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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날개
27.
폭풍전야. 자명은 그렇게 청룡의 옆에 서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한다.
지금부터 시작된다. 휘몰아치는 폭풍에 맞서는 사방신의 서투른 맞대응이.
하지만 그 전에 좀 더 단련을 시켜야만 한다. 좀 더 준비를 해야 그들과 맞설 수 있다.
"오늘부터 빡세게 할꺼야."
"뭘?"
"훈련."
아름다운 하늘을 응시하던 자명이 청룡을 보며 말을 한다. 그러자 잔뜩 긴장한 청룡.
얼마전 자명에게 배운 것은 바로 영혼을 해방시키는 것. 즉, 영혼을 정화하는 것이다. 그때 이후로 몇번 더 수련을 해왔다.
하지만... 오늘은 진짜로 두번째 과제를 내주려는 것일까? 자명은 기지개를 쭉- 펴고 옥상을 나온다.
"뭐야~~ 둘이서만 어디갔다와~~"
"..............너 외국에서 왔잖아."
"응?"
"한국말 왜 이렇게 잘해?"
"아..아.... 우씨~ 자명, 자명!! 나팠어~ 주작이 넘흐 슬포요~"
"풉."
자명의 물음에 곧바로 말투를 바꾸는 주작. 그러자 귀엽다는 듯 웃어대는 자명과 억지로 웃음을 참는 현무.
아람이는 현무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는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도대체 어디가 좋은 걸까.
자명은 가만히 현무를 바라본다. 청룡과 주작은 각성했다. 이제 현무와 백호만이 남아있다.
이 두사람 중에서는 현무가 먼저 할 가능성이 높다. 백호는 아직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니까.
"언니~ 왜 우리 현무오빠를 뚫어져라 쳐다봐??"
"........오빠?"
"응? 왜?"
"그냥 현무라고 불러."
"어? 정말? 정말 그렇게 불러도 돼?"
"응. 어차피 같은 학년이니까."
"저기... 자,자명아.. 이런건 내가.."
"아싸~~~ 언니, 고마워!! 현무야, 현무야, 현무야, 현무야!!!! 꺄아~~~ 완전 좋아!!!"
자명이 허락하자마자 현무가 난감하게 웃고 아람이는 기분좋다는 듯 소리를 질러댄다.
그러자 아이들이 모두 아람이를 쳐다보는데... 딱 두가지의 뜻으로 갈린 표정이다.
한쪽은 공부하는데 시끄럽다는 표정이고, 반절이상은 사방신과 친한 아람이가 부럽다는 표정이다.
처음 왔을때부터 포스작렬인 사방신과 웃으면서 이야기를 한다는 게 얼마나 꿈만 같은 일인가.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아람이는 쏜살같이 현무를 데리고 나가버린다.
"뭐야, 둘이 나간거야??? 우씨~ 왜 두명씩 짝지어 나가는건데!!!"
"현무는 위험한데.."
"응? 자명아, 뭐가 위험해??"
"..........아냐."
이제 슬슬 발동이 걸릴때인데 아람이가 같이 있다. 잘못하면 두사람이 엮이게 될지도 모른다.
자명은 얼른 두사람의 뒤를 따르고 나머지 사방신들은 어리둥절하게 있다가 재밌겠다는 표정으로 뒤쫓는다.
아람이는 현무를 끌고 매점으로 들어간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먹고싶었던 빵을 산 아람이.
복잡하고 난해하게 엎치락 뒤치락하는 학생들을 보다 아람이를 보며 현무는 대단하다는 듯 박수를 쳐준다.
[ 짝짝짝- ]
"왜?"
"아니...그냥... 아람양이 대단해보여서."
"치. 아람이라고 불러~ 그거 불편하다."
"어? 아.. 그,그런가?"
"그,그런가가 아니라!! 나도 현무라고 부르는데, 현무는 날 아람양이라고 부르면.. 기분이 이상해!!"
아람이가 귀엽게 투덜거리자 현무가 알겠다는 듯 다정하게 웃어준다. 그래, 바로 이 미소가 아람이의 시선을 끌었다.
첫눈에 반했다기보다는 울고 있는 자신을 달래주는 현무의 다정함에 녹아들어버렸다.
