달러를 형성하고 있음.

○ 암만 시내를 비롯해 대부분 지역 도로 사정이 상당히 안 좋음. 움푹 파이거나 균열이 생긴 곳이 많아 타이어 마모가 심하며, 교체주기도 빠른 편임.

-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타이어의 내구성이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

○ 한국산 자동차(중고차 포함)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산 타이어 수요 역시 함께 늘어나는 추세 2011년 기준 요르단 세관을 통과한 자동차 수입 물량의 75%를 한국산 자동차가 점유

대 요르단 승용차 수출(HS Code 8703)

(단위: 천 달러, 대)

	2009	2010	2011
수출액	264,397	279,517	322,315
승용차	49,662	47,937	52,031

자료원: 요르단 통계청

□ 현장 인터뷰

○ 올해 2월 요르단 암만에서 한국산 타이어를 취급하는 주요 타이어 업체 두 곳을 방문해 인터뷰를 나눔.

- 취급하고 있는 브랜드는?

	국가	브랜드
업체1	한국	Kumho
	일본	Dunlop
	프랑스	Michelin
	독일	Continental
업체2	한국	Roadstone
	인도네시아	Forceum
	프랑스	Michelin
	터키	Lassa
	중국	West Lake
	대만	Maxxis

-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첫 번째 업체의 경우 Kumho 타이어를, 두 번째 업체의 경우 Forceum과 Road Stone을 꼽음. Kumho와 Roadstone은 품질적인 측면, Forceum은 값싼 가격을 이유로 많이 구매

-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많은 이들이 한국산 타이어의 품질을 높이 평가함. 특히 내구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음. 다만 일본 브랜드와 비교해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서 다소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전함.

- 타이어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고객들은 타이어를 고를 때 가격>품질>원산지 순으로 고려한다고 밝힘. 특히 중고차의 경우 가격이 절대적인 기준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함. 비슷한 품질과 가격을 놓고 경쟁할 경우, 원산지가 일본이나 한국, 유럽인 타이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함.

- 수입 경로는? 한 곳은 현지 공장에서 직접 수입하며, 다른 한 곳은 현지 공장과 에이전트를 병행해 수입함.

- 타이어의 용도별 수요는? 승용차 50%, 상용차 30%, 대형차 20%

한국 Roadstone 프랑스 Michelin

일본 Dunlop 대만 Maxxis

□ 수입현황 및 경쟁동향

고무로 만든 공기타이어(HS Code 4011, 신품 한정)

(단위: 천 달러)

국가	2009	2010	2011
중국	17,753	15,957	20,407
일본	18,254	14,943	19,089
인도네시아	3,440	3,454	5,343
태국	1,832	2,689	3,042
한국	2,797	2,462	2,944
인도	1,375	1,552	1,867
미국	666	1,524	1,784
대만	2,583	1,644	1,268
이탈리아	483	591	946
기타	8,506	7,456	6,053
합계	57,038	52,273	62,743

자료원: 요르단통계청

○ 2011년 기준으로 중국산 타이어는 시장의 32.5%를 차지하고 있음. 특히 가격에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저가 타이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음. 일본 타이어는 고품질을 앞세워 30%의 점유율로 중국을 바짝 뒤쫓고 있음.

- 한국산 타이어는 2011년에 2010년보다 20% 가까이 성장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약 5%임. 한국산 타이어 역시 품질 측면에서 일본 타이어만큼이나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일본의 브랜드 파워가 다소 앞선 상황에서 가격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뒤처짐.

○ 한국 기업의 주 경쟁국은 중국과 일본(Dunlop, Bridge Stone)으로, 일본산 타이어는 브랜드 이미지가 강할 뿐 아니라 가격 역시 대체로 합리적이라 경쟁력이 높음. 중국산 타이어의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함. 이탈리아나 독일, 프랑스 타이어는 고급 승용차를 겨냥한 고급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는 미미한 상태임.

○ 타이어의 경우 보통 독점 계약을 체결한 에이전트를 통해 수입되고 있음. 주 시장은 요르단 내수시장을 비롯해 이라크와 같은 주변국임.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2년 대 요르단 타이어 수출은 2780만 달러로 2011년 1516만 달러보다 83.2%나 성장함. 이는 요르단 외에도 주변국으로 재수출되는 타이어 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됨.

○ 중고타이어의 경우 법적으로 수입이 금지되고 있음.

□ 시사점

○ 한국산 타이어의 경우 일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 및 수입되고 있으나, 중국산 타이어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음.

- 저가 타이어 시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타이어 때문에 진입하기 힘들 것

- 아직 한국산 타이어 브랜드가 일본, 유럽 브랜드보다 약함. 다행히 한국 신차 및 중고차 판매량 증대는 국산 타이어 시장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

○ 시장 확대 방안

- 프로모션 캠페인을 비롯해 홍보를 늘림으로써, 국산 타이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필요가 있음. 또한 A/S 및 보증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부족한 중국산 타이어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음.

- 현장 인터뷰에서 확인했듯, 품질에서는 바이어나 고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음. 다만 가격에서 경쟁 브랜드인 일본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큰 문제점임. 중국 현지공장 공급량을 늘려 제품 단가를 낮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 대 요르단 자동차 수출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국산 타이어 수요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 다만, 요르단 소비자들은 소모성인 타이어를 구입할 때 가격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염두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요르단 통계청, 코트라 암만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