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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시아 문화 주간
[광주 월드 뮤직 페스티벌]
- 8.26 Fri 광주 월드 뮤직 페스티벌 개막식 및 공연-
“광주 월드 뮤직 페스티벌, 음악으로 하나 되다.”
광주, 첨단쌍암공원의 해가 저물자 하나 둘 씩 사람들이 광주 월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무대 앞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월드 뮤직 페스티벌의 시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티스트와 관계자, 봉사자원들은 좀 더 멋진 무대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서 리허설, 음향과 무대, 여러 가지 상황들을 꼼꼼하게 점검하는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2회를 맞이한 월드 뮤직 페스티벌은 첨단쌍암공원 및 아시아 문화마루, 금남로 공원 등 광주 지역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8월 26일(금)~8월 28일(일) 3일간 진행되며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의 무대가 펼쳐지는 시간입니다. 2010년 첫 회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 또 한번 축제의 열정을 선보이기 위해서 분주했습니다.
첨단쌍암공원부터 금남로공원, 빛고을시민문화관, 아시아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 등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월드뮤직의 진수를 선보이는 이번 페스티벌은 마니아층이 즐기는 일반적인 락 페스티벌과 달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대중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추었다는 평과 함께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전하기 위하여 릴레이 인터뷰를 통한 광주월드뮤직 페스티벌의 꿈과 비전,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나가는 무대를 그려보았습니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이전의 분주한 무대 뒤편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인 재 진 총감독과 함께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릴레이 인터뷰”>
#1. 인 재 진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총 감독
Q1.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의 기획의도가 궁금합니다.
A1.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프로젝트 중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오프라인 상의 프로그램이자 축제입니다. 월드뮤직이라는 장르 자체가 다양한 음악들을 융합시키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바로 아시아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겠죠.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여러 아시아 나라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곳이자,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뮤지션들이 그들의 음악을 공유하고 융합, 재창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취지입니다.
Q2. 기획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2.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정말 말 그대로 아티스트들의 축제입니다. 저는 각 나라의 연주자들이 자국의 음악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전통 연주자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올해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 썼는데, 많은 뮤지션들이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 음악과 그들만의 또 다른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
Q3.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의 기대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3. 예술과 문화에 있어서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다양성에 대한 인정’은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줍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월드뮤직 페스티벌이 가져다주는 기대효과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어찌보면 월드뮤직이라는 음악의 장르 자체가 제3세계라고 불릴 만큼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도 있는데 이러한 기회(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를 통해서 보다 많은 대중들이 세상의 좋은 음악들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인정하고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월드뮤직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자 가장 기대되는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Q4.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A4. 2014년도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이 완공 되고나면 좀 더 본격적인 행사들이 진행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의 3년 정도 남은 시간을 선엄적인 기획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대중들에게 미리 문화 체험을 하게 해주는 등의 다양한 행사와 페스티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그 기획의도와 잘 맞는 것이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이고 좀 더 넓은 측면에서 보았을 때 가장 국제적인 장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고 이해하는 것 이전에, 다양한 음악을 듣고 그 시간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예술 문화 행사로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도 매우 큰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업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고, 시민들이 예술 문화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또한 광주라는 지역 자체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예술의 끼와 흥을 세계의 음악들을 통해서 끌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Q5. 오늘을 시작으로 원활한 진행과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포부가 있다면요?
A5. 총 감독의 입장에서 긴장도 많이 되고 마음이 조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거창한 포부보다는 작은 것 하나부터 채워나가고 만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습니다.
객석을 채우는 사람들이 이 연주를 보고 돌아가면서 감동과 즐거움을 얻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그것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일하는 우리 스텝들이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으면, 이 공연을 보러오는 관객들도 행복할 수 없기 때문에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위해 일하는 저 자신과 다른 모든 스텝들이 함께 어울려서 즐겁게 일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Q6.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6. 음악이라는 것은 어렵고 쉽고의 문제가 아니라, 익숙하고 덜 익숙한 것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월드뮤직이라는 것 자체를 모른다는 선입견은 버리고 친구들과 가족들, 연인과 함께 잔디 위에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겁게 소풍을 즐긴다는 개념으로 하루 저녁을 보내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성공적인 월드뮤직 페스티벌이 될 것입니다. 마음껏 즐기십시오!
