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 돌잔치를 준비하려 2달전쯤 인터넷 서핑을 했는데요, 다른 엄마들의 돌잔치 후기를 보니까 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나름대로는 포샵도 배워 보드도 만들고, 풍선도 직접 만들었고, 손님들도 즐거워 하셔서 아쉬움은 없습니다.
민규 돌잔치를 여러분께 소개할께요.
1. 부페선정-대도부페 사파이어룸
부페는 2달전에 미리 예약했는데요. 집 접근성을 고려해 터존과 대도를 저울질하다가
터존은 70명 이상 들어가는 룸이 예약이 끝나있어 대도로 결정했어요. 대도는 부페가 7,8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7층은 8층보다 음식수가 조금 작게 나오는데 반해, 2팀만이
사용할 수 있어 복잡하지 않고, 특히, 사파이어룸은 원래 웨딩홀이라 샹들리에 불커면
분위기 죽입니다.
가격: 성인 1인당 22,000원, 주류 4,000원, 음료 2,500(현금결제시에도 DC없음)
서비스: 이벤트 무료, 아기에게 큰 토끼 인형, 이벤트시 롤케익2개, 와인 2잔
음식은 맛이 좋아서 손님들이 좋아하셨고, 이벤트진행은 소문과는 달리 재미있어서 손님
들이 너무 즐거워하셨서요. 직원들도 친절했구요.
2. 풍선
풍선은 가격이 비싸고, 또 제가 배우고 싶은 욕심에 엄마표로 직접 만들었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돌상 기본장식가 메인 기둥만해서 재료비 40,000원 조금 넘게 들은 것 같
네요. 돌 일주전쯤 남천동에 있는 풍선사랑에 가서 1시간정도 배웠고, 만들 때, 3시간 정도
걸린것 같아요. 사장님이 2중퍼프볼은 만들기 어려워서 다른 걸 권하셨는데, 욕심에 하다
가 너무 힘들었네요. 하실분들은 손펌프대신 전기펌프 구하셔서 바람 넣고, 2중 풍선은 손
힘이 센 사람 도움 꼭 받으세요. 2중풍선 묶다가 서툰 솜씨로 인해 몇개 터뜨렸습니다. 터진
부분은 시간이 없어 보이지 않게 돌려서 세워 놨어요. 위 사진에도 보이죠?
3. 초대장
채민네에서 자료다운받아 직접 만들었네요. 칼라프린터로 뽑아서 색지에 댄 다음, 엽서 봉
투에 넣어 드렸답니다. 받으신 분 처음 받아본다며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
4. 보드류
*사진보드- 채민네에서 다운받아 직접 만들고, 베베맘에 13,000에 출력 맡겼습니다.
사진보드 만드시는 맘님들, 싸이 올릴 때, 원본 사진 꼭 보관하세요. 원본 너무
줄이면, 사진보드에 쓸 사진이 없답니다.
*덕담보드-솔비맘에서 사진보드 다운받아서 덕담보드로 사용했어요. 출력은 칼라프린터로
분할출력했구요. 바탕은 분할출력 표안나게 할려구 흰색으로 했네요.
*이벤트보드-채민네에서 다운받아, 역시 집에서 분할출력했어요. 우드락에 붙이고, 투명시
트로 감싸고, 테두리 빵집에서 주는 포장끈으로 돌렸네요. 때마침,크리스마스
보드가 올라와 있어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손님이 젊은 분들이 많아서 이벤트
보드 했는데요, 이벤트하니까 나이드신 분들도 너무 좋아하세요. 이벤트는 꼭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5. 테이블 안내문, 덕담엽서
테이블 안내문은 솔비네에서 다운받아 사용했어요. 역시 포샵작업해서 집에서 프린터로
뽑아 색지 대서 세웠습니다. 덕담엽서는 채민네에서 다운받아 포샵작업 후, 네오포토에
장당 120원주고 인화해서, cd케이스에 펜과 함께 두었습니다.
6. 돌앨범
mgkim에서 11월 공구에 참여해서 20%할인받고, 앨범이랑 cd, 액자3개, 열쇠고리, 차량용
액자 받았어요. 앨범은 이젤이 모자라서 보면대를 빌려 백일앨범과 함께 입구에 놓아두었
어요.