그래서 눈을 뗄 수가 없었고 눈을 떼지 않다보니 그의 다정함이 자꾸만 눈에 들어와 사로잡혀버렸다.
지금까지도 그 다정함은 질리지 않고 현무의 곁에 머물고 싶게끔 만들고 있다.
아람이는 자신의 손에 있던 빵을 현무에게 건네준다. 당황한 현무가 손사래를 치며 거부한다.
"아, 난 괜찮아."
"먹어, 그냥. 난 현무만 봐도 배불러."
간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아람이 기분좋다는 표정으로 웃어보인다.
착하다. 미소만으로도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아람은 정말 착한 사람이다. 현무는 빵을 받아들고는 같이 미소짓는다.
그리고 아람이와 함께 교실로 들어서기 전, 현무는 갑자기 눈 앞이 캄캄함을 느낀다.
휘청거릴 정도로 눈 앞이 캄캄하고 어지럽다. 당황해서 휘청거리던 현무는 아람이의 부축에 곧 정신을 차린다.
"왜 그래?"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현무는 다시 보이는 세상에 놀라 한숨을 내쉰다. 아람이는 현무의 팔을 붙잡고 교실로 들어선다.
자리에 앉아있던 아이들이 현무를 바라보고 자명이는 현무를 향해 다정스럽게 웃어준다.
그리고 현무가 다가가자 울먹이기 시작하는 주작. 백호는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책을 읽고 있다.
청룡은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청룡이 이시간에 잠을 잔다는 게 의아해진 현무.
그러나 다들 청룡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기에 오늘은 특별히 피곤했으려니, 생각을 끝내버린다.
"언니~"
"응, 아람아."
"무슨 좋은 일 있어? 예쁘게 웃네?"
"아니. 그냥 웃음이 나오네?"
아람이가 반갑게 자명에게 폭- 안긴다. 그러자 다정하게 대답해주는 자명.
낯선 자명의 모습에 아람이 놀라운 표정으로 자명을 쳐다본다. 그러나 여전히 아름답게 웃고 있는 자명.
소리내어 웃지 않는 한, 짧게 웃고마는 자명이기에 이런 웃음이 어색하기만 하다.
현무는 이상한 눈으로 자명을 쳐다봤지만 곧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조금씩 학교에 적응해가는 중이라고 생각하며 청룡의 옆자리에 앉아서 청룡을 쳐다본다.
"청룡이 자네?"
"피곤했나보지."
"....................."
"우으... 현무야~~~ 흐어어어어엉~"
다정하게 말하는 자명의 말에 현무가 말없이 자명이를 올려다본다. 확실히 태도가 확 돌변했다.
아람이는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는지 생글생글 웃으며 자명이와 수다떨기에 한창이다.
혼자 울먹거리던 주작은 이내 울음을 터트리며 현무에게 앵긴다. 당황한 현무가 얼른 주작을 달래준다.
"왜,왜그래?"
"흐어어엉~ 아아아아아앙~~~"
"울지마~ 왜 그러는데. 응? 누가 뭐라고 혼냈어? 응?"
"으아앙... 흐엉~~ 현무야아아아아~~~"
"그래그래, 나 여기있어. 왜 우는거야, 응? 누가 울렸어? 말해봐, 내가 혼내줄게."
"흐어어어엉~~"
왜 우냐는 현무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고 소리내어 울기만 하는 주작.
자습시간이기에 현무가 당황해서 교실을 둘러보는데 아무도 주작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주작의 울음소리가 시끄럽지도 않은 지 자명마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아람이와 대화한다.
현무는 도대체 주작이 왜 우는 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해하며 주작의 등을 쓸어준다.
"울지말구.. 뚝!!"
"흐아아아앙~"
"후우... 그래, 알았어. 뭔지는 몰라도 일단 다 울고 말해줘. 으이구.."
"현무..흐아아앙~"
이유를 묻기를 포기한 현무는 그저 주작의 등을 토닥여주기만 했다. 우느라 정신이 없는 주작.
그리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 이상함. 현무는 도대체 이 이상한 상황이 뭔가 궁금해진다.
그 때, 자명과 한창 재밌게 떠들고 있던 아람이 놀란 표정으로 현무를 향해 묻는다.
