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망 신규사업에 반영동서고속철도 등 노선 6개 포함
오늘 공청회…상반기 최종 확정한반도 통일 시대 대동맥 역할을 할 강릉~제진 동해북부노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에 신규사업으로 포함됐다. 이 노선은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점 차원에서 도가 최우선 반영을 목표로 했던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3일 발표했다. 3차 철도망계획은 주요 도시 간 2시간대, 대도시권 30분 이내 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릉~제진 노선은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추진되며 총연장 104.6㎞에 2조3,4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진에서 북한 감호를 연결하는 구간에는 이미 철로가 만들어져 2007년 5월 시험운행이 이뤄졌다. 하지만 남쪽의 제진과 강릉을 연결하는 구간에는 철로가 부설되지 않아 단절구간으로 남아있다.
이번 계획안에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도 포함됐다. 이 노선은 2차 계획에도 반영되었던 사업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총연장 94㎞에 2조2,158억원이 투입되며 시속 250㎞급의 준고속철도 노선이다.또 포항~동해(178.7㎞) 전철화사업, 동해~동해항(3.6㎞) 노선이 신규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시행 중인 여주~원주 철도와 백마고지~월정리 경원선 등 2개를 포함해 도내 노선은 총 6개가 이번 계획안에 담겼다. 이 밖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원주~홍천~춘천선과 연천~월정리 경원선, 포항~강릉 복선전철화 등 3개 사업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4일 대전 철도트윈타워에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공청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중에 최종 계획을 확정한다. 최원식 도 건설교통국장은 “도가 요청했던 핵심철도사업이 대부분 계획안에 담긴 만큼 최종 계획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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