월드뮤직 페스티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제 좀 더 뜨거운 월드뮤직 페스티벌의 꿈과 비전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인 재 진 감독님의 추천으로 그 다음 당첨자, 이 지 은 음향 감독님이 계신 곳으로 향했습니다. 따라오시죠~!
#2. 이 지 은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음향 감독
Q1. 본인(제작자)에게 있어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1. 다양한 그룹과의 연계로 정말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월드뮤직이라는 것 자체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능성이 더 많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평소 들어보지 못했던 음악이나 악기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새로운 음악을 접해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죠.
#3. 진 영 준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제작 및 무대 감독
Q1. 본인(제작자)에게 있어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1. 저한테 있어서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늘 새로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하다보니 일반적인 음악에 대해서는 그 기대치나 상상치가 상상 가능한 울타리 범주 안에 대략적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각 나라의 특징과 새로움은 물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문화를 만나게 되는 시간입니다. 마치 첫사랑 같은 것이죠. 이 설렘과 새로움은 해가 거듭되거나 시간이 흘러가도 사라지거나 줄어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Q2. 향후, 제3회 월드뮤직 페스티벌에 대한 비전과 그 무대를 미리 그려보신다면요?
A2. 정형화된 디자인과 예술로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로움의 문화가 펼쳐질 수 있는 마당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이 축제를 좀 더 다양하게 꾸며보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광주에 그 축제의 장을 펼치는데 노력을 기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스텝과 동시에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한번 보는 건 어떨까요? 일반 관객들 보다는 좀 더 가까운 사람들 자원봉사자, 그들은 일을 하면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관객들이 좀 더 쉽고 편안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도를 곳곳에 설치하고, 팜플렛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묵묵하게 그리고 한결 같이 월드뮤직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4. 장 다 혜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봉사자
Q1.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에 봉사자로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개인적으로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음악을 다양한 장르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런 마음 때문에 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기에 자원 봉사자를 지원했던 사람들이 월드뮤직에 매료되어서 또다시 2기에 지원하는 이유도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정말 즐겁습니다.
Q2. 본인(참여자)에게 있어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2. 우선,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일을 한다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또한 아티스트들과도 친해질 수 있고 새로운 경험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보편화시키기 위한 스텝들과 아티스트들의 도전적인 자세, 도전을 성공시킨다는 점이 정말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5. 계 명 국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조감독
Q1.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1. 다른 무대와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해외 아티스트와 국내 아티스트가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준다는 것이 이번 페스티벌의 컨셉이자 저희들의 희망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의 음악이 해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한국의 아티스트와 그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무대를 바탕으로 해외 뮤지션과 한국 뮤지션들이 만나고 서로의 음악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죠.
Q2. 본인(제작자)에게 있어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2. 지금까지 10년 동안 해외 공연들을 많이 꾸려 왔지만, 우리나라에서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하고 있으니, 정말 국제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기본적으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음악을 한국에 소개하는 역할이었지만, 한국의 월드뮤직을 해외로 내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기쁩니다. 한국의 콘텐츠를 내보내는데 그 실제적인 무대를 마련하는 스텝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또한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 해외 뮤지션들과 한국 뮤지션들이 만나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Q3.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3. 아마도 대중들에게는 월드뮤직이라는 장르가 매우 생소할 것입니다. 하지만 직접 한번 와서 들어보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월드 뮤직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월드뮤직이 무엇인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뮤지션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그들을 알게 되고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게 되면 지금보다 월드뮤직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거부감 없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기 위해서 힘찬 응원을 외치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모습은 절로 흥이 났습니다. 한국 악기와 해외 악기의 자연스러운 조합으로 한국적이면서도 국제적인 음색을 들려줄 ‘아나야’팀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친근하면서도 부드럽고, 흥겨운 무대로 잔디밭에 자리 잡은 첫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6. 인 소 윤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참여 아티스트
- 국내 뮤지션 ‘ANAYA(아나야)' 대표 -
Q1. 굉장히 독특한 이름인데, 어떻게 지어진 이름인가요?
A1. 봉산 탈춤에서 나오는 말 인데요~ ‘아나야’라고 하면 ‘다 모여라~!’ 하는 순 한국말을 뜻합니다. 처음 팀을 구성하게 되면서 다 함께 모여보자는 뜻에서 정해진 이름입니다.
