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2018년 6월 29일 2.동행:나혼자 3.날씨:최고 온도 31도 무더운 날씨 19코스에 이어 바로 20코스를 걷기시작한다. 11:55 구강구교를 지나고 대게식당이 즐비한 강구항의 모습 영덕대게 해파랑길은 시가지로 들어선다. 여기서 좌측으로 들어가는데 점심 때가 되어 부근의식당에서 된장찌개를 먹었다.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었으나 부근에는 냉면집이 없었다.
점심을 먹고 출발 골목길을 지나서 산 위로 이어지는 길인데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길을 오르내리려면 무척 힘들겠다고생각했다. 오르면서 본 강구시가지 맞은편에는 삼사해상공원이 보인다. 강구항도 보이고 텃밭도 보이고 도로와 만나서 약 10여 미터를 좌측으로 가면 본격적인 해맞이등산로가 나온다. 12:39 친절하게 지금 위치가 블루로드A코스중 어디쯤 왔는지도 표시해 준다. 금진구름다리가 2.5km 남았다. 고불봉까지 7km 등산로는 걷기에 좋다. 숲이 우거져 그늘도 있고. . . 등산로에 보이는 수종은 거의 소나무이나 여기는 다르다. 체육시설도 보이고 계단도 보인다. 나무에 붙은 표식은 블루로드 표식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여기서 고불봉은 좌측으로 간다. 금진교도착 13:18 금진교 밑으로는 금호리에서 금진으로 가는 도로가 나 있다. 금진교의 위치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찾기 쉽다. 간혹 만나는 야생화들이 더욱 반갑다. 통나무 계단도 나온다. 솔정이봉 13:38 하금호 갈림길 패랭이꽃 해파랑길 20코스 6km 지점이니 아직 갈 길이 멀다. 조망이 좋은 봉우리 그러나 한여름이라 주위는 온통 우거진 숲으로 조망이 없다. 겨울철에는 조망이 좋으려나? 13:55 여기서 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한낮의 더위가 슬슬 지치게 한다. 전방에 보이는 고불봉 까치수영 우측으로는 풍력발전기도 보이고 이런 숲길은 햇볕을 피할수 있어 좋다. 나도 오는 길에 고라니를 보았으니 최근 들어 야생동물의 수가 많이 증가했다. 이제 고불봉에 가까워졌다. 해파랑길은 고불봉 정상까지 가지 않고 여기서 풍력발전단지로 이어진다. 고불봉 도착 14:35 <고불봉> 영덕읍 덕곡리와 우곡리, 강구면 하저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동해에서 떠오른 보름달이 두둥실 봉우리에 걸리면 봉우리도 둥글고, 달도 둥글다 하여 망월봉이라도 하였다고 하며 높이는 207m이다.(그런데 고불봉 정상석에는 높이가 235m로 되어있다) 가야할 풍력발전기 쪽이 보이고 운동기구들이 보이는데 영덕읍내 사람들이 와서 운동을 하는 모양이다. 하저리가 조그맣게 보이고 강구에서 영덕으로 오는 7번 국도와 영덕 상주간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가 보인다. 인증샷은 될수 있는 한 얼굴이 작게 나오도록 .... 고불봉의 정자는 조망이아주 훌륭하다. 정자를 벗어나면 조망이 좀 더 좋겠지만 피곤한 관계로 대충 찍은 영덕읍내 영덕시가지 윗쪽에 나뭇가지가 가려져 있는 무릉산과 그 아래를 감돌아 흐르는 오십천이 보인다.영덕이 고향인 관계로 여름이면 멱을 감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밑에 보이는 파란 잔디가 보이는 곳은 영덕여고 그리고 바로 그 위에는 영덕 시외버스터미널도 보인다. 고불봉은 블루로드코스에서도 벗어나 있다. 고불봉을 내려가면서 본 지나 온 길로 좌측에 보이는 봉우리는 조망좋은 봉우리인 듯 고불봉을 내려서서 영덕에서 하저로 이어지는 도로와 만나는 곳 해파랑길 표식이 여기서 좌측 도로를 따라 가라고 가리키고 있다.(전봇대에 붙은 빨간 표식) 여기서 해파랑길 20코스 안내도에는 환경관리센타쪽 도로를 피하여 산길로 가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나는 그냥 표지판을 보고 걸었다. 블루로드는 도로쪽을 안내하고 있다. 영덕군 환경관리센터 15:16 해파랑길 영덕구간 안내판도 이 길로 가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도로를 걸으면서 환경관리센터의 소각장에서 나는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냄새가 지독하게 났는데 이 냄새를 조금이라도 덜 맡으려면 소각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떨어져 있는 산길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산길로 오는 등산로가 여기서 임도와 합류하는 듯 하다. 