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오색케이블카 사업 승인으로 3대 핵심현안 사업 가운데 마지막 남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사업 확정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강원도는 △춘천~속초 철도 건설 △여주~원주 철도 건설 △오색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올해 해결해야하는 3대 핵심 현안사업으로 정하고,그동안 현안 해결을 위해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왔다.
그 결과 지난 28일 열린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설악산 오색 케이블 카 사업이 조건부 승인됐다.
또 다른 현안인 여주~원주 철도사업은 그동안 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던 경제성 분석 결과가 만족스럽게 도출됐다. 지난 7월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월곶~판교 전철사업 시행을 전제로 할 경우 경제성 분석(B/C)이 1.04, 정책적 분석(AHP)이 0.58로 연내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3대 핵심현안사업 가운데 두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커지면서 강원도가 마지막 남은 현안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자 강원도 최대 현안 사업이지만 지난해 4월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확정된 후 그해 5월부터 조사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춘천~속초 철도 노선 통과 지역 주민들이 먼저 행동에 나선다.
속초,화천,양구,인제 등 설악·접경지역 4개 시·군 주민 2000여명은 오는 1일 오전 10시 정부 세종청사 기획재정부앞에서 총력투쟁을 벌인다. 주민들은 이날 속초지역 사회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인사 20명이 삭발식을 갖는 것은 물론 주민 10만명 서명부와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며 동서고속화 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및 조기착공을 강력 촉구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도내 정치권과 손 잡고 대응책을 마련한다. 도는 내달 3일 국회에서 강원도·새누리당 예산정책협의회,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관련 대책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도내 국회의원들과 함께 춘천~속초 철도사업의 예타 통과 및 예산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속초/김창삼·백오인·서울/진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