"무슨 일이야? 주작은 왜 울어?"
"후아.. 그걸 나도 모르겠어.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
"뭐지? 언니, 언니는 왜 우는 지 알아?"
"응? 누가?"
자명이 생글- 웃으며 아람에게 되묻는다. 이토록 크게 울려퍼지는 주작의 울음소리가 안들린다?
아람이와 현무는 이상하다는 듯 서로를 쳐다본다. 이 두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신경쓰지 말라며 자명은 아람이에게 다시 대화를 시도하고 단순한 아람은 금세 대화에 빠져든다.
하지만 현무는 여전히 자명을 쳐다보며 이상함을 생각해본다.
생각해보면 자명은 그다지 남을 신경쓰지 않았으니 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이들은.. 이상하다.
심지어 리더인 청룡까지도 잠만 쿨쿨- 자고 있는 게 이상하다. 도대체 밤에 뭘 했길래 이렇게 곤히 자는 것일까?
"자자, 오늘도 수고했고~ 내일 늦지 않고 오도록! 이상."
"감사합니다~"
"그래, 잘들 가렴~"
보충수업이 모두 끝나고 담임이 종례를 마치며 나가는 길에 현무에게 찡긋- 윙크를 한다.
그 윙크를 받은 현무가 당황해서 고개를 푹- 숙인다. 도대체 담임까지 왜 저러는 것일까.
학교를 나오자마자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 그 틈에 아람이까지 껴있다.
"꺄~ 아직도 꿈만 같아!!"
"응? 뭐가?"
"언니랑 같이 학교에 다니는거!! 그동안 저주때문에 혼자다녔었거든."
"훗. 이제부터는 언니가 있잖아. 외로울 일 없을거야."
쓸쓸하게 말하는 아람을 껴안아주며 자명이 위로해준다. 그새 개과천선이라도 한 것일까?
현무는 소파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백호의 옆으로 가서 앉는다.
그리고 무슨 책을 읽는 지 궁금해 슬쩍- 제목을 살펴보자면...
"헨젤과 그레텔?"
"..................."
"백호야. 이런 책은 어디서 났어?"
"아... 응? 아... 정호가 빌려줬어."
"정호? 정호가 누군데?"
"반친구. 헤헷."
현무가 다정하게 물어보자 헤실헤실- 웃으며 말하는 백호. 헐. 백호도 변했다.
그렇게 지적이고 시크하던 백호가 한순간에 귀엽게 웃자 멍해져버린 현무.
"근데... 근데, 현무야! 여기있는 헨젤과 그레텔은 정말 똑똑한가봐."
"으,응?"
"되게되게 똑똑해. 막 길 잃어버릴까봐 빵부스러기로 표시도 하고.."
"하?"
"그뿐만 아니야!! 이거봐! 엄청 맛있는 과자집에서도 마녀를 무찌르고 살아났어!!"
"백...호야?"
이런. 현무는 자신의 생각이 상당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백호는 귀여워진 게 아니다.
그렇다. 이건.. 귀여운 게 아니라.. 순수해진 것이다. 백호는 순수해졌다!
현무는 이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경악하며 아이들을 바라봤지만.. 역시나.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어느새 개인주의가 되어버린 것일까. 주작은 울음을 그치지 않고 여전히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다.
하는 수 없이 현무는 그나마 희망을 걸 수 있는 청룡에게 가기 위해 청룡의 방 문앞에서 노크를 한다.
[ 똑똑- ]
"응?"
"아, 나 현무인데. 들어갈게."
"아... 그래."
설마 청룡도 변했을까. 현무는 불안한 시선으로 청룡의 방 안으로 들어간다.
혼자 뭘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인지 책상에 앉아서 뒤도 돌아보지 않는 청룡.
현무는 조심히 다가가 뒤에서 그가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본다. 자세히 본 현무가 또다시 경악을 한다.
"처,청룡아! 넌 이거 어디서 났어?"
"응? 아... 헤헷.. 지민이가 줬어!!"
와우. 이번엔 제대로 귀염상이다. 도대체 아이들이 왜 이렇게 변해버린 것일까?
매점 갔다가 온 사이에 심경의 변화가 온 것일까, 아니면 뇌를 다치기라도 한 것일까?
