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게 ~
즐겁기도 하지만 참 피곤한 일이기도 하다.
안 쓰던 몸과 마음을 움직여야 되는 일이니 말이다.
피곤하다 엄살~ 한마디로 복 터진 소리지.
요즘 여행사가 달라졌다.
경쟁적으로 삼시세끼 제공식에 많이 신경쓴다.
유명한 맛집, 고급요리, 분위기 좋은곳 ~
그리하여 배가 불러도 먹고 또먹는 끼니마다 새롭고 맜있는 음식들 ~
그러다 보니 맥없이 불어나는 식탐뒤의 후유증,
이번에도 전에 못 보던 숫자가 체중기 위에 나타났다.
체중 급상승 ~ 흐흐흐 ~~~ 비극이다.
그래도 몸이 견딜 수 있다면 여행은 해야된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메뉴는 끝내줬다.
단양 장다리 마늘정식.
이게 거의 마늘로 만들어진 음식들이다.
우리 상엔 육회도 있고 다른 음식들이 더 있었는데 ~
밥도 그냥밥이 아니었지만 겸상을 받은 우린 배불러서
옆에 상으로 거의 돌렸다.



여기 아래 사진들은 떡갈비 정식 점심상.
이집은 모든 음식을 강황을 사용해 만들었다
한번에 못찍어 나눠 찍었다.
이것도 많이 남겨서 아까웠는데 저녁상을 마늘 정식으로 ~



어쨋든 하루 세끼가 벅찼던 우린 호화로웠던 밥상을 앞에 놓고도 먹을 수 없어서 아쉬움 100.
의외로 아버지가 "한우육회" 를 맛있다며 다 드셨다.
기회가 되면 놀이삼아 한번은 다녀올 만한 식당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엄마가 화장지에 꼬깃꼬깃 새끼손가락 반마디 만 하게 뭉쳐놓은 아빠 보청기를
쓰레긴줄 알고 호텔 변기에 넣고 물 내렸다.
그게 250만 원 짜리란다.
아빤 지금쯤 보청기 집에서 청력 측정을 하고 있겠지 하하하 ~
첫댓글 비닐씌운 그릇에 먹던 도시락과 천지차이구나.
그동안 보청기 성능도 업그레이드 되었으려나.
ㅎㅎㅎ
그 맛있는 반찬 사진들이 다 사라졌네.
보청기를 변기에? 그래서 할머니인겨
나이는 그저 먹은게 아여
아가워라
보청기 아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