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구조
○ 2018년도 스위스의 GDP는 약 6790억 달러로 OECD data에서 2017년을 기준으로 작성한 GVA(Gross Value Added)에 따르면 제조업은 18.7%, 서비스업 73.4%, 농업 0.7%, 그 외(건설 및 기타산업) 7.2%를 차지하고 있음. 2017년도에 각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과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음.
2010년, 2017년 GVA에서 차지하는 산업별 비중 비교
자료원 : PWC; OECD data
○ 산업에서 스위스의 경제를 이끄는 대표산업은 제약화학산업, 기계/전자/금속산업, 시계산업임. 이 3대 산업은 스위스 경제성장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 원동력이기도 함. 그 외에 금융산업 및 관광산업 또한 스위스 GDP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1) 제약화학산업
- 스위스 제약화학산업은 의약, 화학원료 등 고부가가치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음. 노바티스 (Norvatis), 로슈(Roche), 론자(Lonza) 등 세계적인 신약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의약품 분야 위주로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기타 화학분야의 수출이 1980년부터 2000년대 말까지 150% 에서 410%로 증가한 반면, 의약품 수출(비타민 등 포함)은 100%에서 1,460%까지 상승함. 한편 의약품 분야 중에는 바이오 및 유전 공학, 중앙신경 시스템 관련 의약품, 자연의약품, 의약품 원료인 식물, 약초에 대한 수요가 특히 큼. 2018년 스위스 전체 수출 2,331억 스위스 프랑 중 제약화학분야는 1,043억 프랑을 달성하며 약 45%의 비중을 차지함.
2) 기계/전자/금속산업(MEM)
- 기계/전자/금속산업(MEM-Machine, Electro, Metal) 3개 산업을 통틀어 MEM 산업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통계도 보통 이 세가지 산업을 묶어서 발표함. 스위스 총 GDP의 7.3%(2017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32만 명 이상이 근무하는 중요 산업분야로, 화학 산업과 더불어 스위스 최대 제조업을 형성하고 있음. 생산품의 80%를 해외로 수출하는 수출 집약적 산업으로, 전체 수출 대비 약 25~30%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2017년에는, 667억 스위스 프랑이 수출되었으며, 2018년에는 기계 및 전자제품 335억 프랑, 의료기기 168억 프랑, 금속, 144억 프랑을 합하면 약 647억 프랑으로 전체 수출의 28%를 차지함.
3) 시계산업
- 제조품의 95%를 수출, 고품질 및 고급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는 롤렉스(Rolex), 오메가(Omega) 등 명품 브랜드가 스위스에 많이 포진되어 있음. 일반적으로 메카니컬 방식과 자동식의 쿼츠 구동방식으로 구분되며, 크게 메카니컬 방식은 수동으로 태엽을 감아 작동하는 형태와 오토매틱 형태가 있으며 쿼츠는 시침이 작동하는 아날로그 형태와 LED를 이용한 디지털 형태가 있음. 또한 스와치로 대변되는 캐주얼/패션 등 비교적 저가제품부터 초고가 브랜드인 ‘파텍 필립(Patek Phillipe)’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해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스위스 시계가 세계적 시계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작용함. 2018년 스위스 수출은 약 212억 스위스프랑이며, 전체 수출 중 약 9%를 차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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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정책
○ 스위스 정부는, 시장경제가 자유롭게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틀, 규정, 절차 등의 완비에 주력 하는 등, 시장경제가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역할을 한정하고 있어 직접적으로 특정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을 펼치지 않고 있으며 산업 발전과 혁신은 시장과 기업이 주도하고 있음.
1) 육성정책
- Digital Switzerland(이하 디지털 스위스)
○ 2016년 도입된 전략으로, 일반기업 및 협회들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 지속적으로 디지털화 되는 현대 시대에서 국민 모두가 변화 속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적합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임. 각종 대기업, 대학, 언론사, 지방 정부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에서도 이슈화 되는 Industrial 4.0 및 스타트업 산업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함.
