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속의 인간의 심리
-바닐라 스카이
1.서론
이 영화의 대략적 줄거리는 요약하자하면 이러하다. 데이빗 에임스(탐크루즈)는 타고난 외모에 성공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다. 연일 베스트셀러를 내며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고있는 한마디로 많은 것을 갖고 있는 남자다. 그의 삶은 완벽하지만 '일곱난장이'로 불리는 이사회가 자신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의 생일에 친구이자 작가인 브라이언(제이슨 리)과 동행한 소피아(페넬로페 크루즈)를 보는 순간, 데이빗은 그녀에게 깊이 빠져든다. 그러나 그에게는 줄리라는 애인이 있었던 것. 줄리는 데이빗이 자신을 '섹스파트너'라고 여겼다는데 격분, 동반자살을 감행하고 데이빗은 겨우 살아남지만 그의 얼굴은 흉측하게 망가진다. 영화는 소피아의 살인범으로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가면 쓴 데이빗의 진술을 따라 전개된다. 그는 수술을 통해 예전의 얼굴로 돌아갔지만 줄리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소피아를 줄리로 착각, 소피아를 죽이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자각몽이라는 것을 깨닫고 현실을 선택하게 된다. 바닐라스카이는 open your eyes라는 영화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지만 가장 먼저 가장 흔하게 느끼는 부분은 ‘외모지상주의에 따른 인간의 보편적 이미지에대한 편견’과 ‘자신감 결핍으로 인한 자신감 상실로 인간에 대한 회피’를 들 수 있겠다.
2.본론
1.외모지상주의
그렇다면 외모 지상주의란 무엇일까? 외모지상주의란 외모가 개인간의 우열뿐 아니라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 또는 그러한 사회풍조를 말한다. 곧 외모가 연애, 결혼 등과 같은 사생활은 물론 취업, 승진 등 사회생활 전반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외모를 가꾸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다. 외모가 중시되는 사회로 가다보니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말살되고 참다운 자신의 매력이나 멋을 찾는 노력보다는 외모가 삶의 전부인냥 성형수술로 멀쩡한 외모를 고치는 사회 풍토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그릇된 가치관으로 인해 생겨나게 된 미적관념은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나타내게 되는데 그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능력은 좋은 사람들이 무시당한다는 것이다. 옳지못한 외모의 잣대로 얼굴에 대한 점수가 매겨지고 그 점수로 인해 실력만으로 평가받아야할 공간에서조차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 두 번째로 짱문화로 인한 일등주의로 경쟁이 불가피해진다는 점이다. 짱이란 최고를 뜻하는 말로 얼짱이란 외모 위주로 줄을 세워 그중 최고를 꼽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외모에 대한 그릇된 기준으로 얼짱을 정하고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는 사회와는 반대로 다양한 외모의 개성을 무시하는 아주 심각한 행위이다. 이로 인해 성형이 일반화되면서 성형미인, 성형중독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나게 된 것이다.
1924세대는 색조화장. 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가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인이 많은 2534세대는 외모 가꾸기를 가장 절박하게 생각하는 세대로 외모가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수단이라고 판단, 헬스. 피부관리뿐 아니라 성형수술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의 유정근 수석은 "여성들의 소비 행태가 가족 중심에서 개인만족으로 변하고 있고, 제품선택 기준도 필요성과 사용가치를 중시하던 데서 제품의 상징적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외모지상주의란 우리가 누군가를 판단할 때 외모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루키즘의 폐단을 없애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모두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의식으로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큰 맥락에서 볼 때 시대의 흐름 속에 외모의 가치도 변함으로, 디지털 사회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사회가 도래 한다면 루키즘이란 이데올로기도 다른 모습으로 변형 되거나 그의 중요성도 변화 될 것이다.
