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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많이하게되는 영화!음악만으로 즐거운 영화!불편한이야기도 편하게할수있는영화!
근래들어 제일 흠 잡을데 없는 영화임
진한 감동과 여운... 꼭 권하고 싶습니다
"브이 포 벤데타" 류의 파괴적 혁명이 더이상 먹히지 않음을 누구나 잘 알고 있을 때, 지미는 이미 한세기 전에 창조적인 혁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지금 그대로 재현하여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시대를 아우르는 창조의 모습이 아닐까
영화 감독들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 영국 영화 감독 중 거장이라
과연 불릴만한 '켄 로치'감독이 2014년 신작 '지미스홀'을 가지고
우리에게 찾아왔다. 사실 내가 이 감독을 알게 된 건
작년 '엔젤스 쉐어'를 통해서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가 영화 '지미스 홀'을 택한 것은
충분하다.
때는 세계2차대전이 끝나기 전, 미국이 대공황에 빠졌을 때이다.
뉴욕에서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 오게 된 지미는
10년전에 자신이 춤추고 노래하며 희망을 꿈꾸고
세상을 배웠던 마을회관 재건축에 대한 제의를 받고
지미가 마을 사람들은 그렇게 다시 마을회관 세우기에 동참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인가, 이렇게 삼삼오오 모여 있다는 것이 이유인가.
변화를 두려워 하는
마을 교구 신부님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은 그들의 의견에 반대하고
그 힘은 점점 거세게 다가오고 있었다.
논,밭에서 거름을 나를 때도 있는 것이고
그들이 휴식을 취하며 즐거움을 노래하는 때도 있는 것이 당연지사거늘,
도대체 무엇이 안된다는 것인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신부님들과 반대 세력들은 거듭 공산당이라며 그들을
몰아세우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마을회관에 불을 지르는 일까지 범하게 되고
지미는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마을 사람들을 뿔뿔히 흩어지고 만다.
잠시 주춤하는 듯 보이는 지미였으나, 후에 경찰에 체포되는
지미를 가로막고 환한 미소로 답하는 아이들을 보자니
지미도 다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미스 홀'의 이 장면은 희망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영화의 의도를 가장 잘
부담스럽지 않게 보여주는 것 같다.
지나치게 과하지도 혹은 부족하지도 않은 갈등과
그들의 삶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에게 다가온다.
"계속 춤추고 꿈꿀 꺼예요."라며 환하게 말하는 마리에게서
나 또한 희망을 보고 꿈을 꾸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