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정O희 강사님
마유수분크림...
이미 다들 하셨을 텐데요...
선생님들 올려주신 후기보면서 겁먹다가 이제서야 하게 되었어요.
유화왁스와 세틸알콜을 포기하고 알로에수딩젤을 살까하다가...그러면 그냥 수분크림이 되는거라...
중탕하라는 댓글팁을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알갱이가 다시 생기는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겠더라구요.
(다음에라도 유화제를 사용하는 실험에는 번거롭더라도...중탕이 필수인듯 합니다 ^^;)
유화 왁스와 세틸알콜을 찾아보니...
유화제, 유화 보조제로 쓰이는 성분이라고 나오네요.
유화 왁스는 액체 상태를 크림형태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세틸알콜은 성분들이 서로 분리되지 않게 도와줍니다.
유화 왁스랑 세틸알코올이
수성(물, 글리세린..)과 유성(마유, 미강유...)을 잘 섞어주고, 서로 분리되지 않게 유화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서로 반응하기 전에 다시 굳어버려서 문제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유화 왁스와 세틸알코올은 물에 녹지 않는다고 나오더라고요.
융점이... 55~65도...
뜨거운 물에 넣으면 녹지만, 사실 녹은 게 아니라,
열 때문에 상태만 액체로 바뀐 거예요.
이때 마유, 글리세린, 미강유를 넣으면... 온도가 다시 내려가니까 다시 알갱이로 변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중탕 과정을 추가해서...
모든 재료들이 액체 상태에서 충분히 반응하게 했습니다.
원래 교재에 나온대로 뜨거운 물(100도 정도)을 사용해서 빨리 섞어주면 중탕 없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런데 1인 30ml 로는 금새 식기도 하고,
뜨거운 물이라 아이들에게 빨리 저으라고 하기도 어렵고,
작은종이컵으로는 금방 찢어지겠더라구요.
그래서 1차로는 큰 종이컵에 뜨거운 물(120ml/4인용)을 사용하고, 2차로 중탕을 추가했습니다.
아이들이 교재에 나온대로 모둠별(4인 기준)로
큰 종이컵에 뜨거운 물로 만들면, 컵을 걷어서 다시 중탕하고, 작은 종이컵 4개로 나눈 후, 통에 담아주었습니다.
중탕하면 성분들이 액체상태로 서로 잘 섞여서 블렌더로 갈지 않고, 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젓기만해도 됩니다.
완전히 식으면, 제대로 된 크림타입이 되구요, 며칠 지나도 성분이 분리되지 않았고, 알갱이도 다시 생기지 않더라구요.
유분기 적당하고 촉촉한 마유 수분크림이 되었어요.
다만, 무향이라 바를 때 왁스 냄새가 좀 납니다.
에센셜 오일 한방울 추가할까 하다가...
피부에 발라도 될지 몰라서 스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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