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가공식품에서 생쥐 발견되는건 '극히' 드문 일"
[메디컬투데이 2008-03-28 윤주애 기자] "이젠 야채에서도 '생쥐'가 나왔다구요?"
28일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이던 유기농 야채믹스 제품에서 '생쥐'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됐다고 알려진 이후 소비자들의 먹거리 불안은 심화되고 있다.
직장인 이모씨는 "새우깡에서 쥐머리가 나오질 않나, 야채에서 쥐 한 마리가 나오니 도대체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필 유기농 야채믹스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유기농은 더 안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불안감도 확산됐다. 네이버 관련기사 댓글에는 "요즘 왜 이래? 자급자족해야 하나"(아이디 nadayeong), "전세계의 쥐들이 한국으로 모이고 있다"(oilsand), "유기농 맞네요, 쥐까지 있는 거 보니 대단한 식품"(jaemisa1) 등 수백건이 줄을 이었다.
이날 오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코스트코코리아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이 시판중이던 미국산 유기농 야채믹스 제품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가공식품에서 생쥐가 발견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문제가 된 제품과 같은 유통기한의 제품을 83.2%가량 판매금지 및 폐기처분을 위해 수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제조사와 수입사는 최초 수입 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서류검사와 무작위 검사 후 시판할 수 있엇다"며 "이번 문제는 수입체계에서 찾기보다 제조사의 제조공정 관리 및 유통과정 등에서 이물 혼입이 있었는지 더 조사해야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미국산 유기농 야채믹스로 야채볶음, 볶음밥 등에 사용될 수 있게 가공된 식품으로 1만원 안밖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를 코스트코코리아가 직거래를 통해 국내에 수입판매중인 가운데 한 소비자가 이물을 발견했다고 알린 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24일 소비자로부터 이물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은 뒤 제품을 확인하고 전매장에서 판매중단 조치를 취하고, 미국 본사와 식품위생 담당부서 및 해당 제조사에 조사를 통보했다"며 "아직까지 이물 혼입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같은 제품의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회수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찰 경성/22/채혜지>
나도 이 기사를 읽고 여러 네티즌의 반응처럼 정말 마음 놓고 사먹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느꼈다.
옛날 농경사회처럼 우리도 정말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건가?
유기농 제품은 소비자들이 걱정없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각광받고 있고
가격도 다른 제품들보다 높은 제품이다.
그런데 그런 유기농제품에서 생쥐가 나왔다는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농약이 몸에 안좋다는 얘기에 유기농 제품을 찾고있는 소비자들에게 생쥐가 나온 제품은 굉장한 충격을 주고있다.
언제쯤이면 우리는 안심하고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