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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나라 재래종인 선운사 동백
육자배기를 듣습니다 동백이 피는 때 이맘때 쯤 듣습니다
동백이 외동백인지 조금 아주조금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선운사 동백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여도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동백이 왜만개하지 못하고 지는지 이봄 이맘때 쯤이면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만나러 갔더니 동백은 아직피지 않았고
막걸리집여자 육자배기만 남았습니다
아직동백은 일러 동백이 피기전 막걸리집 여자가 피를 토했다는
시인의 그사연 작년것도 시방 남았으니 저렇게 붉지 않고서야 절정인 그순간
어찌 핀다 말입니까..
스스로 목숨을 떨구지 않구서야 도데체 동백이 무엇이길레
육자배기가뭐길레
이시를 놓고서는
봄이 아직가지 않는 다 말입니까
막걸리집 여자의 손처럼 곱디 고운 용기에 한송이 띄워 줍니다
육자배기를 듣는 봄날오후 봄햇살이 따뜻합니다
봄꽃들이 일제히 피고 잎이 나는데 동백의 눈물같은 무덤위로는 봄이 무사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전라도 육자배기 주된내용은 이별.그리움 인생무상으로기본으로 슬픈 정서를 품고있다
몇해전 사춘 형부 아들이 급자스럽게 이맘때쯤 세상을 떴다
사춘형부는 초등학교 교장샘 이셨지만 육자배기그리고 젓가락 장단은 그누구도 불허하지 않을거라고
말씀하셔서 수미처제 앞에서 멋진 젓가락 장단을 보여 주셨던 형부께서는 그이후로 말문을 닫으셨다고 한다
동백이 왜 절정의 순간에 피를 토하듯 낙화하는지 이계절만 되면 아프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네감사합니다 새해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선운사에서 동백이 이쁘게 피었네요
김문수 시인미님 감사합니다.
붉은 동백꽃 통꽃으로 떨어져 꽃 무덤 이루고 동박새에게 시집을 가지요
동박새&동백꽃 그런인연이 있었군요
이제는 겨울이 깊은 가네요, 따뜻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만일 받으시고요 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고요. 수고 하였어요.
고맙습니다 새해건강하시고 복밚이 받으세요