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말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꿈을 꾼 뒤에 그 꿈의 내용보다 그 해몽이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똑 같은 꿈을 꾸고도 해몽에 따라 받아들이는 내용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 북한에서 내뱉는 말이, 우리나라 대통령과 국민, 정부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아주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북한이 16일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를 통해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로 ‘평화경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북한에 손을 내민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사실상 이를 걷어찬 것이다.
북한은 조평통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저절로 대화 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 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평통은 특히 문 대통령을 향해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아래 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이라며 인격모독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다. 조평통이 현 정부 들어 문 대통령을 직접 비난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광화문 경축사에서 강조한 평화경제에 대해선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웃을) 노릇”이라고 했다. 이어 “북쪽에서 사냥 총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애써 의연함을 연출하며 북조선이 핵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하는 모습을 보면 겁에 잔뜩 질린 것이 력력(역력)하다”고도 했다.
북한의 이 같은 노골적인 비난 공세는 한미 연합 군사연습에 대한 불만 표출과 함께 향후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에서 한국을 배제하며 한반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미국에 대한 비난은 자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평통 담화에 대해 “성숙한 남북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더라도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동아일보, 박효목 tree624@donga.com·최고야 기자
이런 상황에서 정부 당국자와 과거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냈다는 사람들이 언론에 나와 '북한이 투정을 부리고 있다. 저건 자신들이 약해보일까봐 허장성세를 부리는 것이다. 저런 얘기는 한국 정부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반어법이다, 등등 해괴한 말들을 꺼내놓고 있어 순진한 사람들은 더 황당할 것 같습니다.
반어법은 '수사법의 하나로, 본래의 뜻을 강조하거나 표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실제 표현하고자 하는 뜻과는 반대되는 말을 쓰는 표현법'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래 북한 것들의 수준이 높아서 반어법으로 우리 정부에게 구걸을 하고 있고, 말뜻을 이해 못하는 국민들은 어리둥절하고 정부는 알아서 다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야당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만 나오면 비난하면서 왜 유독 북한에 대해서는 저렇게 냉정하고 차분하게 입을 닫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