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주님! "어찌하여!" 라는 말 대신 다른 말을 쓸 수는 없을까요?" 여호수아 7장
어제는 어느 자매를 만났다. 하나님께로 돌아는 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나의 나름 빽빽한 스케쥴에서 나 보고 뜬금없이(?) 만나자고 한 이 자매를 내가 만날 것인가 안 만날것인가 사실은 망설였다.
내가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을 다 만날 수 없으니 누가 만나자고 하면 나는 이유를 묻기도 한다. 이 자매는 외국에서 잠깐 지금 한국으로 들어와 있는 상황에 나에게 연락을 한 것 같은데 이 자매의 엄마를 내가 알고 있다. 알은 세월도 이제는 꽤 되는 것 같다. 그러니 엄마의 얼굴(?)을 생각해서 만나기는 해야 할 것 같으니 잠시 갈등 때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나에게 만나자고 한 시간을 보니 내가 저녁에는 설교가 있지만 점심에는 약속이 없었는지라 만나자고 했다.
만나면서 생각을 했다. 이 자매의 엄마가 당신의 딸이 나를 만나는 시간 오고 갈 대화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겠구나... 그런 생각..
엄마가 자기 딸의 신앙상태를 모를 리 있겠는가!!
자식들은 부모의 마음을 과연 100% 다 이해할 수 있을까?
하나님 믿는 부모라면 누구라도 자기의 자식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잘 자라주기를 기도할 것이다.
자매와는 거의 2시간 반을 이야기했다. 자매가 워나기 친화력이 뛰어나기에 둘 다 아주 재미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기도를 해 주었다. 하나님은 이 자매에게 이제는 돌아와야 할 시간이라고 말씀 하셨고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자를 하나님이 가까이 해 주신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자매는 기도 마치고 난 다음에 눈물을 훔쳤고 나는 그 자매에게 매일같이 하루도 걸르지 않고 성경을 읽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다시(?) 교회로 돌아갈 것 역시 다짐을 받았다.
그 자매는 갑자기 한국에 들어올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겠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이 자매를 만나 주셨고 이 자매는 하나님께로 돌아갈 길을 작정하게 된 것이다.
나는 그 자매와 헤어져 집에 와서는 큐티 하는 방법도 보내 주고 매일같이 큐티를 글로 적을 것을 권면하였다. 그 자매는 어느덧 큐티 하는 것도 잊고 살았는데 감사하다고 다시 하겠다는 문자를 보내 주었다.
세상에 우연이 있겠는가! 나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으신지를 깨닫게 된다.
돌아와야 할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 가 주시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인내와 사랑을 누가 과연 다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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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7장
7.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And Joshua said, “Alas, Sovereign LORD, why did you ever bring this people across the Jordan to deliver us into the hands of the Amorites to destroy us? If only we had been content to stay on the other side of the Jordan!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모두 정복하는 과정에서 승 승 장 구 나가는 전쟁마다 승리를 한 것은 아니다.
위의 묵상구절의 배경되는 이야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성을 공격하였다가 패하고 돌아 온 다음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기도로 호소하는 장면이다.
여기서 "어찌하여"는 말이 나오는데 이 구절을 읽다보니 모세가 하나님께 했던 말이 저절로 떠올랐다.
출애굽기 32장
11.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을 드는 자였는데 모세 옆에 계속 있으면서 모세가 했던 말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은 사람이 여호수아였을 것 같다.
어려움을 만난 여호수아! 어쩌면 하는 말투가 모세를 똑 닮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누구를 만나서 누구랑 가까이 있는가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모세가 "어찌하여"라는 말 대신에 다른 말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나는 여호수아의 "어찌하여"라는 말도 마음에 들지 않고 모세의 "어찌하여"라는 말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좀 더 의연하고 멋있는 말을 사용할 수 없었을까?
내가 하나님이었으면 짜증이 먼저 일었을 것 같다.
"너는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어찌하여"라는 그런 말을 하니? 불평 불만이 어찌하여 먼저 나온다 말이냐? 지금까지 내가 너 도와 준거 기억 하나도 안 나니? 내가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 주랴? 이번에 도와 주면 너 다음에도 무슨 일이 안 될때 "어찌하여" 이렇게 나에게 말을 할거니? 참 갑갑하다! 갑갑해! 우리 모세! 우리 여호수아!"
이런 말 하고 싶으시지 않으셨을까?
우짜 대국의 리더가 되어서리.. 어려운 일 당하자 마자 "어찌하여!" 이런 단어가 먼저 그들의 입에서 튀어 나왔을까?
여호수아는 분명히 모세를 보면서 배운 것 같다.
나는 이럴 때는 모세도 본받고 싶지 않고 여호수아도 본받고 싶지 않다.
"어찌하여"가 뭐여! 어찌하여!가!!
홍해 갈라지는 것 본 모세! 요단강 갈라진 것 본 모세!!
그 어마어마한 기적을 보아도
바싹 눈에 다가온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찌하여 하나님 이러하시나이까!" 이렇게 밖에 답을 할 줄 모르는 두 사람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해 주시는가?
여호수아 7장
"10.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어찌할 줄 몰라하는 여호수아를 하나님은 꾸짖기 보다는, 믿음이 없다고 말씀하시기 보다는 여호수아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 주신다.
참으로 좋으신 우리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사랑이라! 이렇게 성경은 말씀 하시고 "사랑은 오래 참고"라고 성경은 역시 말씀 하신다.
우리 모든 사람들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참으시고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리더들의 모든 것을 다 본받으라고 그들의 이야기들이 성경에 기록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리더들은 리더쉽이 다 다를 것입니다.
저는 어떠한 리더가 되고 싶을까요? 일단은 어떤 일을 만나도 하나님께 "어찌하여!" 라는 이 말은 제 평생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말 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저를 외면하시고 모른다 하실리는 없으십니다.
그래도 저는 그런 말 안하는 리더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감당치 못할 시험은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말씀 하신 말씀을 잘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허락하신 어려움은 능히 감당할 수 있음에 주님이 주셨다고 평생 믿으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감사로 느을 제사를 지내는 습관이 되면 평생 주님께 "어찌하여 저에게 이러시는건가요?" 이런 말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제 삶이 어려울 때 너무 성급하게 주님이 무심하다고 표현하는 그런 언어가 저에게 생각나지 않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께는 평생에 평생을 그리고 영생에 영생을 감사하다는 말만 하고 살아도 시간이 아까운 그런 제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은 점심 12시에는 서울 보증 신우회 설교가 있고 3시에는 만남 사역 5시에는 오랜만에 CAM (대학교 캠퍼스 사역) 선교회 간사님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