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곳이 항상 무슨역 몇번출구인데 오늘은 사기막골 버스종점으로 하여 한사람이 찾아오기가 불편했다.
버스종점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사기막골 근린공원이다.
사기를 굽던 전통가마를 재현하고 주변의 자연에 어울리는 조선시대 민간별서형태의 전통정원을 조성하였고
도자기 전시관, 전통문화체험관, 전통 가마터, 정자, 어린이 놀이터, 연못과 수경시설, 벽천, 정자, 운동기구 등의 시설물이 있다.
공원에서 대원사 가는 길은 아직도 가을의 풍경이 조금 남아있다.
대원사는 조계종사찰인데 조각품이나 굴뚝의 모양이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다.
대원사를 지나자 낙엽이 수북한 황량한 겨울산으로 들어간다.
개울가를 지나는데 성벽위를 가는 듯한 길을 지난다.
성남누비길을 만나는 능선에 왔다. 근린공원에서 50분정도 걸렸다.
검단산과 망덕산 사이에 100년을 내다 보고 조성한 전나무길, 산초나무길, 생강나무길이 있는데 전나무길을 지난다.
망덕산 오르막 경사길 입구에 신남성 돈대 안내판이 있다.
정상에 마땅한 식탁이 있긴 한데 찬바람이 있어 식사를 하기가 불편하여 따뜻한 아지트로 이동한다.
뉴서울CC가 내려다 보이는 따뜻한 아지트에서 윤처사가 어렵게 멀리서 공수해온 맛있는 음식을 맛본다.
망덕산을 돌아 두리봉으로 향한다.
참나무에 매달린 혹들을 살펴본다.
자주 만나지만 그래도 해야될 얘기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두리봉을 올라 새오고개로 내려간다.
2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이동시간은 3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시간이 옹색하여 뒷풀이도 없이 급히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