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중학교 들어가고 피부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성적 관리만 잘 해주면 되겠지 했는데 자식을 처음 키워보니 신경쓸 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최근엔 안 나던 좁쌀도 생겨 애도 스트레스 그걸 보는 저도 스트레스..
피부과 데려갈 마음으로 이것저것 찾다가 압출할 때 하얀 고름이 나오는 좁쌀은 수분 부족이 원인이라고 해서 인터넷 동영상 보고 이것저것 공부 엄청 했는데 결과가 꽤 괜찮아 공유드리려고 해요.
압출했을 때 투명한 기름이 나오는 트러블은 꽤 심한 경우라서 집에서 관리가 어렵고 피부과에서 전문치료를 받아야 돼요. 우리 딸은 하얀 피지덩어리가 나왔기 때문에 아래 방법만으로 해결할 수 있었어요. 자녀의 피부가 비슷한 상황이라면 참고해주세요.
1. (환경 변화) 건조한 공기에 수분을 만들어줬어요.
아이 방이 건조한 게 신경쓰여 가습대를 한대 놓아줬어요. 온열식 가습기가 물을 가열해 증기를 바깥으로 배출해 세균의 번식을 막아줘 좋아요. 아쉬운거라면 전기세가 좀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어요~
처음엔 거추장스러워 수건에 물 묻혀 걸어둘 생각이었는데 그럼 수분 양이 하도 적다보니 하나마나라는 얘길 들었어요. 저는 밤새 켜질 수 있게 대용량으로 적당한 가격대 온열되는 제품 찾다보니 무아스꺼 쓰는데 무난하게 괜찮은 것 같아요.
2. (식습관 변화) 밀가루는 멀리, 아침마다 비타민 C를 챙겨줬어요.
애가 제일 힘들어한 부분이에요. 단순히 좋고 나쁜 건 아는데 정확한 근거를 몰라 공부 많이 했어요.
밀가루 속 단백질인 글루텐은 몸의 염증 반응을 악화시켜 여드름이 나빠지는 원인 중 대표적인 성분이래요. 음식 영양분이 장 세포에 잘 흡수되는 게 중요한데 글루텐은 장벽세포 사이를 떨어뜨려 세포 사이로 불필요한 것이 들어가게 만들어줘서요. 애가 저녁만 되면 배고프다고 밀가루 야식을 이것저것 사 먹었는데 제가 카드를 쥐어줬으니 미안하게 나쁜 습관에 길들이는 데 일조했네요..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씨는 세포 손상을 유발시키는 유해산소로부터 인체를 보호해 여드름에 좋대서 주문했지요. 비타민씨가 워낙 많은데 나우푸드께 평도 많고 유명해 보여 샀어요. 알약보다는 흡수율 좋다는 파우더 형태로 샀는데 애가 신 맛을 견디기 힘들어해 좀 후회도 돼요ㅡㅡ; (그냥 알약형태로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려요 ㅠㅠㅠ) 아침마다 베스킨라빈스 수저에 반스푼 떠서 물에 타 먹게 하는게 아직까지 고역이에요..
3. (스킨케어 변화) 피부에 유수분을 맞춰 주었어요.
아마 호르몬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피지는 많아지고 얼굴 속은 건조해져서 각질이 모공을 막는 경우가 많은가봐요. 그걸 냅두면 화농성처럼 큰 여드름으로 번지기도 쉽고요.
어성초가 여드름에 좋대서 어성초 들어간 비누로 세안을 하게 한 뒤 세안만 가지고 감당이 안되는 애 피지랑 각질 걷어내는데는 아누아 패드를 쓰고있어요. 여드름 압통이라고 하나 피부 주변 통증도 없어지고 (엄청 큰 여드름 말고)자잘한 여드름도 많이 가라앉아서 애나 저나 체감하는게 큰 것 같아요. 매번 피부과 가서 압출 받고 염증주사 맞는 것보다 현실적이기도 하고요.
첫댓글 좋은정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