2.자신감 결핍으로 인한 회피
‘오늘의 책임은 회피할 수 있지만, 내일의 책임은 회피할 수 없다.’(안나 프로이트)
누구나 공감하고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쉽게 반응하지 못하며 실천하지 못하는 대목 중에 하나이다. 대다수가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먼저 그 상황을 극복하려 든다. 그것이 정당하거 비겁하건 우선 자신이 급하면 먼저 극복하려든다. 하지만 어떤 수를 쓰더라도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그 상황에 극복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극복하려 하기보단 회피하려드는 것이 인간이다. 물론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인간도 있겠지만 그러한 인간도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방황하며 사람들을 회피하게 된다.
롤프 메르클레는 이렇게 말했다. 그도 한때는 열등감환자였던지라 열등감환자들의 심리를 아주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었다. 열등감환자들이 누구나 갖고 있는 나는 못났고 타인은 모두 잘났다는 느낌, 그래서 잘난 타인들을 질투하고, 자신은 그렇게 되지 못하리라는 자신감부족과 누구에게도 매력적인 모습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불신에서 오는 자신감결핍환자들의 모습을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예로 들어가며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우리 마음속의 면박꾼들은 부모님이나 타인에 의해 생성되어진 잘못된 사실이 성인이 된 우리들에게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면박꾼이 되어 자신을 다그치게 된다면서 우리가 먼저 할 일은 이런 면박꾼들의 거짓말과 속임수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80%를 잘했다 할지라도 잘한 80%는 당연히 여기고 20%에 불과한 잘하지 못한 점을 들먹여서 우리를 무안을 주고, 주눅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서 자신에게든 타인에게든 객관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령 자신이 정말 자격증도 가지지 않았고, 남들만큼 그럴싸한 능력이나 기술도 없고, 뚱뚱하다고 해도 그것은 나에게 열등감을 심어주는 조건에 불과하지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실패한 인생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한가지 정말 무릎을 딱 치게 만들었던 말은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 때문에 가면이라는 도구 안에 자신을 가두고 모두를 대하길 바란다, 주변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성격마저 바뀌어버린 가면속의 괴인이 되어버린다.
그 결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인생에 있어서 가장 친했던 친구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며 인생의 최고의 매력남에서 인생에서 가장 낙오가 된 술 취한 가면속의 괴인이 되어 버린다.
영화에선 이러한 모습을 자신의 생각, 즉 자각몽 속의 자신이 자기 의지에 의해 변화를 시키게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현실에선 거의 드물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나라는 아직 정착하지 못한 장애인에 대한 시선을 본받아 인간이 자신에 대한 자신감 결핍을 없애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하겠다.
3.결론
살다가 종종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인간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묻었을 때 이 물음을 던진 자인 인간은 질문자이면서 동시에 대답을 하는 자이므로 그가 자신에게 내리는 답은 불충분 할 수밖에 없다라는 명제가 생각난다. 20세기 초에 대표 적인 실존 철학자였던 ‘야스퍼스‘에 의하면 인간의 실존은 인식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조명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나 역시 몇 번 쯤은 내가 사는 이 세상(실존 세계)이 모두 허구이고, 내 마음대로 꾸며져 있는 세상! 혹은, 나는 작은 상자 안에 있고, 내가 느끼는 모든 느낌이나 나와 관계된 모든 것들이 조작된 것이라는 생각(마치 매트릭스와 같이.)을 한 적이 많았다. 이 영화[바닐라 스카이]를 보면서 20대 내내 고민하고 번민했왔던 바로 그러한 기억의 파편들이 스쳐 지나갔기에 이번 작품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자기 자신만의 세상에서 자기 혼자 느끼고, 좌절하고, 웃고, 사랑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 관한 이야기.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사람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 영화! 바로 이러한 내용을 이 작품에선 담고 있다. 이 영화[바닐라 스카이]를 보면서 20대 내내 고민하고 번민했왔던 바로 그러한 기억의 파편들이 스쳐 지나갔기에 이번 작품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자기 자신만의 세상에서 자기 혼자 느끼고, 좌절하고, 웃고, 사랑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 관한 이야기.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사람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 영화! 바로 이러한 내용을 이 작품에선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