Q2. 본인(아티스트)에게 있어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2. 국내에서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여는 것 자체가 매우 용감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에게도 있어서 매우 모험적인 시도가 아닐까 합니다. 한 시(광주)가 중심이 되어서 월드뮤직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니아층을 상대로 여는 페스티벌이 아니기 때문에 관객들을 모으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구요. 하지만 이렇게 시가 주체가 되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아티스트들을 위해 노력을 한다는 것 자체에 큰 뜻이 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월드뮤직이라는 생소한 장르 자체가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진심으로 응원하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첫 무대의 열기가 식기도 이전에, 개막식을 위한 다음 행사가 바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잔디밭에 앉아서 개막식 인사를 준비하고 있는 정 병국 장관님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개막식의 시작과 동시에 무대에 올라서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장관님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는 ‘광주’입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는 여러분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광주 시민들이 함께 모여서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는 아시아문화주간이 열리는 동안에 청소년들과 젊은이들, 그리고 지금 월드뮤직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여러분들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관님의 인사말씀이 끝나고, 개막식을 알리는 타종과 함께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불꽃쇼가 열렸습니다.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오르는 불꽃과 아름다운 불꽃 그림자는 관객들의 마음속에 울려 퍼졌습니다. 관객들은 그 순간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두고 싶어서 휴대폰을 꺼내 영상을 촬영하고 가족과 연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 바빴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지만 그 순간에는 모두가 하나를 바라보며 즐겁게 한 공간, 한 시간에 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개막식이 끝나고 본격적인 월드뮤직 페스티벌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시아 26개국 친구들은 물론, 광주 시민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모인 자리는 어느 여름밤보다 뜨거웠습니다. 신나는 멜로디에 흥에 겨워서 무대 앞에서 춤을 추는 외국인의 모습에 덩달아서 신이 나서 너도나도 뛰어들어 무대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절정을 지나 가을을 향해 달리는 여름밤을 한번 더 뜨겁게 달구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7. OLMARA AIMOOTAR BOMBINO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참여 아티스트
- 해외 뮤지션 'Omara Moctar Bombino' -
Q1.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신 소감은 어떤가요?
A1.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고 열광적이었습니다. 진심으로 한국 관람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희 노래에 집중해서 일어나서 춤을 추고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점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Q2. 본인(아티스트)에게 있어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1. 저희에게 있어서 이번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매우 중요한 기회이자 경험입니다.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계기가 되겠죠. 음악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어렵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만큼 무대는 물론 관객들의 자리도 열정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이러한 무대에 빠져있는 시민들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제3의 음악, 월드뮤직은 그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주고 있었을까요?
#8. 마 은 영 가족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참여 관람객
Q1. 월드뮤직 페스티벌, 직접 즐겨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A1. 크게 울려퍼지는 폭죽 소리를 듣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생각지 못한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구요~ 아직까지 많이 체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색다른 문화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즐겁습니다.
#9. 김 재 영 연인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참여 관람객
Q1. 월드뮤직 페스티벌, 직접 즐겨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A1. 광주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습니다. 지방에서 이렇게 큰 페스티벌을 한다는 것이 참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외 뮤지션들까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자리여서 정말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10. Felix ofosu Dompreh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참여 관람객
Q1. 월드뮤직 페스티벌, 직접 즐겨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A1. 매우 좋습니다. 아프리카 음악과도 비슷하고 흥에 겨워서 매우 즐겁습니다.
Q2. 광주에 온 소감은 어떠신지요? 광주가 ‘문화의 도시’라고 생각하시나요?
A2. 제주, 부산, 서울, 그리고 광주에 머무르고 있는 중인데요. 네! 분명합니다. 정말 광주는 훌륭한 문화 도시입니다. 맛있는 음식도 그렇고 다양한 문화의 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 광주가 너무 좋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보다도 광주가 더 마음에 듭니다. (웃음)
#11. HENRIQWE MORMUES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참여 아티스트
- 해외 뮤지션 'Batucada Sound Machine' -
Q1.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신 소감은 어떤가요?
A1. 매우 좋습니다. 정말로 좋습니다. 살짝 피곤하긴 하지만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함께 점프를 하고 춤을 추고 소리 지르는 그런 열정적인 모습에 저 자신조차도 압도당했습니다.
