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67권 5편
중요한 인물
1973.06.10 (일), 미국 뉴욕주 벨베디아수련소
사랑하는 아버님, 역사시대에 왔다 갔던 우리 선조들을 보게 될 때, 어느 시대나 당신의 뜻의 길을 찾아 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가정을 지니고 사회에 자기의 명목을 세우고, 자기의 모든 출세의 길을 닦아 나가면서 하늘의 뜻을 세워 나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배웠습니다.
아버지, 이제 이 거대한 미국을 앞에 놓고 저희들이 새로운 훈련을 해야 되겠습니다. 뜻을 중심삼고 산이나 바다나 들이나 어느 곳이든지 가지 못할 곳이 없다는 이런 신념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내 청춘시대에 못 간 것을 노년시대에 더듬으면서 가야 되는 운명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님이여, 이 어린 것들이 젊은 시대에 하늘의 뜻을 세울 수 있도록 모든 길이 가려져야 되겠사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그것이 하도 크고, 하도 엄청난 문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내용과 정상적인 환경을 거쳐 가지고는 천년 만년 시일이 연장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이것을 가로막아 비운의 역사를 더듬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서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의 즐거움이 나의 자랑이 아니라 오늘의 비참과 투쟁이 나의 자랑이요, 오늘의 생활 모습이, 뭇 사람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죽음이 엇갈리는 사선 가운데서 자기를 잊어버리고 가는 그 길이 반드시 선을 위해서 산 길일 때는, 그 시대를 낸 후에는 공증되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았습니다.
오늘날 모든 통일교회 식구들은 남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뜻을 모르고, 혹은 어떠한 이념을 찾지 못한 그런 사람들은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는 이런 무리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내 자신이 그런 길을 가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당신을 알고 난 후에, 당신이 그런 길을 갔고 그런 입장에 섰기 때문에, 그러지 않고는 따라갈 수 없는 입장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당신이 그리워 당신을 찾기 위해서는 당신의 뜻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그렇게 아니할 수 없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여기에 모인 젊은이들 앞에 그런 길을 가라고 다짐하지 않을 수 없는 그 사정이 너무도 비참하옵니다.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렇지만 그 길을 갈 것을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 저희 앞에는 국가와 국가 간의 문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 저희 앞에는 인종차별의 모든 문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늘과 땅에 대한 제반 문제가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사탄이 원수됐던 그것을 해결해야 할 주인공이 되어야 하고, 매개체가 되어야 될 입장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모든 문제를 문제삼지 않는 강하고 담대한 무리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되겠사오니, 이 어린 것들에게, 아버지, 힘을 주시옵소서. 강하고 질긴 힘을 주시옵소서. 하루의 결의에 불타서 꺼지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하루의 불길이 천년을 태우고도 남을 수 있는, 이런 의욕에 불타는 하늘의 용자들로 삼아 주시옵시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어린 다윗의 눈길에는 소망의 불빛이 비쳐 났습니다. 그 마음에는 하늘의 감화를 남길 수 있는 동족애의 심정이 민족을 넘어, 하늘에 까지 미쳐졌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여기 모인 당신의 어린 자녀들의 가슴에 '하늘을 추구하는 길 앞에 무엇이든지 못할소냐' 하는 신념에 불탈 수 있는 모든 감각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관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부딪쳐 가지고 행하고, 소화시키지 못함이 없는 그런 자주적인 인간으로 삼아 주시옵소서. 환경이 이들을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점령할 수 있는 주체적 인간들로, 아버지, 키워 주셔야 되겠습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을 당신이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때가 가기 전에, 촉박한 기간 내에 그것을 하여야 할 역사적 사명이 우리 눈앞에 가로놓여 있사옵니다. 이것을 놓고 후퇴할 것이 아니라 이것을 쳐서 밀쳐 가지고 제거시키고 전진하여야 할 우리의 사명이 있사옵니다. 오늘 미국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을 아버지께서 주시하고 계시니만큼 아버지의 동정을 살 수 있는 활동의 터전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아오니, 움직이는 제반사가 당신의 관심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날과 그 뜻이 저희를 부르고 있고, 인류의 해방의 한 날을 저희를 위해서 준비하시는 아버지의 심정이 저희들을 보호하고 있사옵니다. 최후의 승리의 방패를 들고 하늘과 땅을 대신하여 승자의 권위를 가지고 자랑할 수 있는 승세자를 아버지께서 자랑하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께서 만민 앞에 세워 가지고, 온 사탄 앞에 세워 가지고 '내가 사랑하지 못한 것을 네가 이렇게 사랑했다'고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몽땅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이될 때까지 천만사의 수난길을 통하여 참고 싸우고 이겨 남아지지 않으면 안 될 무리가 되어야 된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 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희생하고, 보다 공적이고, 보다 자기 스스로를 포기하는 자리에 서고, 그러면서 모험을 단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안식일이옵니다. 모이는 곳곳마다 항시 축복하여 주시옵시고, 영광의 한 때에 당신의 사랑권내에 품길 수 있는 인연을 고이 남기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곳을 바라보고 기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과 구라파에 있는 모든 식구들, 또 미국에 있는 모든 식구들을 굽어살피시어서 같은 은사로 품으시옵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외로운 자리에 있거들랑 위로하여 주옵고, 뜻을 위하여 눈물짓는 자녀들이 있사오면 당신이 자비의 심정을 가하시어서 보호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