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과 9일 쌈지 바람엘 갔었는데, 두 공연이 성격이 180도 다른 공연이라서
그런지 느껴지는 재미가 색달랐다는 생각입니다.
8일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공연은 기존과는 다르게 밝고 환한 느낌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기타인 민홍군이 전기기타의 비중을 높였고 베이스세션과
기존의 퍼커션 세션이 드럼으로 위치를 옮겨서 사운드가 한층 강해졌죠.
아울러 보컬인 민지양 의상도 "꽃놀이" 컨셉으로 밝아진게 전과는 다른 점이었죠.
선곡도 밝고 환한 곡들 위주로 했고, 기존의 조용한 곡들도 밝게 편곡을
해서 이날 공연 컨셉인 "꽃놀이" 와 비슷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봄이라 주위가 모두 밝아진 느낌이었습니다.
게스트는 "뷰티플 데이즈"와 "아마추어 증폭기"였는데, 첫번째 게스트인
"뷰티플 데이즈"는 늦게 가서 보질 못했습니다.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지만, 아마추어 증폭기를 처음 본 사람들은
배꼽을 잡고 웃더군요. 저도 몇번 봤었지만, 여전히 재미도 있고
웃음도 많이 나오는 친구였습니다.
9일(토)은 Vassline이 밴드 결성 10년만에 처음으로 단독공연을 했습니다.
그간 GMC Show나 다른 공연에 함께 공연을 하긴 했어도 밴드이름을 걸고
공연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정규앨범 두장에 정규같은 EP, 데모등을 냈었던, 우리나라 하드코어 역사라
할 수 있는 밴드가 10년만에 정규공연을 했다는 현실이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더 느끼게 했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공연이어서 그런 아쉬움을 희석시킬 수
있었습니다. 비주류중의 비주류이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이정도의 결실이라도 있었던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공연은 초대박이었습니다.
GMC공연을 여러번 봤었지만, 한 밴드만의 공연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온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밴드멤버들이 무대 앞에서 분위기잡고 모슁하고
했었는데, 이번엔 밴드멤버들은 끼지도 못하고 관객들끼리(돈내고 들어온) 슬램하고
모슁하고 다이빙, 서핑을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앵콜곡 할때 무대로 올라가 함께 떼창(Sing Along)하는 관객들의
모습입니다. 위와 아래가 따로 없는 하드코어 라이프!!
게스트로는 바세린과 함께 우리나라 하드코어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삼청교육대, 그리고 스크리모 코어밴드 49Morphines가 함께 했습니다.
49Morphines때부터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첫댓글 굿~乃
흐미...서울 부럽삼;;
앗!!..뒤통수...나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