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제8부 구변편 제 6 화
【원문】 是故로 智者之驢는 必雜於利害라 雜於利而務可信也라
雜於害而患可解也라
그러므로 지혜로운 장수라면 이익과 손실 두 가지 방면을 동시에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아군이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유리한 점을 찾아낸다면 일을 순조롭게 집행시킬 수 있다. 유리한 조건에 있을 때 위험한 요소를 살핀다면 환난을 방지할 수 있다.
【해의】 진정으로 지모가 있는 사람의 계힉에는 자기에게 유리한 조건만을 내세우지 않고 다소 불리한 줄 알면서도 일을 꾀하므로 비로소 일에 성공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불리한 조건에 직면하였다 하더라도 일에 성공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불리한 조건에 직면하였다 하더라도 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가미하면 뜻밖에 재난을 당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불리한 처지 여하에 따라서는 반대로 우리하게 되기 때문이다.
【해설】 심모원리책이란 다소 불리한 결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작전에 융통성이 생긴다는 손자의 생각에는 얄미울 정도로 명찰이 있는 듯하다. 이러한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불리한 조건에 대처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결코 방법이 터무니없고 제멋대로라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청탁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뜻에 맞지 않게 자주 쓰이는데, 여기서 표현한 것은 결코 그러한 뜻이 아니다. 잊까지 누누이 말해온 이론에서 진의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일에 임하여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좋은 태도로 반드시 그래야만 되나, 최선의 조건만을 내세우려 하면 아무래도 큰일을 못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털끝만큼도 경점이 없는 미녀는 차갑기 짝이 없어서 접근하기 힘든 만큼 진정한 미녀라고는 할 수 없다. 어딘가에 결점이 있으면 그 결점이 아름다운을 돋보이게 하여 매력이 더해진다. 바로 이것과 일맥상통할지도 모른다.
{사례} 반드시 손실과 이득의 이해관계를 함께 생각하라
지혜로운 사람은 이익과 손실두 가지 방면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智者之驢 必雜於利害]
월나라의왕 구천과 함께 오나라를 멸망시킨 범려는 만년을 도(제나라의 요지)에서 보냈다. 그는 개명하여 주공이라 하고 농업⦁목축으로 수억의 재산을 모았다. 도에서 출생한 주공의 막내아들이 장년이 되었을 때, 차남이 사람을 죽이고 초나라에 잡혔다.
주공은 처음에 막내아들을 보내어 둘째 아들을 구하려고 하였으나 장남이 “막내를 보내는 것은 내가 불초한 탓이다.” 하고 자살을 꾀하였으므로, 할 수 없이 장남을 보내기로 하였다. 황금1,000일(1일은 24냔)과 한 통의 편지를 친교가 있었던 초나라에 장생에게 전하도록 명하고 말하기를, “장생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고, 너는 보고만 있거라.”하며 다짐을 시켰다.
장생은 초나라에 도착하자 쟁생을 찾아 편지와 황금을 내놓았다. 그러나 장남은 너무 초라한 집에 살고 있는 장생을 믿을 수가 없어서 따로 초나라의 권력자를 찾아가 숨겨 가지고 온 돈을 헌상하였다.
장생은 청렴하기로 이름있는 사람으로서 초나라의 왕조차 그를 스승으로 존경하는 더였다. 장생은 주공의 편지를 보고 나서 왕을 알현하고 말하였다.
“모성이 모에 드새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불길한 징후입니다.”
초나라으 왕은 덕을 닦을 샘으로 대사령을 내리려고 하였다. 그런데 앞서 장남에게서 황금을 받은 권력자가 이 사실을 알고 장남에게 알렸다. 대사령이 내리면 동생은 살게 될 것이므로 장남은 장생에게 준 1,000금이 아까워서 다시 장생을 찾아갔다.
“동생은 묘의의 결과 자연히 용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장생은 장남의 이 말을 듣자 곧 돈을 돌려주고 나서 재차 왕에게 아뢰었다.
“길 가는 사람들이 모두 대사령의 원인은 주공이 앙의 좌우에 뇌물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주공의 차남은 사형당하고, 이튿날 대사령이 선포되었다. 주공은 장남을 보낼 때 이미 그렇게 될 줄을 알고 있었다.
“장남은 나의 젊은 시절을 알고 있으므로 재화를 버리는 것을 큰일로 생각하고 있다. 반면 막내는 태어나면서부터 부유한 것을 보고 자랐으므로 재보를 버리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막내를 초나라에 보내려 한 것은 그가 서슴지 않고 재물을 버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장남에게는 그렇게 할 재주가 없다. 그래서 그만 차남을 죽이고 말았구나.”
출처: 손자병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