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전 첼시 선수였던 팻 네빈 역시 선수 생활 막바지에 부상에 시달린바 있다. 그는 이번 주 칼럼에서 부상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이야기를 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첼시에 관한 한가지 사실이 다른 부분보다 깊이 새겨졌다. 현재 첼시 선수들은 예전의 첼시 선수들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경기 전반에 게임이 잘 풀리지 않고, 점점 경기가 긴장감 있게 진행되면 가끔 경기가 더욱 흥미진진해 진다.
사우스앤드와의 FA컵 재경기에서 첼시 선수들은 미하엘 발락의 골이 터진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첼시의 경기력은 첼시 팬들 뿐만 아니라 경기 종료 몇 분전 기사를 다시 작성하게 된 기자들 역시 화나게 만들었다.
이 두 경기에서 첼시의 볼 소유율과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 숫자는 놀라울 정도였다. 비록 첼시가 팬들의 입장에서는 즐거운 경기를 펼치지만 여전히 골 결정력은 첼시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조 콜은 이번에 또 부상을 당했고, 이번에는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인다. 그의 부상은 클럽과 감독, 그리고 선수 본인에게도 악몽과 같은 일이다.
이번 부상은 조 콜에게 두 번째 큰 부상이다. 그리고, 나는 조 콜이 당한 부상이 어떤 부상인지 잘 알고 있다. 첼시를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한 후 나 역시 비슷한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이 부상을 당했을 때 기분은 정말 최악이다. 사실 부상을 당했을 당시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다리를 틀려고 할 때까지는 말이다. 다리를 틀면 다리 아래쪽의 통증이 온몸을 휘감아 돈다”
처음에는 통증은 있지만 사실 이상하다는 마음과 함께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사실만을 느낄 뿐이다.
조 콜은 이제 힘겨운 재활 과정을 겪어야 한다. 그리고, 재활 초기에 조급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초반에 조 콜은 상체 근육을 만드는데 더 힘을 써야 할 것이다. 적어도 자전거와 수영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선수들은 이 과정에서 팀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지켜봐야만 하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된다. 또한,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머리 속에는 부상 복귀 후에도 무릎 상태가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된다.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조 콜이 당한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선수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기쁘게도 의학 발달은 이제 예전에는 회복이 힘들었던 부상도 극복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조 콜에게 조금 더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내 무릎 역시 완벽하게 나았다는 점이다. 나 역시 다시는 무릎 상태가 이전과 같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은퇴하기까지 무릎 통증을 단 한번도 느끼지 않았다. 수술이 잘 되면 의사들은 무릎 상태가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상을 당한 후 나는 3개월 만에 복귀를 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같은 부상을 당한 선수들 사이에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하지만, 만약 조 콜 역시 이번 시즌 종료 전까지 복귀할 수 있다면 그것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조 콜은 프리 시즌 복귀를 목표로 해야 할 것이고, 그가 복귀 시점에 이전의 기량과 함께 돌아오기를 바란다.
주변의 좋은 친구들은 재활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훌륭한 친구들이 많은 조 콜은 이 부분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한, 축구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그를 안심시켜줄 것이다.
재활 기간은 끊임없는 훈련과 인내를 요구한다. 끊임없는 훈련은 열정적인 축구 선수에게 쉬운 일이다. 하지만, 두 번째 인내심은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인간은 보통 인내심에는 한계를 드러내도록 만들어졌다. 그에게 모든 행운이 따르길 바라고 나와 팬들의 바램은 이미 많은 면에서 조 콜을 돕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 콜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스콜라리 감독에게 큰 고민을 안겨줄 것이다. 조 콜은 짧은 시간에 대체하기 무척 힘든 선수이다. 나는 첼시가 그의 공백을 잘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현실적으로 강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는 맨유가 우승 후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타이틀 경쟁자 중 그 누구도 아직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많은 팬들은 마이클 에시엔과 조 콜의 부상 공백 기간에 대한 질문을 나에게 보내고 있다. 나 역시 나에게 이메일을 보내 질문을 던지는 팬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매주 에시엔의 부상 복귀에 대한 뉴스를 체크한다.
하지만, 그의 복귀가 빨리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첼시가 모든 우승컵에 도전한다면 우리는 그와 함께 현재 부상을 당한 모든 선수가 필요할 것이다.
이번 주는 흥미로운 한 주였다. 스토크 시티전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골로 첼시가 승리를 거둔 것뿐만 아니라 맨유가 지난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권과의 경차를 좁히고 1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말이다. 맨유가 무적의 팀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조만간 승점을 잃고 첼시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다.
내 생각에 맨유 뿐만 아니라 많은 톱 팀들이 시즌이 마무리 될 때까지 많은 승점을 잃을 것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현재 1위부터 6위까지를 제외한 모든 팀들은 이미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이들 모두에게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팀들은 승점 1점이라도 얻기 위해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승점 3점을 획득하기가 정말 힘들어지게 만들고 있다. 사실 요즘 첼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 경기를 조금만 덜 재미있게 해줄 수 있는가? 아마도 인저리 타임이 거의 끝날 때 쯤이 아닌 90분 경기가 끝나기 5분전쯤에 결승골을 넣어주는 것은 어떨는지 모르겠다.
만약 이렇게만 해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지난 주 나는 브라질 출신 축구 선수들의 이름에 대한 질문을 했다. 정답을 보내준 대부분의 사람들이 2002월드컵 당시의 선수들 이름을 정확하게 맞췄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호베르투 카를로스였다. 이번 주에는 프랑스로 스키 여행을 떠난 딸을 대신해 아들이 정답자를 추첨했다. 그리고, 추첨 결과 처음으로 몽고의 울란바트르에서 정답자가 나왔다. 문크 어데느가 첼시 모노폴리 보드 게임을 받게 될 것이고, 약 5일안에 선물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주에는 브라질 선수들의 이름을 물었다. 그리고, 이번 주에도 사람의 이름을 맞추는 문제를 낼 것이다. 상품은 지난주와 동일하다. ‘The Bison’이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는 누구인가? 정답은 언제나 마찬가지로 pat.nevin@chelseafc.com 으로 보내주기 바란다. 행운을 빈다. 그리고, 특히 조 콜에게 더욱 많은 행운을 빈다. 우리 모두 조 콜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
출처는 첼시 한국어공홈 칼럼에서 퍼왔습니다.
http://kr.chelseafc.com/news/news_view.asp?PG=1&AID=190193&LCT=C
첫댓글 조콜 다음시즌엔 이전포스를 가지고 돌아와주길...
빨리 낫길... ㅜㅜ
조 콜도 유리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