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위탁 보호소 (우성동물병원) 의 실태
안산의 시위탁 보호소 (동물병원)가 건강원을 함께 운영하여 얼마 전 시의원의 감사에서 적발되었고 이는 곧 언론에 기사화 되었습니다. 이에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제작의도를 밝힌 MBC 방송제작팀과 동물병원 및 유기동물보호소, 그리고 건강원을 모두 운영하여 의혹을 받고 있는 안산의 시위탁 보호소 (우성 동물병원) 에 관한 조사에 함께 동참하였습니다.
1.부부가 함께 동물병원 옆에 나란히 건강원 운영
안산의 우성동물병원은 2003년 부터 구조업무를 시작으로 2004년 본격적인 시위탁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년에 1억 5천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안산의 위탁 업체 선정 과정은 온라인 공고를 통해 위탁 보호소 희망자를 모집 하고 해당부서에서 자체 평가를 통하여 선정한다고 합니다.
한편, 동물병원장 부인이 운영하는 우성 건강원은 작년 말 상호를 갑자기 수암 건강원으로 바꾸었으며, 이는 동물병원과 동일한 상호로 의혹을 받을 수 있다는 해당 부서 공무원들의 귀띔 때문이었습니다.
2005년 11월까지는 동물병원이 건강원과 동일한 상호로 바로 옆에 나란히 붙어 있었습니다. 공무원들의 위탁 업체 선정 시, 자체평가 결과 어떻게 이러한 동물병원이 몇 년 간이나 선정될 수 있었는지, 또한 시청 담당자들이 의혹을 받을 것이 두려운 나머지 2005년 12월 동물병원을 건강원과 100여 미터 떨어져 있게 조치하면서까지도, 왜 다른 위탁 업체로 변경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건강원 유리에는 개소주라는 글씨가 바로 며칠 전 까지 새겨져 있었고, 이번에 문제가 되자, 개소주 글씨를 지우고 식물성 재료만을 새겨 넣었습니다.
2.동물병원의 운영실태
동물병원 안의 입원실은 매우 열악하였습니다.
지독한 냄새, 빈 케이지에 그대로 남아 있는 배설물조차 치우지 않고 있었고 한 케이지 안에는 세 마리까지, 심지어 아픈 아기 고양이와 개들 서 너 마리가 함께 들어 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최대 20마리 이상은 보호가 불가능한 입원실이었지만 40마리까지는 보호할 수 있다며 수의사는 자신하고 있었고, 숨쉬기도 힘든 입원실 내부가 한 여름 밤에도 추울 것이라며 2~ 3마리를 한 케이지에 넣은 것에 대해 마치 유기동물을 극진히 배려하는 듯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입원실 내부는 환기도 전혀 되지 않아 갑갑하고 더웠으며, 각 케이지에는 물이 없었습니다.
3.매달 사라지는 8~90 마리?
안산시에서는 한달 평균 200마리 정도의 유기동물들이 구조되어 입소되고 있었습니다. 그 중 고양이가 50여마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암컷 고양이는 바로 안락사처리되고 수컷은 중성화되어 방사되고 있었습니다.
개의 구조 마리수는 평균 150마리인데 반하여 보호되는 숫자는 병원 40여마리, 농장(시흥시에 위치한 번식업을 하고 있는 농장)10~ 20여 마리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한달 평균 폐사되는 숫자는 10여 마리라고 했으며 나머지는 많이 아파도 공고기간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치료 가능성이 없어도 안락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계산상으로는 한달 8-90 마리는 어딘가에서 살아서 보호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담당공무원과 병원장은 모두 다 보호하고 있다는 애매한 답변만을 되풀이하였습니다.
4. 치료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최후에는 마취없는 고통사!
안락사는 마취의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살아있는 채로 근육이완제를 투여하여 죽이고 있었습니다. 마취제를 쓰는 것이 오히려 고통스러울 것이다라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하는 수의사, 동물병원 안은 치료기구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오물로 찌든 지저분한 케이지들과 책상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습니다. 처음 구조 당시 사진에 너무나 깨끗하고 건강한 상태였던 시추들은 두 눈에 고름이 가득차서 앞을 보지 못하는 지경까지 갔으나 치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개는 일어서지조차 못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5.터무니 없이 부족한 사체처리 양
사체처리 양 또한 매우 부족하였습니다. 사체처리 비용은 한달 평균 100여 만원에서 제일 많았을 때가 200만원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체처리비용은 시청에서 따로 부담해 주고 있었습니다.
우성동물병원과 계약한 폐기물 처리업체의 사체처리비는 1kg당 4000원입니다. 이 금액을 적용한다면 한달 평균 300~400kg의 사체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입양가는 마리 수가 20여 마리 정도고 방사되는 25여마리를 제외한다고 하면 150여마리의 사체무게가 300~400kg정도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보통 시위탁 보호소에 입소되는 유기동물의 평균 몸무게는 7kg 정도입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우성 동물병원에서는 유기동물의 몸무게가 대부분 2kg이라는 비현실적인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매달 사라지는 8~90마리 동물들의 몸무게 평균치를 추정하여 계산해 보면 부족한 사체의 무게와 같아집니다.
6. 아내가 운영하는 건강원의 실체
한편, 건강원을 운영하고 있는 아내는 이제껏 개소주는 팔아본 적이 없고 동물성 재료 조차 자신의 건강원에서는 취급해 본 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개소주를 주문하려는 손님에게는 "사료를 먹는 개라 냄새가 나고 기름이 많아 맛이 없다, 개소주 만들 때 잔손이 많이 가는 개들이라 이제는 안 하기로 했다"는 의미있는 답변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7. 시흥에 위치한 제 2 보호소는 애견 번식장
시흥에 위치해 있다는 제 2의 동물보호소는 애견번식장이었으며 동물병원에서 크고 건강하고 잘 생긴 개들을 골라 실은 채 시간 차를 두고 떠난 각각의 두 차량 (농장 주인의 트럭과 수의사의 구조차량) 을 추적해 본 결과 이 두 차량은 으슥한 산 길에서 합류하여 시흥시 화정동 산 속에 있는 농장으로 들어갔습니다.
- 동물사랑실천협회-
비인도적인 우성동물병원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인도적인 동물보호소를 설치할 것에 대해 안산시에 요구해 주세요. 아울러 안산시청에서 동물병원 개설업을 허가하였으니 허가취소를 함께 요구하여 주세요.
농림부에 수의사면허취소요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항의, 요구하기- 안산시청 http://www.iansan.net/
수의사 면허 취소 요구- 농림부 http://www.maf.go.kr/
첫댓글 적극 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