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크리스마스이브에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 NORAD )에 전화하면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NORAD의 산타 추적은 1955년 시작됐다고 한다. 그해 12월 24일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는
시어스 백화점은 산타클로스 전화번호가 적힌 광고를 신문에 게재했다. 산타와 가상으로 전화하는 성탄 마케팅이엇다.
그런데 전화번호가 잘뫃 인쇄되엇다. 엉둥한 전화를 받게 된 당시 사령부의 해리 솝 대령은 산타가 어디 쯤 오고 있는지
묻는 아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가상의 산타 위치를 알려줬고, 당직자를 배치해 산타 문의 전화를 받게 했다.
이후 매년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산타 위치를 알려주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고 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는
12만 6000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산타는 12월 24일 0시를 기해 남태평양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이동한다. 시간대가 빠른 나라의 아이들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다. 이후 뉴질랜드, 호주를 거쳐 한국, 일본 등 아시아를 지나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날아간다.
NORAD는 '루돌프 코가 엄청난 열기를 뿜기 때문에 적외선 신호를 통해 산타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한다." - 이상 조선일보에서 퍼옴.
한편 일본에서는 할아버지 산타가 아닌 '어머니 산타'가 나왔다. 유명한 추리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가
쓴 소설이다. '어머니 산타'가 준비한 선물은 할아버지 산타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30여년 전 이야기다. 큰 아들이 10살, 작은 아들이 7살 때였다. 그때 내가 살고 있던 집은 부산항이 한눈에
보이는 아파트였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큰아이에게는 불빛이 번쩍번적하는 번개총을, 작은 아이에게는
삐꼬삐꼬 소리가 나는 앰블런스를 사서 머리맡에 놓아두엇다. 크리스마스 새벽에 눈을 뜬 아이들은 선물부터
찾았다. 큰 놈은 번개총을 보고 신이나서 싱글벙글 하는데 작은 놈은 소리나는 앰블런스가 맘에 들지 않아.
번개총이 더 좋아 보여 트집을 부리며 징징 울엇다. ' 산타할아버지가 사 온 선물이라 어쩔 수 없다'며
제 엄마가 달래도 아니라고, 누가 모를 줄 아느냐고 대거리를 하며 울음을 그치지 않앗다.
참다못해 내가 "이놈아, 너같이 말 안듣는 아이에게는 이것도 오감타, 다른 아이한테나 주어야겠다" 하며
손바닥으로 녀석의 엉덩이를 때렷더니, 녀석이 부산항이 훤히 내다보이는 베란다로 뛰어나가더니
이렇게 소리를 질럿다.
"배야! 배야! 우리 아빠 좀 싣고 가라!"
그 녀석도 이제 아이 아비가 되엇다. "지 새끼' 한테는 무슨 선물을 사 주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