Q2. 본인(아티스트)에게 있어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2. 매우 좋은 경험입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죠~ 한국에서 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라며, 그런 기회를 다시 얻기를 바랍니다. 내일도 계속해서 여러 무대를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멋진 무대를 선보여준 아티스트들과 그 감동을 선사받은 관객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열기가 식지 않은 무대, 그리고 뮤지션에게 빠진 팬들은 사인회에 참석해서 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날의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해준 아티스트, 스텝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시민들'
그들이 꿈꾸는 월드뮤직 페스티벌의 모습은 너무나 다양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다양함’이자, ‘새로움’이자, ‘첫사랑’이자, ‘도전’이나, ‘국제적’이자, ‘모험’이자, ‘기회’이자, ‘경험’을 제공해주는 “종합 선물 상자”였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이고 즐거운 느낌과 감동을 하나의 공간에서 펼쳐낼 수 있다는 사실에 취재를 하는 동안 가슴이 벅찼습니다.
무대를 완성해 나가는 동안 저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을 느끼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만, 월드뮤직이라는 하나의 장르와 하나의 공감대로 좀 더 크고 아름다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한 꿈의 무대(월드뮤직 페스티벌)가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 되는 꿈의 무대가 보다 더 많은 아시아인들, 보다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우리의 음악과 세계의 음악이 교차되는 곳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나아가는 광주에서 열리는 축제 속에서 말입니다. 남녀노소 가족 누구나가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공연은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추고 소리 지르며 공연자와 관객, 무대와 관객석, 남녀노소, 한국인과 외국인의 구분을 벗어나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아시아문화주간 중에 열리는 ‘2011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는 한국의 황병기, 프랑스의 누엔레, 알제리의 아마지그 카텝 등 21개국 41개 팀이 참가하며,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유․무료 공연을 비롯해 아마추어 시민밴드, 청소년축전 참가자 공연, 네트워킹파티, 프리마켓 및 실내 파티 공연으로 축제 한마당을 펼칩니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 참가팀 중 몽골의 알탄 우라그(Altan Urag)는 29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축하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밤이 깊어짐과 동시에 아티스트와 관객이 좀 더 가까워지는 깊은 하루가 아니었을까합니다.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이 계속해서 시민들의 사랑과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광주,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를 꿈꾸며 이날의 감동을 그려봅니다.
* 기사 사진 영상 그림 웹툰 글 UCC 등의 취재&제작물에 관한 사용은 반드시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담당자(t.02-3704-3422)와 협의하시기 바랍니다. 담당자 협의 없이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에 위배됨을 알려드립니다. (단, 출처를 밝힌 스크랩과 링크는 무관합니다.)
[ 아시아 문화주간 A팀 ]
글: 이유진 r_smith@hanmail.net
영상 : 손도일 kau10000@nate.com
사진 : 전명근 aodrmfl8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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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보지 않았음에도 열기가 느껴지는..^^ ~
지영아 ㅜㅜ함께했으면 잔디밭에서 아이들이랑 외국인들이랑 함께 춤도추고 좋았을텐데...ㅎㅎ아쉽다!ㅎㅎㅎ
가봐야 현장의 열기를 느낄수 있었을듯.. ㅋㅋ
이번 취재는 소책자로 발행해도 되겠군 . ㅋㅋ
방대한 내용 취재하고 정리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그거 괜찮네요.. 우리끼리 한번 추진해보아요!! 지원받으면 저 좋고!!ㅋ
ㅎㅎㅎ^^감사해용 민우오빠
와 ....진짜 모두들 수고많으셨어요 ㅠㅋㅋ 눈물날거같아요...ㅋㅋㅋ
ㅋㅋㅋㅋ나도 진짜 눈물이 ㅜㅜㅋㅋㅋㅋ
인터뷰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인터뷰 정말 짱이에요!!!
^*^형만아 고마와용!ㅎㅎㅎ
그 어느때보다 관심과 참여가 컸다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기사네요^-^
정말 호응이 대단했어요^^ㅎㅎㅎ
인터뷰 질문과 내용이 정말 알찬거 같아요! 그 속에서 많이 느끼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언니!
:) 혜정~~ㅎㅎ보고프당^^잘지내고잇찜?? ㅎㅎㅎ고마왕^^얼른 실물로 만나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