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소망
1973. 10. 20.
미국 워싱턴 리스너강당
하나님은 세계를 구하려고 하지 장로교면 장로교, 감리교면 감리교, 성결교면 성결교 하나만 구하려고 그래요? 하나님은 어느 한 교파나 종파를 위하는 분이 아닙니다. 참된 교회라면 세계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 교회가 없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희생해야 되는 이것이 원칙입니다. 그렇게 가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질텐데 자기를 중심하고 세계를 심판하고, 자기네 교단만을 절대시하며, 다른 것은 무조건 부정하는 교회는 망합니다.
여러분! 미국의 가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뭐예요? 남편과 아내가 서로 상대방에게 늘 나만을 위해 달라, 나만을 사랑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한 것은 사탄의 본성이니 거기에는 하나님이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탄이 들어왔으니 깨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아들딸을 길러가지고 ‘너는 나를 위하라’고 하고, 아들딸은 ‘아버지 어머니는 나를 위하라’고 하며 서로 자기만을 위하라고 하니 깨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의 외교문제를 보더라도 속임수를 써서 남의 나라를 농락하려고 하는 나라는 망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지구상에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희생하겠다는 나라가 있습니까? 미국이 외국을 위해서 협조하자고 할 때는 전성시대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쿠! 우리 나라가 망하고 세계가 살면 뭘해? ’ 하고 세계를 내팽개쳤을 때 미국은 내려왔습니다. ‘우리 나라만을 붙들어야지’ 이렇게 되면 선한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 미스터 문이 말하는 원칙을 두고 보면 하나님은 미국에서 떠나야 됩니다. 만일 미스터 문이 이끄는 통일교회가 세계를 향하여 ‘우리를 위해 있으라’고 요구하면 그건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원칙에 의해서 세계를 위해 희생하는 통일교회가 돼 있다면 세상이 아무리 망하라고 반대를 해도 흥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고 한 것은 완전히 주기 위해서는 오른편 뺨을 맞으면서 왼 뺨까지 돌려대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돌아오는 것입니다. 완전히 주게 되면 돌아오는 것입니다. 천리 원칙이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까지도 복을 빌며 죽어갈 수 있었던 이유가, 완전히 투입하고 완전히 주고 가자는 뜻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원수의 나라까지도 돌아올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나중에는 심지어 로마제국까지 기독교의 왕국이 되었습니다. 방향을 역사적으로 뒤집어놓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지금까지 막연했어요. 어떤 것이 선인지 어떤 것이 악인지 몰랐어요. 그저 성경이나 끼고 교회에 다니면서 찬송이나 열심히 부르고, 잘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가겠거니 하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원칙이 적용돼야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것도 나 혼자 천국에 가기 위해서 믿을 것이 아니라, 인류를 천국에 보내기 위해서 믿어야 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는 분이라면 벌써 다 집어치웠을 것입니다.
미국 국민들이 개인주의 사상을 중요시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체와 대상 관계를 망각한 개인주의는 이로울 것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미국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고 봅니다. 이러한 미국을 구할 수 있는 길이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기독교의 정수의 노정을 규명해 가지고 하나님을 중심한 본연의 생명길을 찾는 것 외에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스터 문이 이렇게 여러분이 환영하지 않는 가운데 일을 하고 있더라도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