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佛巖山)
서울과 양주에 걸처있는 산으로 해발고도 510m
한국인의 인기순위 94位다.
오늘은 21년 12월 31일 한해의 끝자락이요 날씨는 혹독하게 추워
영하 9도인데 그래도 용감하게 나섰다.
수원에서 영동-경부-수도권제1순환-불암사 주차장까지 60km이다.
일주문에는 천보산불암사(天寶山佛巖寺)로 표기되어 있고
세간에는 불암산(佛巖山)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상의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중의 모자를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이렇게 불려진 것이라 한다.
불암사에 들려 참배를 했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길 정중앙에 커다란 개 한마리가
땅에 엎드린체 반기는데 무척 순하다.
그 추운 날씨에 ~
이곳은 석천암(石泉庵)이다.
이곳 역시도 커다란 흰색 개 한마리가 꼬리를 치면서
반기는데 저 아래 불암사에서 만났던 개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다.
한배이거나 아니면 모자관계 같다는 느낌이다.
쓰다듬고 이뻐해 주었더니 등산로를 한참이나 따라왔다.
눈썹닯은 바위 아래 자리한 암자
참으로 아름답다.
발 아래 펼쳐지는 사방의 조망은 일망무제다.
서쪽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보이고 북으로는 수락산이
동으로는 남양주 별내다.
역시 아파트 공화국이란 말인가...그닥 좋은건 아닌데 ~
수락산 정상을 찍었다.
인증샷 ^^
요즘 아내가 보통이 아닌것이 오늘이 연말이고 여길왔는데
내일 또 어느 산이고 가자하네 ~
이거야 원 ^^
가야지 안갈수 없나
이곳은 하산길에 불암사 아래에 있는 충혼비다.
6.25전쟁당시 인근에 있던 육국사관학교 생도들이 분연히 일어나
이곳 불암산에 은거하고 전투를 치룬 역사가 있다.
"불암산호랑이유격대 구국충혼비"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연말을 아름답게 장식하였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
내년에도 무사산행을 기원하면서 오늘의 기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