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스는 현재 한인들을 비롯한 국내 운전자들에게 매우 일반적인 차량 이용 방법이다. 새 차를 훨씬 적은 돈으로 탈수 있는 것은 물론 고장 및 수리에 대한 부담에서도 구입한 것보다 훨씬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게 되었을 때는 리스 양도나 해지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 부담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큰 단점이다.
마빈스타(3132 에글링턴 애비뉴) 유성룡씨는 “우선 자동차 리스계약은 원칙적으로는 건물 리스계약과 유사하지만 차량은 건물과 달리 사용기간에 따른 현저한 감가상각비가 발생한다는 점을 주지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흔히 리스계약을 해지하려는 고객 중에 ‘차도 얼마 안 타서 새것과 같은데 왜 안 받아주는가’라고 불만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감가상각비를 감안, 중고차로서의 리스차량 가격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것.
“무엇보다도 리스 계약 전 자신의 여건에 맞는지를 잘 판단해 사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슨 계약이든 이행을 못하면 그로인한 불편과 손해를 감수하게 되는 법이다.”
딕시토요타와 아이디얼혼다(딕시로드/401고속도로) 신현인씨는 “리스는 크레딧 카드처럼 신용에 기초한 계약이므로 신용이 좋은 사람을 구해 양도해야하기 때문에 개인끼리 하기엔 힘들다”라며 “특히 계약 종류에 따라 리스 양도 후에도 리스비를 양도자가 내지 못할 경우 원래 리스계약자가 책임을 물게 되어 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계약 내용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으로 리스 양도자를 구해주는 웹사이트도 있어 리스 계약 불이행시 도움을 받을수 있다. 그러나 희망자가 나타나면 계속 차를 보여주어야하는 등 그 일도 만만치 않다. 다운페이액수와 리스 계약 이행 기간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거래한 딜러 숍에 차량을 돌려주고 처분하는 것이 가장 돈과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 될 것이다.”
현재 리스버스트즈사는 www.leasebusters.com 를 통해 리스 해지 및 양도 희망자들을 위한 거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이 사이트는 295달러(세금 제외)의 등록비를 낸 리스계약자가 해당 차량을 리스트에 올려 원하는 사람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