도대체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인 현무는 귀엽게 웃고있는 청룡의 머리를 헝클어뜨린다.
뭐, 어찌됐든 일단 귀여우니까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만 현무.
청룡이 열심히 하고 있던 것은 바로 총 50조각의 퍼즐. 지민이라면 반장이 아닌가.
"그새 지민이랑 친해진거야?"
"응!!! 근데 이거 너무 어렵다."
"어렵..다고?"
"에휴.. 그래도 재밌으니까 계속 하게 돼. 현무야, 너도 할래?"
"응? 아.. 나,난 괜찮아. 열심히 해."
"응!!!"
한국에서 백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청룡은 퍼즐을 몇번 접했다. 한번은 퍼즐에 푹- 빠지기도 했던 그.
그때는 100조각을 맞춰도 여유있던 그가.. 그의 반절밖에 안되는 50조각을 맞추는데 쩔쩔맨다.
현무는 당황해하며 얼른 청룡의 방에서 나온다. 이상하지만... 사방신이기에 의심할 수가 없다.
착해지기로 마음먹기라도 한것일까? 거실로 나오니 아람이 혼자 소파에 앉아 멍하니 있는다.
"뭐해?"
"아... 현무야."
"다들 방으로 들어간거야?"
"응."
"널 두고?"
"있잖아. 현무야, 여기 좀 이상해."
"뭐가?"
"언니도 이상하고 주작도 울기만 하고.. 이상해."
현무가 느꼈던 이상함을 아람이도 느끼고 있었는지 고개를 갸웃거린다.
확실히 달라졌다. 하지만 이들은 현무의 친구인데.. 의심해서는 안된다.
어쩌면 이 둘을 놀려주기 위해서 장난을 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성격을 반대로 바꾼 것일지도.
좋게 생각을 하자고 생각한 현무는 아람의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정하게 말한다.
"아마도 우리를 놀리려고 그러는 것 같아."
"응?"
"장난치는 것 같아. 자명이 은근히 장난치는 거 좋아하거든."
"아.. 정말?"
"응. 우리만 매점갔다와서 그런가봐."
"에이. 그런거면 다행이지만."
아람이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고는 가야겠다며 일어서는데.. 갑자기 방에서 나오는 청룡.
나가려던 아람이 청룡에게 다가가 싱긋- 웃어보이며 인사를 한다.
"청룡~ 나 이제 갈거야."
"응?"
"내일 학교에서 보자?"
"아... 가지마!!"
"응?"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려고 현관으로 가는 아람이를 못가게 말리는 청룡. 아람이 의아한 표정으로 청룡을 돌아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현무가 멍하니 두사람을 바라본다. 아니, 청룡이 왜 아람이를 못가게 하는 것일까?
그래도 아람이 가려고 하자 얼른 아람의 신발을 가지고 이층으로 올라가버리는 청룡.
별로 아람이를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았는데, 어째서 저런 반응이 나오는 걸까?
"왜 저래?"
"몰라."
"내가 가면 재미없으니까 그런가?"
"응?"
"현무 말이라면 우리 둘을 속이는 거잖아. 그런데 내가 없으면 현무만 놀리는 거니까... 재미가 반으로 줄어드는 거잖아?"
"아.. 그런가보다."
그럼 그렇지. 현무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람이와 함께 이층으로 올라간다.
이층에는 작은 거실이 딸려있는데 청룡이 작은 거실의 소파에 앉아있다가 두사람이 올라오자 벌떡- 일어난다.
그러고는 자명의 방을 두드리자 자명이 따뜻하게 웃으며 문을 열어준다.
"아, 청룡? 무슨 일이야?"
"이거이거!! 아람이 신발!!"
"응? 아람이 신발은 왜 가져왔어?"
"아람이가 가려고해!!"
"어머, 정말? 아람아, 벌써 가려고?"
"아... 내일 학교가야하니까..."
청룡이 어리광피우며 자명의 뒤로 숨는다. 그러자 자명이 작은 거실로 나와 아람이에게 묻는다.
당황한 아람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을 하자 자명이 따뜻하게 웃으며 아람이를 부른다.
"나랑 같이 자자."
"응?"
"안그래도 잠이 안왔거든. 아람아, 오늘만 나랑 같이 자자."
