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삽질 준비
사실 꽤 오래 준비 했습니다.
학교를 휴학하고 7개월간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았지요.
원래 계획은 어학연수 혹은 워킹홀리데이...머 이런 프로그램을 활용하려 했는데
이런저런 고민 끝에 결국 3개월의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책도 사서 공부도 하고 지도를 보면서 루트도 이리저리 짜보고
이곳에서 정보도 많이 얻어갔습니다.
뭐...... 이런 루트맵을 만들기도 했구여......(아...맵마저 남루하네요...ㅜ-ㅜ)
하지만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
사실 저는 어떤 멋진 인연과 우연을 기대하며 드라마 같은 상상을 더 많이 했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공란이 더 많아요. ㅎㅎㅎ
“나 혼자 갈꺼야!”
라고 했을 때 한결같이 말렸습니다.
여자혼자 너무 위험하다, 너 여행 가본적도 없으면서 무섭지도 않냐, 그렇게 오래 어찌 혼자 가냐면서요.
하지만 5년전 그 여자는 지금의 저보다 용감무쌍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무식이 용감’이라고 하지요.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겁니다.
그 여자는. ‘뭐, 다 같은 사람 사는 세상인데 유럽이라고 뭐가 다르겠어?’
라는 생각하나로 혼자만의 여행을 강행했습니다.
바퀴달린 회색빛 배낭을 끌고, 핑크색 빅백에 잡동사니를 잔득 챙기고,
붉은 배낭을 메고(음...제가 말씀드렸죠...친구들도 부끄러워할 남루함 이라고....ㅎㅎ)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공항을 들어섭니다.
유럽으로..... 유럽으로.....
삽질하러.......ㅡ_ㅡ;;;
음...어째든.... 출발~!!!
첫댓글 써놓은 글이니 한번에 다 올려주시는게 좋을듯.. 않그러면 중간에 띄엄띄엄으로 갈라질듯합니다.
혼자 3달동안 다녀오신건가요? 대단하세요~
와~~~작년 제 유럽준비하던 일도 새록새록떠오르고...막 떨려오는데여~~~^^
프롤로그에 이어 삽질준비도 잘 보고 갑니다. 그럼,., 체코로 고고씽!!!해볼까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