7. 스냅사진
스냅사진은 빛사랑에서 기본스냅만 촬영했어요. 어차피 원판은 비싸서 처음부터 스냅을
할려구 했었구요. 역시 밫사랑 사진 참 잘 찍더군요. 우리 민규가 낮잠을 자지 않아 많이 칭
얼됬는데, 기사님이 돌잔치 시작전부터 와서 음식도 드시지 않고, 사진만 찍으시다 가시더
군요.
8. 돌복-엔젤파티
엔젤파티에서 15,000원에 대여해서 입었답니다. 여러 카페를 돌아봤는데, 엔젤파티가 한
복이 가장 다양하고 예뻤답니다. 곤색배자를 입히고 싶었는데, 예약이 끝나서 홍금직 한복
입혔네요. 홍금직도 우리아가에게 잘 어울렸고, 손님들 반응 짱이었습니다.
9. 엄마한복, 화장, 머리-엔젤파티, 대도미용실
엄마한복은 아기랑 커플한복으로 대여했구요. 아빠는 한복 안 입겠다고 고집부리다가 결
국은 돌당일날 혼자서 결혼식 때 맞춘 한복 입었네요.
홍금직은 색이 조금 화려한 듯 하지만, 잔치날 입기에는 손색이 없었어요.
화장, 머리는 대도부페 2층에 있는 미용실에서 5만원에 했는데, 대도부페 예약한 사람은
조금 저렴하게 해준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사람들에게 한복이며, 화장이며 칭찬많이 들었
네요. 니가 결혼하는 줄 아냐구.^^
10. 돌잡이 이벤트
이벤트는 부페측에서 준비해줬어요. 돌잡이물건으로 돈, 쌀, 마우스, 연필, 공책, 실을 준
비해주는데, 저는 민규가 치과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연필을 빼고, 칫솔을 올려놓
았네요. 우리 아들이 기대와는 달리 마우스를 잡았지만요. 이벤트 진행하면서 게임
선물로 롤케익 2개를 부페에서 준비해주었고, 저는 쪽집게상3개, 아차상 2개 준비
해서 드렸습니다. 우리 아들은 더워서 울고 불고, 결국은 내복만 입혔습니다. 진행하시는
분이 내복진행은 이벤트 사상 최초라고 하더군요.^^
쪽집게상-접착식 앨범, 3단 반찬통, 타올세트
아차상-녹차,핫초코 티백세트
11. 생략한 것
롤스크린 공구날짜를 놓쳐서 해주지 못했어요. 그레 너무 아쉽구요. 또하나, 돌상은 모조
상으로 그냥 했습니다. 돌상이 너무 비쌌거든요. 대신 시엄니께서 수수팥떡을 맞춰 오셔
서 테이블마다 접시에 놓아서 드시게 했구요. 답례품과 감사장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시부모님이 겉으로 표현을 잘 안하셔서 괜히 했다가 썰렁하고 무안 할 것 같아서요.
12. 축하금
돌잔치를 한 후, 제일 중요하다고 보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저희 부부생각은 축하금으로 식대만 해결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다행히, 축하금은 식대보다 2배정도로 들어왔구요. 그밖에 옷 4벌, 반지 4개, 팔찌 2개, 목
걸이1개 이렇게 들어왔네요.
13. 돌잔치를 하고나서
민규돌잔치를 준비하는 동안 이사를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나 바쁜 1주일을 보냈답니다.
아빠가 바쁜 관계로 부페예약부터 혼자서 다 했지만(저도 직장맘이예요), 평소에 주지 못
한 사랑 이렇게 라도 표현해 주고 싶어 준비했다는 점에서 하고 나니 너무나 뿌듯했답니
다. 이제 바쁜 일이 다 지나가고 나니, 뭔가 허전하거 있죠? 그래서, 밤마다 허전함을 채
우고자 먹고 있답니다. 제 돌잔치 후기가 잔치 준비하시는 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
겠네요. 맘님들, 돌잔치 잘 하세요.
첫댓글 자세한 설명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진이 안보여서 너무 궁금하긴 하지만....ㅎㅎ 엄마가 센스있고 알뜰하게 준비를 잘 하셨네요... 직장맘 이신데도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대단하셔요.. 준비하시는 맘님들께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