"언니... 나, 정말 그래도 돼?"
"그럼~ 얼른 들어와. 청룡, 아람이 신발은 도로 갖다놔."
"응!!!"
아람이는 금세 방긋- 웃으며 자명이와 함께 방으로 들어간다. 현무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청룡을 바라본다.
청룡은 말 잘듣는 아이처럼 아람이의 신발을 들고 껑충껑충 잘도 계단을 내려간다.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현무는 고개를 흔들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자명과 함께 자명의 방으로 들어간 아람이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방을 구경한다.
"얼른 자자, 아람아."
"응, 언니!!"
자명이와 같이 침대에 누운 아람이는 왠지 모르게 으슬으슬- 추워짐을 느끼며 이불을 더 끌어당긴다.
자명이와 함께 있는데도 춥다. 여름인데도 춥고 싸늘하다. 문을 열어놔서 그런가?
아람이는 곧 따뜻해질 것이라고 믿으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렇게 이상한 하루는 지나갔다.
하얀날개
업쪽은 [ ♥ ]
첫댓글 ♥ 잼있어 담편이 보고싶어요
헤헷, 역시 사쿠라님께서 먼저 올리실 줄 알았어요!! 다음편은 좀 더 빨리 올려보도록 할게요!! 늘 감사합니다_<♥
풉....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아하하하하!!!아웈ㅋㅋㅋㅋ자명이 나팠어요??ㅋㅋㅋㅋ아우, 진짜로 다들 귀요미가 됐네요....캄샤함다~~아, 주작이...ㅋㅋㅋㅋ그...근데...청룡이랑 백호에서 뿜....ㄲㄲㄲㄲ담편 기대할게요....>_< (업쪽 원츄~~!!!!!!! ♥)
헤헷.. 주작은 자명이에게도 당하네요(응?)ㅋㅋㅋ 타라레이님의 의견도 있고 원래의 시놉도 있고해서.. 어쩌다보니 이런 이미지로 변신! 했네요~ 귀엽게 보셨다니 기분 최고!! 예~ 청룡이랑 백호는.. 헤헷..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했달까요?ㅎㅎ 역시 이 둘을 보며 뿜으시길 기대했답니다!! 완전 감사해요_<♥
[♥]헐... 왜 다들 변해버린거야? 진짜 아람이랑 현무랑 매점갔다온 사이에 뭔일이 일어난 거 아냐? 아님... 음? 설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거야? 그거지?? 그 , 현무 시험하는거!! 뭐 , 아님 말구. 근데 좀 그런 필이 꽂히네.ㅋㅋㅋ 뭐야 , 주작이랑 백호랑 청룡이.. 왜 이렇게 귀여워진거야!!!! 꺄아~~ 진짜 꽉!!! 깨물어버리고 싶어지게 만들었어!! 진짜 너무 귀엽다. 특히 백호!! 너무 순수해진 거 아냐? ㅋㅋㅋㅋ 진짜 보면서 풉 , 했다니깐.ㅋㅋㅋㅋ 다른 동화책도 읽게 해주고 싶어진다 , 진짜. 너는 정말 천재인가봐. 이런 건 생각해내기 힘든거잖아. 지금까지도 그렇고. 내가 너때문에 소설 본다니깐.ㅋㅋㅋ 재밌어!! 뿅♥
어엇.. 예리한 녀석ㅋㅋ 글쎄~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어머.. 아,아,아,아니라고 말하고 싶은데 자꾸 그러면 내가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거야ㅜ(응?) 나를 너무 잘 아는 거아냐? 아님 내 소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하핫... 이젠 반전코드까지도 추리해나가는 구나? 똑똑한 냥이! 셋 다 귀엽지?? 주작은 그냥 울기만해서 좀 짜응이 났구..(응?)ㅋㅋㅋ 백호랑 청룡은 쓰면서 더 귀엽게 쓰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어!!(응?) 근데... 근데... 두사람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하핫... 다음편에 더 귀엽게 써야지~ 뿜어줘서 고맙다!! 백호? 헤헷.. 순수한 우리 백호~ 다음엔 무슨 책? 추천해주면 넣어줄게!! 슬픈 동화는 백호 울릴지도 몰라ㅋㅋ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