디지털 스위스 주요 토픽 ① Corporate Enablement -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혁신, 협업 및 발전을 위해 솔루션 및 네트워킹 기회 제공. ② Education & Talent - 스위스를 전세계의 선도적인 디지털 혁신 허브로 만들기 위해, 의무 교육 및 고등교육부터 견습 및 평생학습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와 관심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위스 전역의 디지털 기술, 재능 및 역량 발전을 장려함. ③ International Connectivity - 스위스를 세계의 선도적 디지털 혁신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협력(cooperation, 각 국가 stakeholders 간의 협력 구축), 가시성(Visibility, 국제 사회에서 스위스의 위상을 높이고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 연결성(Connectivity, 다른 국제 허브들과 지식 및 기술 이전 강화) 3가지 분야에 집중 ④ Politico-Economic Environment - 스위스의 모든 사회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게 위해 비즈니스와 학계의 참여와 함께 정부의 지원이 필요함. 이상적인 프레임 워크를 위해 각 관계자들간의 집중적인 교류가 필요함. ⑤ Public Dialogue - 대중들과의 소통을 위해 Digital day를 운영. Digital day는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대중들과의 소통으로 개발 현황 및 디지털화로 인한 기회 그리고 리스크(risks)를 설명함. ⑥ Startup Enablement - 기업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신생 기업들에게 중요한 비즈니스 지식 및 코칭 기회 그리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자금을 지원함. 이로 인해 신생 기업은 세계화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고, 스위스는 디지털화에 걸맞는 인재를 얻을 수 있음. ⑦ Verticals - 글로벌 시장에서 스위스가 기존의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4가지 새로운 토픽을 추가하였으며 이를 Verticals라고 부름. Verticals에는 1) Fintech & Crypto, 2) Life Science & Food, 3) Infrastructure, 4) Technology 4가지로 나뉘며, SwissRe, MME Legal, SBB, EPFL등 전문 회원들이 참여하여 리드하며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개발함. |
○ Digital Switzerland 주요 과제
- 스위스의 시민 및 거주인들 모두에게 동등하게 참여 기회 제공 : 스위스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은 디지털화에 따른 웰빙의 모든 기회를 동등하게 누릴 수 있음.
- 신뢰, 보안 투명도 중시 : 디지털화가 되는 과정에서 디지털 남용으로 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안전이 보장되어야 함. 이를 위해서는 투명한 데이터 서비스 운영과 신뢰가 뒷받침 되어야 함.
- 디지털화에 따른 역량 강화 : 스위스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함.
- 가치 창조, 성장 및 복지 중시 : 혁신적이고 국제적인 국가로 거듭나고자 경제 성장 및 발전을 달성 할 수 있는 최고로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혁신적인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개선시킴. 이러한 경쟁을 통해 공공 재원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됨.
디지털 스위스 활동 분야 ① 교육, 리서치 및 혁신(Education, research and innovation) ② 인프라스트럭처 (Infrastructure) ③ 보안 (Security) ④ 천연 자원과 에너지 (Natural resources and energy) ⑤ 정치 참여와 전자 정부 (Political participation and e-Government) ⑥ 경제 (The economy) ⑦ 데이터, 디지털 콘텐츠 및 인공 지능 (Data, digital content and artificial intelligence) ⑧ 사회 문제, 건강 및 문화 (Social affairs, health and culture) ⑨ 국제적 헌신 (International commitment) |
2) 규제정책
- Energy Strategy 2050(이하 에너지 정책 2050)
○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스위스는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기존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정책을 전환한 나라 중 하나였음. 그 결과, 스위스 정부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으로 '에너지 정책 2050(Energy Strategy 2050)'을 채택함.
- 이 정책은 스위스에 위치한 4개 원자력발전소의 점진적 폐쇄, 이산화탄소 배출 및 에너지소비 감소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으며, 재생가능에너지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음.
- 스위스 정부는 해당 정책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70%까지 대폭 삭감할 예정임. 무엇보다,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을 금지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중단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 주요 과제
- 에너지 효율 개선 : 연방 에너지법(Federal Energy Act)에 따르면, 정부는 운송 및 전자기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건물들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함.
- 재생 에너지 보급 : 재생 가능 에너지는 전통적인 수력 발전 외에도, 신재생에너지로 구분되는 태양, 바이오매스(Biomass), 풍력 및 지열(geothermal) 발전 에너지들이 포함됨. 재생에너지를 보급함으로써 화석 연료의 수입을 절감할 수 있음.
- 원자력 사용의 점진적 폐쇄 : 2029년까지4개의 원자력 발전소들을 점진적으로 폐쇄.
- 전력망(Electricity grids) 개발 : 전력망 개발은 전력 공급 시스템 업그레이드 주요한 역할을 하는데, 복잡한 법 절차로 인해 진행이 더딘 상태임.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가속화 하여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키는데 목적이 있음.
자료원 : CIA, OECD, PWC, Countryeconomy.com, Digital Switzerland 홈페이지, 스위스 관세청,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