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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울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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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한 숫가락 듬뿍 떠서 알맞게 무른 배추 묵은지를 척 걸쳐 올리고 , 총각 묵은지도 돌돌 감아 올리고
입 속으로 꿀꺽~
구수하고 진한 국물에다가 비벼도 먹어보고..
약된장묵은지찜
그 맛이 어떠냐고 묻는 것은 어리석은 일.
먹어 보기 전엔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므로.....
입맛을 잔뜩 돋구어 다른 반찬 없이도 허기진 배를 채우고 끼니를 때웠음은 물론,
혹독한 겨울 나느라 위축되고 축간 건강도 회복하고, 무엇보다 남 몰래 추워 떨고 있었는 지도 모르는 영혼까지
따스하게 달래어 치유해 주는 효과까지 기대해 봄직한 든든한 소울푸드, 슬로우푸드이다.
묵은지도 발효음식, 된장도 발효음식, 게다가 10년 씩이나 묵어 약성 가득한 된장이려니...
설 명절이라고 가짓수만 많게, 이것저것 기름지고 칼로리 높은 음식들 위주로 장만할 게 아니라,
하늘이 주신 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훌륭한 우리의 전통 슬로우푸드 약된장묵은지찜.
특별한 날 모인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위천주 음식으로 장만해도 결코 손색이 없을 것이다.
첫댓글 우리의 맛과 멋이 살아 있는 먹을 거리
보양에 무엇이 필요하랴
산해 진미가 무엇이 필요하랴
이것이면 몸과 맘이 살아나는
맛과향이 그윽한 조상의 맛
어디가면 맛 볼 수 있으랴.....
홍선생님 아찌, 이 이른 아침에 어쩐 일이세유? 것두 설날 아침에...
저두 뭐 특별할 것도 없고 해서... ㅎㅎ
산서로 식사하러 오세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어제 아침은 정말 잘 먹었어요.
설날 아침 남의 집에서 먹기는 내평생 처음이냉
맛있는 반찬 싹 치우고와서 설것이 할게 없어서 ....
언제고 불러 준다면 냉큼 달려 갈게라.....
설날 아침을 함께 보내셨다는 말씀이싱가요 ㅎㅎㅎㅎ 재밌었겠어요
침 넘어가는 소리 들리죠? 책임지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