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무비....
전체적으로 푸른기와 회색빛이 가득한 이 영화를 보면 중독이 되어가는것 같다.
한 사내의 사랑....
이것을 어떤 이들은 동성애다 해서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째 내 눈에는 그것이 사내들끼리의 사랑으로 보이지 않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어떤 지독히 외로운 사랑으로 보여지는 것일까...
산사내였음에도 지금은 거리의 부랑자 대식이라는 상당히 마초적인 배역을 맡은 황정민
(만약 황정민이 아니라 다른 배우가 그 역을 맡았더라면 그리 대식이란 인물을 잘 표현할 수있었을까?)
망한 펀드매니저로 나와 두번의 자살을 기도.. 번번이 대식이로 인해 살아나지만 정작 자신을 사랑함을 알고 대식을 경멸하는 석원(정 찬)
대식에게 향한 사랑을 정면으로 뿜는 티켓 다방 종업원 일주(서 린)
그리고 또 길 위에서 살다가 자살한 노가다 십장 김민석....
어찌했든 이 영화를 간만에 다시 보고 또 다시 중독되어
몇번을 보았고
그 대식의 강하고도 외로운 눈빛이 자꾸 맘에 남아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물론 3번쯤 나오는 강렬하고도 흔히 보지 못하는 장면으로 충격스러울수도 있지만
그것만 빼면 참으로 무난한 영화라 생각 됩니다.
(우리 동네에선 이 영화가 동성애 영화라 해서 비디오샵에 가져다 놓지도 않았더라구요..ㅠㅠ)
좋은 영화 보시고 싶으신 분께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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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리뷰
로드 무비
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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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7
05.02.21 16:0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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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전 좋은 영화래서 다운받아 보다가.... 나중에 스무살이 넘으면 다시 봐야지 하고 지웠죠. ....제..제가보기엔 처음부터 너무 "헉"스런 장면들이!!ㅠㅠ(고딩이거든요..)
음....18세 이상이라 쓰여있네요.하지만 앞에 약 3분 가량만 빼면 괜찮은데........아! 중간에 한번 더 있군.
나도 그렇게 거부감은 들지않던데...그냥 왠지 전체적으로 쓸쓸한 느낌이었습니다...외로운 인간들의 몸부림이라는 것에서는 이성애와 다를바 없었어요...
전...좀..고급 동성애영화라 생각해서 정신적으로 다루지 않았나하고 생각하고 엄마랑 그냥 비디오로 꺼리낌없이 보다 첨부터.....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 이 영화 보고나서 황정민 팬 됐잖아요...어찌 그리 온몸으로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내는지...그 애절하면서도 슬픈 사랑이 너무 가슴아프더군요..
↑저도 소년은 울지않는다 추천이요~~!!
사랑의 인사님..마음이 참 좋아보여요..슴살넘으시면 꼭 보세요.. ^^
저도 이영화로 황정민씨 팬이 되었지요. 정말 중독되는 영화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