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설 목사
우리 기독교의 신앙의 원리는 오직 은혜입니다. 은혜는 우리가 받을 수도 이룰 수도 없는데, 즉 그런 자격도 능력도 없는데 하나님이 사랑의 선물로 주시고 이루어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우리가 구원을 받을만한 자격이나 행위가 있어어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은혜로 구원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를 믿음으로 은혜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가 모두 인간의 의지를 무시하고 하나님이 모두 하신다는 말은 아닙니다. 세상의 역사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은혜로 이루어 가시지만 절대로 인간의 할 일을 빼앗던지 무시하고 이루어가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아무리 은혜로 이루어진다 해도 반드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따로 있고 우리 인간이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역사해도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면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다고 하지만 우리가 복 받고 능력 받으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정말로 의지를 다해서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제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방법과 축복에 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진정 순종하면 평강과 장수의 복을 받습니다.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잠3:1-2)
여기서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진정 가까이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좋아하고, 말씀을 가까이 하고, 묵상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디 보입니까?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는 자는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기에 말씀 속에 우리 인생의 복된 길이 있습니다. 이것을 아는 자는 참 평강을 소유하게 되고 장수하는 복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모르고 인간이 억지의 방법을 만들어 내고 억지의 삶을 살려고 하기에 평강은 없고 인생이 찌그러지고 실패하고 병드는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두 번째,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은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 귀중이 여김을 받습니다.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잠3:3-4)
인자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 사랑을 말합니다. 진리는 말씀, 율법을 나타냅니다. 말씀과 율법의 완성을 주님께서는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에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아가면 반드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인정받는다고 하면서 소위 출세를 했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절대로 축복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사랑만 받았다고 하면서 사람들에게는 너무 무시 당하고 살아도 하나님의 영광이 못됩니다. 진정한 축복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귀중히 여김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것은 세상 일이 잘된다 해도 세상을 너무 의지하지 말고 자랑하지 말고, 세상 일이 너무 안되는 것 같고 힘들어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 번째,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지도하십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6)
우리는 어떤 경우에라도 인간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범사에 그 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의 생각으로 아시아 지방으로 선교를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중에 환상 속에서 마게도냐 지방에서 손짓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지시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빌립보 지방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선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믿고 한밤 중에 기도와 찬미를 드렸습니다. 그 때 지진이 일어나 옥문이 열리고 쇠사슬이 풀려 해방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옥의 간수가 예수를 믿게 되어 그의 집에서 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까?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를 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을 인정하십시오.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의 복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