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코로나가 끝나면 모든 어려움들도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어려움들 앞에서 당황하는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봅니다.
그 연약한 우리의 모습이지만
다시금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는 시간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저 지나가는 시간이 아닌,
어느 교단에서 지키는지, 지키지 않아야 하는지 허무한 논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그저 주님의 고난을 더 기억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삼기 원합니다.
기도와 금식, 회개와 간구로,
골방에서 골고다를 묵상하며
고난 중에도 부활을 소망하면서
주님을 따라 주님의 길을 함께 가는 시간을 보내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매순간 다가오는 세상적인 생각들과 자신을 향한 마음들, 잘못된 소리들,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며,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주님의 길을 선택하여 걷는 삶의 순간이 늘 계속되도록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 힘을 주소서.
주님, 가는 곳마다 순간마다 저와 함께 하소서.
겨울을 끝내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부활절이 올 때, 주님이 저를 위해 예비하신 새 생명을 기쁨으로 맛볼 수 있게 하소서.
십자가에서 승리하시고 부활의 소망을 주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