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된 음식인 오마카세~~~
언제 한번 먹어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정년퇴직을 한 언니가 용산에 오마카세를 하는 유명한 집이 있다고 예약을 해야 하는데
한달전에 해야 하고 계약금도 밥값의 80%는 내야하고 처음 예약한 인원만 가능하다고
하여 어찌어찌하여 지난주 월요일(6월20일) 가게 되었다
처음 예약은 5월에 했었는데 한사람 추가하려고 했더니 불가능하다고 하여 취소를 하고 다시
날을 잡은 것이다
오마카세 이야기를 하니 우리 남푠님은 바로바로 음식을 내주는 것인데 일본식이라고 말해준다
하루 한타임만 운영을 하는데 예약시간은 7시~~~
시간에 꼭 맞춰 가야한다고 하기에 일찍이 서둘러 전철을 타고 효창공원역에서 내서 걸어가니
가까웠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열정도를 첫머리로 쓰는 상점들이 즐비한 골목이었는데 처음에는 인쇄골목이었는데
젊은 청년이 하나둘 창업을 하여 상권이 이루어져서 지금은 다양한 음식이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쑥쑥 뻗은 아파트 단지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서 조만간 재계발을 하려는지 철거예정이라는
푯말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영업을 하는 집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것 같았다
예약할때부터 내돈내고 밥먹는데 뭐가 그리 까다롭냐고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는데 다들 처음 접하는 음식이라
값에 비해 맛이 없어봐라 벼르고 있었다
열정도라는 골목에 자리한 미티크는 그나마 근처 건물에 비하면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크지 않은 규모의 건물로 1층에는 정육점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요쯤은 이렇게 인테리어를 하고 장사를하는 곳이 있구나 싶어 기웃기웃~~
겸손하게도 세상에서 두번째로 아름다운곳이란다
1층에서 예약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조금 있으니 젊은 부부가 들어선다
예약시간 30분전에 2층에서 직원이 내려와 2층으로 안내를 해 준다
이곳은 예약시간이 되면 바로 식사를 시작하는데 늦게 오면 앞에 나온 음식은 그냥 패스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 네명과 젊은부부와 친구부부 그리고 아가씨두명 이렇게 열명이 디귿자로 자리를 잡았다
이층에는 와인 진열장이 있고 그 옆에는 식사때 사용하는 식기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가운데서 세프가 음식을 준비해 서빙을 하는것 같았다
오늘 식사를 하는 순서를 적은 메뉴표와 상큼한 맛의 칵테일 그리고 탄산수가 셋팅되어 있었다
오늘 메인인 채끝 스테이크를 보여준다
7시가 되자 셰프가 오늘 준비한 식사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
입맛을 돋울 가벼운 핑거푸드라고 하는데 한우타르타르
육회와 비슷한 음식으로 겉의 것은 튀긴것으로 함께 먹는다고 한다
고기를 먹는데 술이 빠지면 섭하다고 하여 와인을 셰프 추천으로 한잔씩~~~
주류는 여러가지 전통주를 마실수도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하며 가격도 만만찮다
두번째는 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전체요리 한우까르파치오
반으로 접어서 먹는데 역시~~~맛나다
와인도 한모금 마셔주고~~~
앞의 음식은 다른 주방에서 만들어 가져온 것이고 셰프는 뭔가를 열심히 튀기고 굽고 있다
가스파초
스프맛이 익숙한 맛이라고 했는데 계란 노른자란다.....ㅎㅎ. 가운데 꽃과 참외로 장식을 했는데 이것도 역시~~
셰프가 굽고 튀긴 음식을 셋팅하고 있는데 채끝살이 분홍빛을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우리는 장난 스럽게
많이 달라고 ~~~~다들 웃었다
채끝스테이크와 감자 브로콜리와 아스파라거스를 교배해서 기른 채소튀김이 ~와사비와 함께 먹으란다
미티크의 시그니쳐인 플레르 오천
햄버거에는 한우와 푸아그라 트리폴오일이 들어있단다~~~
다음엔 최고급 비장탄으로 구워낸 1++한우 숫불구이
찍어 먹는 소금의 종류가 7가지 직접 만든다고 한다
안데스 누룽지 허브 와사비 트러플 감태 검은히말라안
와사비와 무 갈은 것을 섞어서 먹는 간장 소스도 짜지 않고 맛나다
숫불에 구어질 한우~~부채살 치마살 꽃갈비
입맛을 개운하게 해줄 샐러드도 나왔는데 껍질을 벗겨 절인 토마토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파프리카와 부채살은 안데스와 허브소금으로~~
보조셰프는 계란을 지프라기에 담아 셋팅을 하고 계란 노른자를 분리하고 있다
두번째 치마살은 누룽지와 트러플소금으로~~
세번째 꽃가라비는 와사비와 감태소금으로~~~감태소금이 맛나다
숫불에 구워서 껍질을 벗겼는데 먹어도 뭔지 모르겠다~~애호박이란다
홀짝이다 보니 와인 한병이 금새~~~
다른 맛의 와인 한병을 추가했다 2017년산 이란다
고기먹은 맛을 씻어주기 위해 얼그레이 샤벳
송로버섯 솥밥
쌀은 해남 용의 눈동자라는데 키로에 이만원이나 하는 비싼 쌀 이란다
밥과 고기국과 백김치 그리고 가리비알젓갈
밥을 가리비알 젓갈에 비벼먹으니 배가 부른데도 맛나다
보조셰프는 분리한 노른자와 함께 먹을 고기와 야채를 굽고 있다
스끼야기로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 채끝살함께 먹으니 음~~~
계란 흰자는 완전히 익혀 얇게 채선 깨잎과 함께~~~
마지막 디져트인 아이스크림에는 치즈가루와 견과를 섞어서 먹고 파베초코렛도 한입
마지막으로 마무리는 루이보스허브차로~~~
한가지 음식이 나올때마다 셰프가 음식이름과 공수해온곳 그리고 이름의 유례까지 설명을
하며 식사를 하였는데 두시간이나 지났지만 전혀 시간의 흐름을 느낄수 없었다
한상 가득 차려 후다닥 끝내는 우리네 식사방법과는 전혀 다른 오마카세~~
저렇게 작은 한조각씩만 주는데 약간 섭하다 싶었는데 웬걸 식사가 끝나고 나니 정량보다
많이 먹었는지 약간의 부담이 온다
가진게 나보다 많은 언니는 쓰는데도 인색하지 않아서 덕분에 입과 눈과 귀가 호강하며 새로운 음식과
전혀 경험하지못한 식사방법으로 두시간을 보낸 식사시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요런 경험으로 행복감이 만땅이다
계산서를 보고 허걱~~~ 했지만~~~~
인천에는 초밥 오마카세가 있는데 가성비도 좋다고 동생이 말한다
그래~~~그럼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