임도길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이 임도는 하저 창포간 임도이다. 15:30 여기서 내가 바른길을 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카카오맵을 켜서 해파랑길 20코스의 지도를 확인하니 20코스 상에 현재 위치가 표시되어 바른 길로 가고 있음을 확인한다. 고불봉이 우측에 보인다. 임도를 걸으면 간간이 보이는 해파랑길 표식 정자 15:56 정자의 현재 위치로 보아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더 가까와진 풍력발전기 계속 이어지는 임도 임도 좌측은 깊은 골짜기이다. 임도가 저 아래 골짜기로 내려가면 다시 올라와야 하므로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임도는 고도를 낮추지않고 이어진다. 드디어 풍력발전기 가까이 오고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본 고불봉(우측 봉우리) 산림생태공원 밑에는 생태공원의 출렁다리도 보인다. 이젠 다 왔거니 생각했는데 길은 꾸준히 이어진다. 트릭아트전시관 16:33 포토존도 지나고 국립청소년 해양센터도 지난다. 신재생에너지전시관도 지나서 한참을 내려오는데 내가 전에 왔을 때보다 더 많은 시설물들이 생겼다. 해맞이 공원을 불과 0.9km 남긴 지점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바람에 고생을 하게 된다. 지치고 날도 덥고 표식도 우측 숲길을 가리키고 있어 별 생각없이 숲길을 택했는데 이게 잘못된 선택일 줄이야 해파랑길 홈페이지에도 잘못된 길이 안내되어 있다. 숲길의 초입은 걷기 좋은 길이다. 여기까지는 너무나 편안한 마음으로 갔는데 그러나 여기서 부터 길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슬슬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조금 더 진행하니 칡넝쿨이 아예 길을 뒤 덮고 있어 돌아가려 했지만 벌써 한참을 내려왔기에 이 곳만 지나면 괜찮아지려니하고 생각하고 진행하는데,,,,,, 길에 도로 표지판이있는 걸로 보아 분명히 처음 해파랑길을 만들었을 때는 걷기 좋은 길이었을 듯하다. 여기는 길이 완전히 없어져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칡넝쿨은 발목을 잡고 걷지를 못하게 하고 정말 맨붕이 왔다. 더구나 맑은 하늘에서 빗방울도 조금 떨어지기 시작한다.돌아 가는 길도 생각해 봤으나 너무 멀리 왔기에 돌아가는 길이 더 어려울듯 하다. 그나마 칡넝쿨이 없는 곳은 조금 나은데 수풀속에 해파랑길 표식이 있는데 이건 언제 달아 놓은건지? 그리고 해파랑길은 지자체에서 관리를 안하는지 궁금하다.해파랑길이면서 블루로드인 이 곳은 영덕군에서 신경을 써 줘야 할 것 같은데 ..... 거의 20-30분을 칡넝쿨과 사투(?)를 벌인 끝에 보이는 도로가 보이는 곳으로 나온다.다행히 비는더 오지 않는다. 수풀을 헤쳐 나오느라 바지가 다 젖었다.잘못된 길을 선택한 관계로 기분좋게 오다가 마지막에 진을 다 빼 버렸다 저 포장도로를 따라 왼쪽 길로 올라가면 해맞이공원이 나온다. 창포말 등대 도착17:26 여기서 해파랑길 20코스 걷기를 마친다.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포함해 걸린 시간은 5시간 21분이었다.
먼저 걸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본 결과 블루로드 A코스를 별로 좋지않은 코스로 평가했는데 내가 느낀 것은 강구항에서 고불봉까지는 걷기 좋은 등산로였다. 고불봉에서의 조망은 정말 좋았다.물론 내가 자란 곳이라 감회가 남달랐을 수도 있겠지만 임도길은 길고도 지루했다.별로 좋은 길이란 느낌을 받지 못하였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표지가 가리키는 곳으로만 진행하면 환경관리센터 소각장의 좋지않은 냄새도 맡아야 한다. 특히 해맞이공원이 0.9km 남은 이정표에선 그냥 포장된 도로로 해맞이공원으로 가야 한다(절대로 리본을 따라 숲길로 진행하면 안 됨) 그리고 여름철에는 물을 넉넉히 가지고 가야만 한다. 중간에는 물을 보충할 데가 없다. 창포말 등대에 도착하여 간이매점에서 파는 식혜를 한 병 사서 들이키니 갈증이 가시는듯하다 .강축버스는 타기 늦었기에 영덕택시부에 전화하여 택시를 불러 영덕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요금이 15700원이 나온다.여기서 포항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가면서 오늘 해파랑길 19,20코스 걷기를 마친다. |
출처: 아름다운 날의 기억들 원문보기 글쓴이: 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